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SCH-S510 은 음악관리가 불편합니다. SKT때문이지만.

개선 희망사항 위주로 나열해봤습니다. 읽을 때 주의해주세요. :)

공지: S510 의 거지같은 MP3관련 UI와 화면은 삼성의 바보짓이 아니라, SKT 통합 UI가 그래서라고 합니다. SKT가 강제로 심은 프로그램이라 삼성전자는 책임이 없는 거죠. SKT 다시는 안쓸 겁니다!

1. 애니콜 뮤직 컨버터 1.2 버전(*.smp만드는)은 기계 연결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2. 그냥 복사해 넣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시간날 때 이리 저리 해봐야겠습니다. 먼저 쓰던 기계의 파일을 그냥 복사해 넣으니 재생목록에 뜨지 않았습니다.
   
   
3. 애니콜 뮤직 최신 버전은 "SKT 단말기에는 직접 전송 불가합니다"라고 뜹니다.
   
   
4. 결국 멜론 DCF변환기를 써서 넣었습니다. 문제는 엄청 불편하다는 거.
   DCF변환기는 기본적으로 1개 파일을 몇 번 클릭해 변환합니다. 변환할 파일 숫자만큼 반복합니다.
   변환후 멜론 플레이어, 그리고 휴대폰에 들어간 파일 이름은 id태그와 파일명이 혼용됩니다.
   제조사(삼성)의 프로그램을 못쓰고 멜론만 쓸 수 있는 주제에 재생목록 관리도 할 수 없고
   폴더 관리도 할 수 없습니다. 깊숙이 메뉴가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5. 결국, 멜론에서는 파일 하나씩 DCF변환하고
6. 전송을 눌러 전화기로 보냅니다. usb1.1전송 속도가 나옵니다. 거의. (물론 컴퓨터는 usb2.0입니다)
7. 휴대폰의 자판을 눌러 가며 일일이 그루핑을 하고 재생 순서(이것도 파일명순서대로가 아니라 제멋대로 들어가있습니다)도 맞춰줍니다.
   
   S510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만 1GB 메모리를 넣은 들, 저래서는 개목에 진주목걸이입니다.
   휴대폰의 애니콜 재생기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전 세대 애니콜(프리지아폰)의 재생기 화면이 더 낫습니다. 단, 재생목록관리 화면은  훨씬 낫습니다.

S510 간단 평가

•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지하철노선도가 들어있고, 외장메모리를 지원하며, mp3가 된다.
• 소리 크다. 만족.
  
• 저렴하다. 모양 좋다. 넓어서 좋다. 별로 무겁지 않으며, 잡아 보면 특히 폴더를 펼치면, 스펙 두께에 비해 얇게 느껴진다.
  
• 손자욱이 너무 잘 묻는다. 화장품 껍데기같다. 하지만 나름 깔끔하다.
  
• QCIF액정이 티가 나는 화면은 한 달치 달력을 크게 표시했을 때밖에 없다. 꽤 괜찮다.
  
• 자판은 얕다. 그러나, 누르는 느낌은 좋다.
• 버튼 크고 전화번호와 메뉴 글씨 크고 문자메시지 크게 보여서 효도폰으로 좋다.
  글씨가 큰 건 이 전화기 최대 장점중 하나.
  아쉬운 점은, 문자메시지 화면에서 수신문자의 글씨 크기를 조정할 수 없는 것. 메뉴의 글씨 크기 조정은 메뉴에만 먹힌다.
  
  
• 폴더 힌지 설계가 미흡하다. 예를 들어, S4700은 폴더를 펼 때, 엄지로 폴더 뚜껑을 열 때, 정 수직면으로 힘을 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손가락에 힘을 주어도 폴더가 잘 열린다. 하지만 S510은 그렇게 해서는 폴더가 열리지 않고, 키 자판에서 수직 상방으로 힘을 가해야 폴더가 열린다. 이건, 폴더 위아래 두께가 거의 같고 힌지 설계를 대칭으로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인간공학적인 면에서 감점.
• 자판을 누르는 감은 잘 오는 편이다. 하지만, 자판이 너무 평면적이라서 어느 버튼을 눌렀는지, 버튼 경계를 누르지는 않았는지 손가락 끝으로 감이 안 온다. 디자인면에서 감점.
  
  
• MP3재생과 메뉴 내비게이션면에서, SCH-S510은 2년 전쯤 나온 에버 KD350 보다 훨씬 나쁘다.
  
  mp3화면에서 재생목록을 별도 화면이나 메뉴가 아니라 간편하게 들어갈 수 있게 한 것은 잘 만들었다.
  하지만, 재생화면에서 보통 4방향키를 종전 삼성전화기나 종전 다른 전화기와 다른 방식으로 동작하게 한 것은 감점이다. 익숙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4방향키가 손가락에 딱 감이 오는 요철감이 없기 때문에 조작할 때 신경쓰인다.
  
