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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본문

아날로그/도서,한국사 관련

보르헤스 <기억의 천재 푸네스>

이천년대들어 때때로 시사주제를 다룬 기사에서 보르헤스의 저 단편을 끄집어내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그 답도 자기들 편할 대로 보르헤스의 문장을 인용해 말아먹었다.

 

이야기는 비슷하다.

완전한 기억을 부러워하지 말라,

그보다 소중한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봐라 이런 이야기.

 

그런데 그것은 뭐랄까.. 여우가 신포도를 단념할 때 소리같지 않아?[각주:1]]

완전한 기억을 소유한 사람이 통찰을 못한다고? 그걸 정한 사람은 보르헤스다.

그 논리는,

간단하게 말해 50년 전 4비트 CPU에 8TB 저장장치를 안겨준 격이라고 보면 딱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최신 CPU는 8TB짜리 저장장치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룬다.

그리고 인간은 도구를 만들 줄 아는 생물이다.

  1. 여우는 몰라도 같은 과인 개는 실제로 포도를 먹이면 안 된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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