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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도둑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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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도둑놈?

그런 기사가 둘.

하나는 밀어서 락을 푸는 기능관련. 댓글에 있는 "미닫이문을 래미안아파트에 적용하면서 특허내버린 것과 같다"는 얘기가 딱 알맞는 비유.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무효화됐다고. 소송해서 무효화하면 되니 애플이 나쁜 게 아니다..이러는 사람들은 글쎄, 가카가 횡령을 하고 그걸 소송해서 무효화시키면 가카가 나쁜 게 아닐까?

스위치를 밀어서 락을 푸는 기능은 사실, 웬만한 휴대용 카세트, 시디, MD플레이어에는 적용돼있고, 심지어 휴대폰에도 hold버튼 형태로 적용된 게 많다. 노트북은 물론이고. 그리고 알려진 대로 이미 다른 유사한 IT기계에도 있었고.

다른 하나는 스티브 잡스가 자서전에서 말했다는 건데. "우린 도둑놈이 돼야 한다. 잘난 디자인의 장점은 모두 훔쳐라.."대충 이렇게 말했다는 이야기. "(걸리지는 말고)"를 생략한 듯. 아, 잡스와 게이츠가 제록스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훔친 건 잘 알려진 일이고 그건, 80년대에 이미 그들을 놀리는 단골 메뉴였다.

모든 개발자들이 덕 엥겔바트(컴퓨터 마우스 발명자. 특허를 내지 않음)처럼 자비로울 수는 없지만, 잡스는 뭐랄까.. 그의 집착은 거의 가카의 돈에 대한 집착만 한 것 같다.

 

그런데, 애플성악론을 말할 것까지는 없다.

"애플은 미국회사다" 이 말이면 충분해. 특허 좋아하고, 법 좋아하고, Made in USA가 한참 힘있을 때의 잔상같이 꽤 좋은 상품을 만드는 미국 회사고 지금 그 전성기에 있다고. 그리고 한국에 애플스토어 한 개 없는 것을 봐도, 매우 냉정한 판단을 하는 회사라고. (사장이 좀 별나긴 했지만)

 

ps. 최근까지 미국에서는 선등록이 아니라 선발명주의였나? 그래서 먼저 발명했다고 증명하면 등록출원을 늦게 하거나 안 하더라도 그가 권리를 갖았다고 한다. 그건 미국 특허법이, 유럽의 특허권을 무시하고 자국내 경제적 이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야. 그러다 미국이 지적재산권대국이 된 다음에 점점 방어적으로 바뀌다 드디어 이렇게 된 것. 그리고 먼저 출원한 사람이 특허권을 갖게 되면 앞으로는 엥겔바트같은 자비로운 사람은 GPL로 등록하고 풀어야지 그냥 놔두면 다른 누가 특허를 선출원하는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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