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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삭제한 사진을 약관과 무관하게 임의 장기 보관 본문

모바일, 통신/SNS - 문화, 매체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삭제한 사진을 약관과 무관하게 임의 장기 보관

외부인이 볼 수 있느냐 여부는 기사에 나오지 읺았지만, 자체 다운로드 툴로는 계속 받아졌다고 합니다. 규정은 이용자가 삭제해 안보이게 된 다음 90일까지라는데 1년 이상 지난 것도 있더라고. 데이터 저장공간은 비싸니까, 어떤 용도로 이용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죠. 머신러닝 사내 프로젝트든, 적당히 익명화해 외부에 서비스하든..

Instagram wasn’t removing photos and direct messages from its servers
https://techcrunch.com/2020/08/13/instagram-delete-photos-messages-servers/

Instagram wasn’t removing photos and direct messages from its servers – TechCrunch

Photos and private messages could still be downloaded, long after users thought they were deleted.

social.techcrunch.com

저 기사에는 또한, 트위터도 지운 사진을 수 년 동안 보관하다 걸린 적이 있다는데요..

이거 구글도 마찬가지랍니다.
구글블로거에 글작성하며 업로드한 사진은 블로그에서 삭제하면 그냥 구글이 보관합니다. 구글 자기 계정의 앨범에서 찾아 하나하나 삭제해야 하는데, 사진이 많으면 탐색화면에서 버그나서 찾을 수는 있는데 못 지운다고 해요. 그럼 그 블로그를 포기하고 그 블로그의 사진 앨범을 통째 지우는 방법만 남는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다음에도 구글은 내부적으로 그 이미지를 쓰겠다고 약관에 적어놨겠지만.. 그러니까, 블로그를 포함해 SNS나 그에 준하는 서비스에는 그 한 장만으로 개인을 프로파일링할 수 있는 이미지, 신상정보 텍스트가 들어간 이미지를 올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각주:1] 그 이미지나 그 글을 삭제하거나 비공개해도 나만 못 보거나 권장하는 방식으로 안 보일 뿐이지 상당히 찜찜합니다.

그래서, 회사들이 오픈소스를 돌려쓰다가 버그도 같이 먹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먹이나눔하다 살충제도 나눔하는 개미, 바퀴처럼.

  1. 티스토리도 전에는 취약점이 있었는데, 새 에디터가 생긴 뒤로는 새로운 이미지 링크 방식이 생겼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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