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C Geek's

'행동주의 펀드'는 '돈내놔 펀드'로 이름을 바꾸는 게 맞지 않을까 본문

견적, 지름직/증권,채권,상품시장

'행동주의 펀드'는 '돈내놔 펀드'로 이름을 바꾸는 게 맞지 않을까

이름은 번드르르하게 번역해놨지만,

 

'주주가치를 우선한다'는 모토에서 느껴지는 선의와는 다르게, "내가 대변하는 쩐주의 이익을 최우선한다"는 게 그거죠. 뭐랄까, 못박은 방망이들고 영업장에 쳐들어온, "돈받아드립니다" 추심원 느낌?

 

회사를 한 방에 털어먹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째는 걸 우선한다는 인상을 많이 줬거든요. 전형적인 행동주의펀드들이 벌인 소동은, 그들의 이론은 그럴 듯했지만, 그들의 소위 "행동"이, 일반적인 다수 개미투자자에게 이득이 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단 말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한국자본을 외국으로 유출하려는 해외자본의 첨병 역할을 해 소동벌인 사례가 많아서, 꼭 '배불뚝이 사장님'편을 들지 않더라도, 그런 전쟁터가 열리고 나면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기사

두 기사가 참조한 문서 자체는 한국경제인협회(그러니까 사장님들 모임)가 발주해 만들어진 보고서라고 합니다.

‘주주행동주의의 부상과 과제’ (법무법인 광장)

그리고 이건 다시

영국 런던 글로벌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리서치업체 ‘딜리전트 마켓 인텔리전스’의 조사 결과

를 인용해 주장한 것이라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49615?sid=101

 

"실적 좋고 대응 미숙"…행동주의펀드 한국기업 공격 4년새 9배 증가

행동주의 펀드의 한국 기업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4년 새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 수가 10배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배터리 등 수익 규모가 큰 기업들이 는 데다 한국 정부

n.news.naver.com

(......) 문제는 한국 기업이 아직 이런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근 행동주의펀드는 여러 펀드가 연대해 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 전략을 넘어서 ‘스와밍’(Swarming) 전략을 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여러 펀드가 기업 한 곳을 상대로 각각의 전략과 기대수익률에 맞춘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선 행동주의펀드의 집중 공격에 못 이겨 아예 비상장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비상장으로 전환한 일본 기업은 2015년 47개에서 2022년 135개로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아시아 기업이 아직 행동주의 대응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도 글로벌 행동주의펀드의 공격 대상이 되는 빌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주주가치 제고뿐 아니라 기업들이 행동주의펀드의 지나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수단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 중앙일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17835?sid=101

 

한국기업, 행동주의 펀드 타깃 급부상… “방어권 도입 시급”

한경협 보고서 4년 새 공격 받은 기업수 9.6배↑ “아시아 기업, 먹잇감 되고 있어” 국내 기업에 대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최근 4년 새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방어

n.news.naver.com

(......) 지난해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받은 한국 기업 수는 77개사로, 2019년 8개사와 비교해 9.6배 급증했다. (......) 이는 분석대상 23개국 중 미국 550개사, 일본 103개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2019년 한국은 12위였으나 4년 만에 3위로 올라섰다.
 
보고서는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 집중되고 있다”며 “행동주의 대응에 익숙하지 않은 아시아 기업이 손쉬운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에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합동으로 한 기업을 공격하거나, 사모펀드나 일반 기관투자자도 주주 행동주의에 가세하는 등 양상이 다변화하고 있다. 기업 공격이 수익률을 높여주는 요긴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 세계일보

 

 

 

보도자료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주행동주의 부상과 과제 (2024.3.25)

https://www.fki.or.kr/main/news/statement_detail.do?bbs_id=00035476&category=ST

 

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www.fki.or.kr

한국기업, 글로벌 행동주의펀드 타깃으로 급부상
한경협, 「주주행동주의 부상과 과제」연구용역 결과

- ’23년 글로벌 행동주의펀드 피공격 기업, 23개국 중 美·日 이어 글로벌 3위1)
- 행동주의펀드간 합동 공격(일명 Swarming)까지 늘면서 기업 어려움 가중
- 일본은 주주행동주의 확산에 시달리다 차라리 상장 폐지 선택2)
- 주주행동주의 강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업 방어권 도입 시급

 

(자본시장의 크기나 기업의 수를 생각하면 우리나라를 노린 공격이 많다는 느낌이 든다)

 

 

 

 

ㅡ PEF(사모펀드)와 행동주의 펀드 간의 융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 사모펀드자체도 행동주의화하는 경향

ㅡ 합동공격(스와밍 Swarming) 확산. 무리하거나 잦은 인수합병요구, 계열사분리 요구 등으로 단기 주가부양과 수익률을 노리는 작전세력 양상. 장기적인 기업가치/주가 하락.

ㅡ 협력적 주주관여(collaborative·collective engagement). 스튜어드십 코드 제도의 미진한 부분 약점.

ㅡ 연금사회주의와 주주행동주의의 결합

 

ㅡ 정부의 기업가치제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는 공교롭게도 저런 글로벌트렌드 및 일본정부의 재도변경에 따라 새로운 먹잇감을 찾을 움직임과 맞물려, 의도와 다르게 한국기업들이 피해볼 우려가 있다는 늬앙스.

ㅡ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각주:1]) 경영을 다국적자본이 나서서 사실상 의무화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최근 십여 년 동안의 추세며, 전세계 국가들의 규제 방향도 그렇다. 그런데, 이것이 행동주의와 맞물려있다는 것. 보고서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최근 양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명분을 가진 만큼 ESG경영을 하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압박이 계속될 것.

 

ㅡ 정부는 일본제도를 벤치마킹한 듯 보도자료를 내고 있지만, 막상 일본은 우리 정부가 벤치마킹했다는 부분의 다음 단계로 이행하고있으며, 우리나라 기업들은 가지지 못한 무기인 포이즌 필 제도도 주었고, 감사위원선임상 불이익도 없다고 지적. 그만큼 국내 기업은 국내외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에 더 무력하게 털릴 수 있다는 뜻. 우리나라의 제도가 지배주주/경영자의 전횡을 막는 데 신경을 많이 썼지만 앞으로는 (결과적으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한 경영잠재력을 훼손하는)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주장.

 

 

대충 저런 이야기같네요. 멋대로 요약한 것이므로, 정확한 내용은 원문을 보세요.

 

  1. 단순히 기후온난화만 다룬 게 아니라, 특히 사회자본과 기업/고용문화에서 앞선 유럽기업들의 강점을 특이 아시아의 경쟁기업대비 강력한 시장경쟁력과 무역장벽/무기로 바꾸는 것. 그래서 규제임에도 "신상장 전략"이라고까지 부르는 게 아닐까. [본문으로]
이 글과 같은 분류글목록으로 / 최신글목록 이동
Comments
Viewed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