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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Geek's
고혈압이 있는 어르신 혈액검사 생각 본문
고혈압이 있어 동네의원에 정기적으로(매달) 외래진료받으며 혈압도 재고 약도 받으시는 아버지의 경우. 무척 오래 봐주신 그 의원 의사선생님은 순환기 내과진료에 관한 한 주치의인 셈이다. 1
그리고 유튜브에서 봤는데,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해서 사구체여과율도 보고, 그때 혈당치를 비롯한 기본검사항목 몇 가지(뭔지는 잘 모르겠다)도 본다고 했다. 젊을 때는 당뇨나 신장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데, 노인은 약하니까. 그때 간수치도 보나? 잘 모르겠는데 약에 따라서는 간이 대사를 잘 하는지도 봐야 할 테니까 볼지도 모르겠다. 2
(내가 그 의원에서 처음 검사받고 혈압약받을 때도 사구체여과율이 검사항목에 있었다)
그리고 하나 더, 다음에 혈액검사하게 되면 같이 해달라고 물어보시라고 말씀드렸는데, 혈중비타민D농도다. 어차피 그 연세면 몸에 다소간 골다공증이 있을 게 뻔하지만, 다른 병치레가 겨우 정기 외래진료로 바뀌어 한숨돌리는 요즘 바로 본격적인 검진과 치료를 시작하기는 부담이 많이 돼서, 일단 그거라도 물어보시라고 말씀드렸다. (몇 년 전 이래, 큰 병원은 꼭 따라가게 됐지만 동네의원은 보통은 따라가지 않고 있다) 3
- 여담. 요즘은 칼슘채널차단제, ACE억제제, 고지혈증치료제가 고혈압약 세트인가? 그리고 갈 때마다 운동하고 살빼란 말을 듣는다. 비만은 아니지만, 과체중이라도 그만큼의 쌀자루를 몸에 달고 다닌다고 상상하면 빼는 게 맞다. [본문으로]
- 고혈압약 중 레닌-앤지오텐신계에 작용하는 ACE inhibitor종류였나? 뭐 그런 건 혈액량조절을 위해 신장에 영향주는 이뇨제 겸 혈관이완제 종류다. 게다가 노인은 대개 사구체여과율이 낮기 때문에(나이먹을수록 심장도 늙어가지만 콩팥도 늙어간다) 정기적으로 검사하면 좋다. 국가건강검진에는 매번(매 2년마다) 들어가는 검사였다가 요즘은 매 4년마다 하는 걸로 바뀌었다고 어디서 본 적 있다. [본문으로]
- 의사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시면서 의사하자는 대로 그래그래하다가, 완곡하게 말해 병원쪽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했던 것과 겹쳐서, 수술경과가 안 좋아 한 반쯤 갔다 돌아오셨기 때문이다. 그때 수술 전 만 이틀은 내가 같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있지 않아서 진료의 맥락을 모르니 써달라는 것 써주고 해달라는 것 해줄 수밖에 없었는데, 줄여 말해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 다음부터는 큰 병원에 가실 때는 꼭 따라간다. 궁금증을 정리해 최대한 조리있게 공손하게 물어보면 내가 이해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물어도 의사선생님은 대답을 잘 해준다. 생각해보면, 훨씬 젊은 내가 이해하지 못한 내용을 노인이 이해하셨을 리가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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