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떨어진다는 말이.. 이동전화/ 그리고 모토글램 vs 모토로이

지난 주에 모토로이를 가입했습니다. 막차로.

금주에 검색해보니, 소니 익스페리아 미니가 버스폰으로 떴더군요. 이거 액정이 2.6인치 QVGA긴 한데, 딱 캐논 전자사전만큼 작고 소니 패션디카만하게 생겼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부럽지 않았어요.

그런데, 모토글램, 모토쿼티, 모토믹스가 모두 버스폰으로 뜬다는 얘기가 있군요. 아직은 가입비 있는 걸로 떴지만 아무래도 곧.. ㅠ.ㅠ

머피의 법칙?

모토글램은 메모리가 더 많아서 SKAF를 없애지 않고도 잘 쓸 수 있다고 하고(모토로이가 램512MB에 사용자영역이 그 절반입니다. 모토글램은 램이 1024MB니까 사용자 영역은 세 배가 됩니다. 제논플래시가 아니고 5M짜리 카메라란 점만 단점입니다. 조금 두껍지만 잡기가 쉬운 디자인.. 디자인면에서 모토로이가 미놀타 카메라라면, 모토글램은 캐논이라면 맞겠군요) CPU도 약간 더 낫다는데 이건 미확인.

모토쿼티는 쿼티 자판이 달렸습니다.

모토믹스는 화면이 작아서 별로..

왜 이렇게 속이 쓰린 걸까요..

ps. 모토로이로 구글 캘린더는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현재 모토로이 기능에 불만은 거의 없습니다. 통화품질은 웃기게 SKT인 사람과 통화할 때가 제일 문제인 것 같은데 몇 통화 해보지 않아 단정하진 않겠습니다.

ps2. 손에 착 감기는 폴더폰은 역시 KH1200 입니다. 사진뺄 게 있어서 충전해봤는데, 벨벳같은 표면처리도 그렇고, 스마트폰만 만지다 잡아 보니 가볍고 딱 귀와 입에 오는 게, 전화기로선 이만한 게 없네요.

ps3. 모토로이와 모토글램의 스펙상 차이는 모토로이는 OMAP3430 600MHz, 모토글램은 OMAP3440 730MHz 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모토로이는 디램 256MB, 내장플래시램 512MB지만 모토글램은 디램 512MB, 내장플래시램 1024MB 입니다.

여기서 SKAF를 설치하면 모토로이는 그냥 프로그램을 조금 깔 수 있고, 또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할 여지도 줄어듭니다. 안드로이드가 꽤 무겁긴 한 듯. 그러나 모토글램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전혀 그런 문제가 없는 모양입니다. 동일한 OS를 사용한다고 할 때, 램과 저장공간 모두 여유분은 두세 배 이상 남는 모양이니까요. OS는 버전업할수록 무거워질 테니 프로요 업데이트를 한 뒤에도 글램쪽이 더 쓰기 편하겠죠?

※ 사실, 램256MB는 오륙 년 전까지 윈도XP용 다나와 표준PC에 달린 램용량이었습니다. 그리고 램 512MB도 약 삼 년 전까지 다나와 표준PC에 달린 램용량이었죠.

 

따라서, 현 시점에 비록 가입비(39600원)를 내는 버스폰만 나오고는 있지만, 조금 더 기다리면 가입비는 물론 유심까지 무료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완전히 글램 윈! 보조금 금지의 여파가 별로 오래가지 않아 지난 달에 산 저로서는 매우 유감이지만^^;;;;;;;;; 어쨌든 말이죠. 기변기종도 풀리기를.. 여튼, 모토로이는 거의 팔지 않기도 하니 기왕이면 모토글램을 추천. 이건 공돌이 분위기도 안 나거든요. 고해상도 카메라는 아깝지만 글램도 5M픽셀이고, 제논플래시는 아니지만 그건 큰 문제인 지는 모르겠고..

 

ps. 모토로이가 좋은 점이 없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모토로이를 사용하는 한(모토로이 해지하거나 기변할 때까지) 모토로이에서 멜론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랜 접속만 되면 데이터요금없이 그냥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 멜론앱으로 써보면 이거 상당히 편합니다. 스트리밍 공짜에 DCF파일 다운로드도 됩니다.

ps2. www.motoroi.co.kr 에 올라온 스펙 스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