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TV만드는 회사지 방송사가 아니기는 하지만

아날로그

종아리걷고 좀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째서일까?

누가 맞아야 하냐고?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조선일보 사이트에 들어가면, "윤종용 고문이 털어놓은 '삼성전자 CEO 12년'"이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삼성史가 궁금해 읽은 기사는 아닙니다. 낚여서 보게 된 것이죠. 메인 화면에 "삼성이 소프트웨어가 약하다는 지적에.."라고 떴는데 어찌 안 찍어볼 수 있겠습니까.

여튼 보니 기자는 컨텐츠산업을 가지고 이야기했어요. "컨텐츠와 소프트웨어"라고 묶어 질문을 하긴 했지만 예를 든 것은 영화 <아바타> 등이었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윤 고문 역시 "잘 하는 걸 먼저 집중해야 한다"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결국 제가 듣고 싶은 "소프트웨어를 삼성 전자는 자사 프로덕트에서 어느 정도 비중으로 생각하는가?"하는 질문은 없었고 답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좀 그래요. 윤 고문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소니를 의식한 것이겠지요. 소니픽처스같은..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삼성과 소프트웨어" 질문, 그리고 "삼성은 소프트웨어가 약하다는 다른 사람들의 지적"은 삼성이 영화찍고 방송하란 소리가 아닙니다. TV로 치면 HDTV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 핸드폰으로 치면 UI와 핸드폰OS와 컴퓨터에 들어있는 싱크 프로그램입니다.

애플과 삼성의 큰 차이 하나 이야기하죠. 애플은 아이팟이 없어도 아이튠스만으로 칭찬을 듣습니다. 삼성은 PC스튜디오 하나만으로 절대 망하지 않겠다싶을 만큼 욕을 들어먹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사가 언급한 것처럼 요즘의 삼성을 만든 사람이 그라면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은 좀 혼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 몇 년간, 삼성전자에서 만든 전자제품을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에 "만족"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니까요.

저는 때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삼성전자는 모든 면에서 영광을 독차지하면 신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서 일부러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는 개차반 수준으로 제작해 출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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