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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수술을 권하는 의사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병원 등

이런 식으로 수술을 권하는 의사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내 생각에, 그런 의사들 중 '극히 일부'는 의사면허는 있어도

"빡대가리"

거나 뭔가 찜찜한 자일 가능성이 있다.

1.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놓고
막상 동의서쓸 때 가서 큰 '수술'을 말하는 의사.

수술상담을 시작할 때와
수술동의서에 서명할 때
환자에게 이유를 충분하게 설명하지 않고 담당의사나 집도의가 바뀌어있는 경우.

수술내용을 환자 본인이 이해하도록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환자 본인보다는 보호자위주로 설명하고 서명받는 데 급급한 의사.

내시경수술이 복강경수술로 바뀌거나,
복강경수술이라더니 개복수술로 바뀌고,
간단한 환부 절제수술이 장기나 사지 일부나 전체의 절제, 절단수술로 말이 바뀌는 의사.

그러면서 여전히, "간단한 수술입니다"라고 하는 의사.

외래로 수술동의하고는 입원해서 바로 내일이 수술인데 의사가 집도할 수술내용이 크게 바뀌는 말을 해서 '이 병원, 이 의사가 감당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

수술시작하고는 큰 수술해야 한다며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보호자에게 동의서를 새로 요구하는 의사.

여기 여기도 째야 한다며, 원래 병원온, 수술상담한 이유가 아닌 먼 장기도 하겠다며 집요하게 설득해 수술동의를 구하는 의사.


2.
집요하게 요구하며
"요즘 어느 병원가도 저처럼 말할 겁니다."
이런 말을 함부로 덧붙이며 '내가 수술하게 해달라'고 하는 자신만만한 의사.

심지어 만약 그 의사가 전문의자격이 없다면, 비록 거기가 지역에서 좀 이름이 있는 종합병원이라 하더라도,

내 생각에는 그 자리에서 수술동의서 서명하는 건 글쎄.. 하지 않는 게 좋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이야기가 이전 상담때 말씀보다 많이 커져서 당황스럽다. 며칠 생각해보고 결정해서 다시 오겠다" 하고는 (보험핑계라도 대고) 그 병원에서 진단서[각주:1]와 진료기록부[각주:2]뽑아서 다른 병원에도 가서 의사말을 들어봐라. 특히 지역에서 가장 좋은 병원.


3.
의사가 못미더운 것 외 다른 이유도 있는데,
환자가 무조건 예, 예하지 않고
자신이 자기 병을 공부해 알고 큰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앞에서는 침착하고 냉정한 결정을 못하고 자칫 의사의 기세에 밀려 하자는 대로 예, 예하기 쉽다.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러니, 응급수술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해오던 말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의사가 하며 큰 결정을 요구할 때는 일단 병원 밖 조용한 데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다른 데서도 조언을 구해라. 제일 나쁜 것이, 혼자 끙끙 고민하며 시간보내다가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지 어쩌겠냐'며, 스스로 결정하기를 포기하하는 것이다.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담당의사에게도 더 물어보고, 필요하면 자료들고 다른 병원 외래도 가서 의견을 들어보는 게 낫다.

외래방문이든, 이미 입원한 다음이고 이미 상당한 돈을 썼고 이제 수술이 내일이든 간에, 아직 몸에 칼 안 댔을 때가, '아직 다리를 건너기 전'이다.
[각주:3]

의사는 전문인이지만 의사를 너무 믿으면 안 된다. 내 말은 의사가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다.
(영업사원같은 무면허의료인이 칼든 게 아니라면) 잘못돼도 의사는 선의로 집도했기에 책임안진다는 게 수술동의서다. 그리고, 의사는 '당신을 척 보고 바로 아는 점쟁이'가 아니며, 환자와 의사 사이 소통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의사와 환자 양자 모두 최선의 판단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의사가 경험이 풍부하지도 않고, 모든 의사가 요즘 의료에 정통하지도 않으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든 의사가 그 의사 자신의 마음가짐이나 열의만큼 객관적으로도 실력있다고 볼 수는 없다. 의사도 직업인이다.[각주:4]



  1. 의사와 이야기하는 그 자리에서 얘기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본문으로]
  2. 환자나 환자동의서와 신분증을 가진 보호자가 병원 창구에서 그냥 뽑으면 된다. [본문으로]
  3. 특히 수도권 밖 지방은 병원과 의사도 '그 바닥이 좁아서인지', 일단 급한 치료는 해주지만 다른 의사가 사고친 환자를 맡아주기를 꺼리는 것 같고, "원래 수술한 의사에게 가라"는 소리도 하고, 분쟁에 휘말리기 싫어서인지 민감한 부분은 제대로 설명해주기를 꺼리는 느낌이다. 괜히 지방에서 "서울 큰 병원가라"는 말이 상식이 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본문으로]
  4. 의사처럼 교사도 "선생님"이라 불린다. 하지만 아무 것도 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10분 진로상담한 다음 "선생님말씀"만 믿고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 없는 곳에 바로 대입원서쓰나? 아닐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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