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도미사일의 탄두 복합체(?)

이란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목표물을 노리거나 (ATACMS처럼) 타격면적을 넓히기 위해 1개의 큰 탄두가 아니라 미사일 머리에 여러 개의 작은 탄두를 넣기도 하는데, 그 중 요격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기만체를 넣는 것은 더 큰 전략목적 핵미사일에 쓰는 방식으로 알려진 이야기.^{[각주:1]  [각주:2]}

이것은 그보다 작고, 재래식탄두를 쓰는 중단거리 탄도탄이라, 탄두를 쪼개면 개별 탄두의 위력이 약해지지만 면타격목적으로^[각주:3] 그렇게 하고, 기만체를 쓰는 경우는 생존율을 올리려고 여러 종류를 쓰기도 한다는 모양입니다.


아래 사진은 2021년 이란 매체 선전. 클러스터 탄두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단면이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사진이 돌아다녀서 진짜가 뭔지는 글쎄요. ^^a

https://iranpress.com/qadr-missile-symbol-of-achieving-new-missile-capabilities

Qadr missile; symbol of achieving new missile capabilities

다탄두, 클러스터탄, "레인(?) 폭탄" 등, 상대방의 비행장 등(요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화력발전소만 골라서 폭격하듯, 민간 인프라도 포함되겠죠)등을 면타격하려고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다른 이란 매체 ( https://www.tasnimnews.com/ )의 기사를 하나 링크합니다.

تجهیز موشک‌های تاکتیکی ایران به سرجنگی‌های جدید/ کلاهک‌های ترکشی بر

저 긴 사거리와 저기들이 말하는 목적을 생각하면, 이스라엘을 노린 것 같군요. 우리도 북한 후방비행장과 중국 공군기지를 염두에 두고 생각해볼 만 하네요.



ps.

미사일 공방전의 경제학

이번에 이스라엘이, 샤헤드 드론부터 중단거리 탄도탄까지 해서 이란의 미사일 약 삼백여 발(보도하는 매체에 따라 다릅니다)을 격추하기 위해 약 1~2조 원 혹은 국방비의 1할을 썼다는 기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 대신 인명피해는  미미했지만요.

 

https://www.yna.co.kr/view/AKR20240414059800108

"이스라엘, 이란 공습 방어에 하루 1조8천억 필요" | 연합뉴스

아이언돔 시리즈는 발당 가격이 1억 원에 못 미치는 몇 천만 원 정도로 세계에서 제일 값싼 지대공미사일이란 평을 듣지만, 사정거리 1000km를 훌쩍 넘고 종말속도가 마하 5를 넘나드는 단거리 탄도탄^[각주:4]을 잡는 미사일은 그 100배, 200배넘게 비싼 것도 있을테니.. 그리고 그런 것들이 가장 높은 고도에서 내려오는 시점에 탄두분리했다면 더 많은 지대공미사일이 필요했겠죠.

1. 요즘은 단거리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종류 중에도, 자체 공대공 센서는 없는 대신, 비행 중에 사전에 프로그램된 대로 운동벡터를 약간씩 바꿔 전형적인 포물선운동하고는 조금 다른 경로를 날아 상대 방공시스템이 경로를 계산해 마중나오기 어렵게 고안하거나, 요격미사일이 올 것을 가정해 사전에 프로그램한 대로 적당한 단계에서 기만체(채프라든가 플레라든가 아니면 다른 것이라든가)를 뿌리는 것도 있다는 얘기는 봤습니다. [본문으로]
2. 이건 상상인데요, 나중에 전자회로값이 아주 싸지만, 종말단계에서 목표물 돌입 전 정밀유도에 사용하는 회로를, 인공지능을 추가해 비행 중에는 공대공 회피용이나 기만체 투사시점을 결정하는 용도로 쓰는 미사일도 나오는 날이 올까 상상해봅니다. 뭐, 그게 되면 UCAV도 시험되겠지만요. 대신 그걸 값싸게 양산할 수 있을지가 도전과제겠지맞. [본문으로]
3. 사거리가 500km이하인 경우는 꽤 있어서 "축구장 몇 개 타격"이라고 선전하지만 사거리 1500-2000km 정도면서 그런 걸 하는 건 신기했습니다. 물론 제가 몰라서. [본문으로]
4. 이번에 이란이 쏜 것 중에는 종말속도가 마하 5보다는 10에 가까운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높은 고도에서 이스라엘 방공미사일이 격추한 영상이라며 도는 것도 있는 걸 보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