  에버폰이 메뉴 글씨가 더 작은데도 더 명료하게 보이며, 가독성이 좋고(액정이 0.2인치 작은 데도 불구하고), 메뉴 내비게이션도 훨씬 직관적이고 버튼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또한, S510은 대기화면에서 버튼을 눌렀을 때, 메뉴나 기능으로 들어가기 전 1초 정도 멈칫거리는 현상이 있다. 에버폰은 그렇지 않고 바로 바로 뜬다.
  
  SCH-S510 은 QCIF화면이 이야기하듯, 애니콜 저가폰의 맥을 잇는 전화기이다. 인터페이스는 예쁘긴 하지만 인간공학적이지 않다. 물리적인 디자인도 허점이 보이며, 애드웨어 전화기로서 악평을 받을 만한 단점도 있다. 칩셋때문인지 속도도 빠르지 않다.
  
  
  인터페이스문제는 전부터 궁금했는데, 애니콜은 대충 치장하려 한 느낌을 많이 준다. 가독성이 떨어지고, 촌스럽고, 복잡해보이기만 하고 일관성도 없고, 첫 화면만 그럴 듯하지 들어가 보면 전화기의 성능을 떨어뜨리려고 만든 UI란 느낌. LG나 에버는 안그렇거든? 그들은 기능성을 함께 추구했는데, 애니콜은 SW만은 대충 때운 느낌. 아직도 산업사회 마인드로 전화기를 찍어내고 있는지.. 삼성은 전화기든 카메라든 이런 안좋은 면에서 삼성만의 색깔을 고집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넓은 의미의 SW"쪽을 홀대할 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애플이 금광을 캐게 만드는 재주가 바로 이런 넓은 의미의 SW인데 말이야.
  
  
  
  저가폰중에는 화면이 큰 편이지만 굳이 일부러 구입할 매력이 없는 기계다.
  
  
  CONS: 거의 전부 SW이야기입니다.
  
• 표준 20핀이란 것 같다. 아쉽지만 24핀 젠더가 필요한 점은 현재로서는 불편하다. 이건 표준이 바뀐 거니까 그러려니 해야지.
  
  
• 메뉴는 직관적이지 않다. 삼성은 정말.. SW에 투자 좀 해라! 애플이 ipod기계만으로 성공했냐? 메뉴 스타일, itunes없이 성공했을 것 같아? 효도폰으로 쓸 수는 있는데, 모든 기능은 자식이 설정해드려야 해.
  
• 돈빨이 보인다. 무슨 버튼을 눌러도 인터넷접속이나 유료서비스가 우선으로 배치돼있다. 아, 그냥 엘지전화기살 걸. 하긴, 삼성도 SKT가 갑이라 저랬을 테니 LG인들.. 그래도 이건 심했다.
  
• 애니콜 PC 매니저 plus는 라이트버전을 깔아도 깔자 마자 업데이트한다며 140MB를 다운받으려 든다.
• PC매니저 이제 포기하지? 욕할 게 하도 많아서 이제 글 쓰기도 싫다. 아, 작은 거 하나 추가. 겨우 이런 프로그램깔고 시스템을 재시작해야겠어? 부팅안하고도 잘만 돌아가더만.
  
• 전화번호부 백업/복원하는 절차가 너무 번거롭다. 그냥 핸드폰 비번인증만 하게 하고 무거운 매니저 안깔아도 되도록 하자. 내 전화부 내 컴퓨터에 백업하는 데 왜 애니콜랜드에 로그인을 요구하는데? 등신들.
• 멜론 플레이어.. KTF쓸 적에는 꽁수가 많아서 몰랐다. 사람들이 왜 SKT mp3에 이를 갈고 있는지 내 오늘 절실하게 느꼈다. 애플전화기, 구글전화기 꼭 들어야야 한다! mp3변환하기 너무 귀찮다.
  사실, 애니콜 전화기의 특장점 하나가, 통신사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 애니콜 프로그램으로 편하게 mp3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이 전화기에선 물건너갔다.
  
• SKT-삼성폰 조합은 MP3를 변환하거나 인터넷으로 사서 넣는데,
  일일이 클릭해 넣는 건 넣는다 치지만(1G외장메모리에 200곡이상이 들어가는데, 클릭하고 폴더 고르는 조작이  합계 1천번은 넘는단 소리) 그 고생을 해서 넣어도 관리면에서 쥐약이다.
그리고, 이건 99.9% SKT때문이다. 멜론 플레이어에서 휴대폰 음악메뉴를 윈도 탐색기 스타일로만 만들어줬어도 이런 소리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