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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상순, 서울대전은 땅이 녹겠군요/:/ 양파지와 무 물김치 본문

농업, 원예

3월 상순, 서울대전은 땅이 녹겠군요/:/ 양파지와 무 물김치

1.
정원, 텃밭하시는 분들 슬슬 준비해야겠습니다.
올해는 물가가 장난아니게 올라서, 건자재만이 아니라 농자재값도 벌써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아래 표는 기상청 중기예보입니다. 삼한사온 꽃샘추위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낮최고 영상 14도까지 올라가는 날도 있고, 아침최저는 영하 바로 아래 정도라서, 이런 날이 계속되면 슬슬 땅이 녹겠습니다. 하긴 그 다음이면 3월 중순이니. ㅎㅎ

서울



대전


양파 조생종이 3월에 출하된다고 하고,
요즘은 거의 철을 가리지 않는 느낌인 제주무도 슬슬 수확철이 되어갈 걱 같은데.. 뭘 만들어먹어야 맛있을까요? 저는 양파를 무척 좋아하지만 생양파를 우걱우걱 씹어먹을 정도는 아니어서요.


2.
양파는 아삭하게 지(피클)담아먹으면 맛있습니다. 진간장, 물, 소금, 설탕, 그리고 식초와 구연산 조금 넣었다고 기억하는데.. 익히지 말고 처음부터 냉장해야 좋았습니다. 냉장하는 만큼 많이 짤 필요는 없고.. 오래 가게 하려면 저 담금액을 한 번 끓여 식힌 것에 양파를 8등분한 걸 넣어주지만, 대강 해도 손맛은 있습니다.

통마늘장아찌담듯 하려면 소금을 좀 더 넣고 식초를 더 넣으면 비슷하고(마늘장아찌 맛있게 담그는 법은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더군요). 양식에 어울리게 하려면 피클링 스파이스를 쓸 수 있겠지만 그건 오이피클을 만들 때 쓰는 게 나을 듯. 절임국물맛이 전부 다 똑같으면 무를 때까지 안 먹다 버리는 게 나옵니다.

무도 물김치국물이 시원해서 겨우내 잘 먹었는데, 식후에 속 편하게 하려고 사이다나 콜라같은 탄산수가 필요한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물김치에는 사과와 배가 들어가는 게 좋다고 합니다.

진짜 무와 기본채소만으로 시원하고 속이 탁 뚤리는 맛있는 동치미/물김치담는 분은 요리고수.. 이건 짠지종류도 그렇지만, simple is best 인데 그 simple가지고 단순하면서도 깊은, 그리고 오래 가는 맛을 내기가 어렵죠. 어느 해에는 어쩌다 그게 돼서 잘 먹는데 다른 해에는 안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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