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성별무관한 교복선택을 인정하는 학교가 나왔다는 뉴스, 그리고 젠더리스 수영복 등

우리나라는 아니고 일본에, 남학생이 치마선택가능(체크무늬면 스코티쉬 스타일이 되나요? ^^), 여학생이 바지선택 가능하게 한 학교가 나와서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는 기사.

https://m.news.nate.com/view/20220907n20271

"몸은 여자, 마음은 남자"…日 젠더리스 교복 도입 학교 1000곳 넘어 | 세계 : 네이트 뉴스

"오사카시립 난바중학교 교사들은 교복검토위원회를 설치해 새 교복을 정할 시 성별과 관계없이 슬랙스나 치마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여성·남성 파트’라는 호칭과 위원회 활동에 각 반에서 남녀 1명씩 선출하는 규정 등 성별과 관련된 관례를 재검토했습니다. 이 교칙은 내년인 2023년부터 도입됩니다.(......) 최근 일본 학교에선 이처럼 성별의 구분을 없애는 ‘젠더리스’ 문화를 인정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교복 역시 치마·바지로 남녀 디자인을 구분하던 문화에서 벗어나 여학생용 바지 교복을 도입하는 학교가 늘었으며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지난해 기준 전국 1000곳을 넘었습니다." - MBN TV

 

 

젠더리스교복 도입은 우리나라도 늘고 있다는 기사. 그런데, "젠더리스(genderless)교복"이란 뭔가 해서 찾아보니, 교복의 상의 디자인을 남녀를 동일하게 한 다음 남녀 모두 하의를 바지만 입게 해서 성구별이 없게 하는 것도 넣어줄 수 있고(이건 '젠더 뉴트럴'이라고도 부르고), 저 학교처럼 생물학적 남자도 스커트를 고를 수 있고 생물학적 여자도 바지를 고를 수 있으면 젠더리스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 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0315144000009

일본서 남녀 구분 없앤 '젠더리스교복' 관심 고조 | 연합뉴스

(국내 학교들은 남학생에게 치마를 허용하지는 않지만, 여학생에게 치마와 바지를 원하는 대로 입을 수 있게 하는 정도라고 하는데.. 그러니 만약 첫 번째 기사의 주인공인 여학생이 한국에서, 또는 기사에 언급된 일본내 1000개 학교 중 한 곳에 다녔으면 뉴스거리가 되지 않고 바지를 입고 다녔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상의도 남녀가 다른 학교가 꽤 있기 때문에 꼭 그렇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학교도, [남자-바지, 여자-치마]를 교칙에 정했다가, [남자-바지, 여자-치마나 바지]로 바꾸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남자도 치마나 바지까지 넣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데요?)

 

기사 속 코멘트 중 하나인, "아예 교복을 폐지하고 사복을 입게 하면 되지 않나"는 평에 저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교사와 학부모들은 '유니폼'을 입혀야 마음이 놓이는 모양입니다.^[각주:1]

 

 

그리고 일본의 경우는, 초중고교 수업때 입히는 학교 수영복도 젠더리스로 도입하는 곳이 생겼다고 하네요.

https://www.chosun.com/W3ZSS47WUFCKXD3JA4BU6MDCYE/

[월드 톡톡] 체형·피부 노출 최소화...日 학교 ‘남녀공용 젠더리스’ 수영복 도입

 

1. 학교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그건 제껴두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