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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 백신, 75세 이상 접종 보호자로 간 후기 본문
전에 가본 경험입니다.
자치구의 지정 예방접종센터에 갔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그걸 타고 온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약시 주의사항에는 보호자 동반이라고 안내되어있었습니다만, 가보니 보호자와 같이 온 어르신은 적더군요. 대부분 혼자. 하지만 만에 하나 모르니까.
어르신들은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안내원과 도우미 일을 보는 직원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 중 자원봉사자로 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전체 절차를 다 마치고 보니, 일하는 사람이 많아야 할 이유를 알겠더군요. 건물과 동선 안내와 일반적인 행사 관리, 예약 확인과 번호표 배부, 1대1로 붙는 동의서와 문진표(앓은 병과 지금 먹고 있는 약 중에서 몇 가지 확인) 작성 도우미, 몇 개로 나눈 단계마다 번호붙여 만든 지정대기좌석 관리, 줄서기 관리, 화장실이나 기타 안내, 그리고 예약접종까지 가서 대기와 각 단계 안내, 접종 후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까지.. 촘촘하게 배치돼 일하고 있었습니다. 의사, 간호사말고도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말로 적습니다. 카메라금지인 것 같았고 특히 접종대기단계부터는 "촬영금지"라고 눈에 띄는 곳마다 크게 붙어있거든요)
소프트뱅크의 페퍼같은 응대로봇으로는 절대 해결불가. 사람이 해야 합니다. 이 점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아래는 접종 후 나눠주는 안내문.
이것과, 예방접종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줍니다.
여기까지입니다.
※ 제 기억이 맞다면, 얼마 전까지, 접종맞은 후 이상증상을 신고한 비율은 약 400명 중 1명꼴이고, 아나필락시스 등 중한 부작용을 신고한 비율은 약 8천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대개 가벼운 부작용은 미리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해 주의하거나 동네의원에 방문하는 정도로 해결되는 모양이고, 중한 부작용은 119 전화걸어도 부끄럽지 않은 것.
그리고 정부발표에도 나온 얘기지만 "1차 접종 후 이상반응(앓이) 접수는 AZ백신을 맞은 사람이 더 많았고, 2차 접종 후 앓이접수는 화이자백신이 더 많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리 나라에서는 화이자백신은 1차맞고 3주 후 2차를 맞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3월부터 1차를 맞기 시작했으니 지금 2차 접종 후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AZ백신은 국내에서는 1차맞고 10주 후 2차를 맞도록 규정한 모양이라 그런 발표가 나온 5월은 물론, 6월초순인 지금은 아직 많은 집계가 모일 때는 아닐 것 같습니다. ("1차 후 12주지나 2차맞는 게 제일 좋다"는 이야기는 영국에서 임상을 해본 결과라고 본 것 같습니다. 그때 이상반응보고 통계도 영국에서는 냈겠죠) 1
어쨌든 지금까지 나온 정보로 미루어보면, 화이자접종자는 2차맞을 때 이상반응을 더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료인, 일부 교육계 종사자, 30세 미만과 75세 이상 화이자백신 대상자와 보호자가 신경쓸 부분이기도 하겠네요.
(화이자와 모더나가 같은 mRNA방식 백신이므로, 모더나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DNA백신도 그럴 수 있고.
반대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과 얀센(존슨앤존슨)백신은 같은 아데노바이러스벡터 방식 백신이므로 이 둘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뇌졸중 등을 앓은 적 있거나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질환이 있는 사람은 소속단체나 기관에서 AZ백신이나 얀센백신을 맞게 되면 반드시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정부 정례브리핑에 달린 홍보포스터를 보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한 이쪽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인정된 특정 혈전은 일반 혈전과는 치료법이 많이 다른 모양이라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교사 예방접종이 바뀌 이유가 그거라더군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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