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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니콜 휴대폰의 미래에 걸림돌이 될 단점 하나 본문
얼마 전에 손전화기를 바꿨습니다. 역시 애니콜로.
데이터 백업용 프로그램도 PC Link 2000에서 PC Manager Plus로 바뀌었더군요. USB드라이버도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4개가 깔렸습니다.
케이블이 별로 안좋아선지 전화기를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설치는 되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은거기까지였습니다.
뭐, 이건 PDA가 아니라 전화기니까..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네가 멍청하니까 그렇게 꼬인 거야'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얼마나 똑똑해야 전화기를 쓰나요? 갖은 데이터변환, 무선인터넷이 아니라 사용하던 전화번호와 인명정보를 구 전화기에서 백업해 신 전화기로 이전하는 것 조차 애니콜 매니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설치하고 전화기 연결하고 버튼 하나 눌러 싱크/백업하는 기능조차 애니콜 매니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전화기를 이 정도 사용하려고 할 때, 프로그램이 얼마나 복잡해야 합니까?
애플의 iPhone은 전화기입니까, PDA입니까?
Palm Desktop이나 MS ActiveSync정도 되는 PIMS/date 싱크/백업 편의성은 봐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USB이동형 저장장치모드로 인식되도록 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ActiveSync나 더 쉬운 데스크탑 싱크 프로그램 접속 모드도 가능했을겁니다.
지금 사용하는 복잡하고 무거운 프로그램이 펌웨어 업그레이드같은 A/S수요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는 점은 알겠지만, 이런 식이면 소비자는 핸드폰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기능 자체를 안 쓰고 떠나갑니다. 더 이상, 하드웨어만 좀 잘 만든다고 사람들이 사지는 않습니다. 전화와 컴퓨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주류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점점 글씨가 작아지는 매뉴얼이 아니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바랍니다.
iPod가 출시된 뒤, 레인콤과 거원이 예전만큼 팔고 있나요? 애플의 강점은 하드웨어 디자인도 있지만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삼성이든 LG든, 지금처럼 사용하기 불편한, 고객위주가 아닌 회사 위주의 소프트웨어를 번들하면 어렵습니다. 삼성이든 LG든, 큐리텔이든 어디든 이제 무작정 외주줄 생각보다는 인간공학을 고려해서 SW를 디자인할 때가 됐습니다. 하드웨어 디자인만큼이나 SW편의성이 구매욕구를 자극할 때가 옵니다.
근미래에 PIMS와 멀티미디어, 전화기능을 지금의 PDA, MP3(PMP), 휴대폰을 따로 쓰는 만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계가 주류가 될겁니다. 신세대들은 싱크와 백업을 지금 애니콜 PC매니저처럼 불편하게 쓰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PDA를 크래들에 올려놓는 정도로 끝나야 합니다.
데이터 백업용 프로그램도 PC Link 2000에서 PC Manager Plus로 바뀌었더군요. USB드라이버도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4개가 깔렸습니다.
케이블이 별로 안좋아선지 전화기를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설치는 되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은거기까지였습니다.
- PC Manager Plus의 기능이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풀버전 설치 파일이 100MB에 가까워 라이트 버전으로 받았지만, 전혀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 원래 사이트에는 라이트버전으로 받은 뒤에 다른 기능을 사용하려며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라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오프라인 모드라서 그런지 업데이트모드는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애니콜랜드 id/pass를 넣었습니다. 그래도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풀버전을 따로 받아 설치했습니다.
- 개인 PIMS 백업하는데 왜 제조사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프로그램은 트레이에 등록됩니다. 말하자면, 삼성전자의 온라인 mp3스토어와 삼성전자 애니콜랜드 메신저를 쓰라는 이야기입니다. 휴대폰이 애드웨어가 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건 참..
* KTF의 도시락이란 서비스도 이런 면에선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세스 어디에 처박혀있었는지 난데없이 업무중에 업데이트 확인창을 띄웁니다. 애니콜 음악관리자나 도시락이나 자체 프로그램은 꽤 편리합니다만, 그 아래 레이어가 전혀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고 만든 것 같습니다. - 어쨌든 첫 날, PIMS 이전은 실패했고, 이전 PC Link2000을 열어 인쇄한 후 수동으로 전화기에 입력했습니다. 사진파일도 결국 이동식디스크모드로 접속해 옮길 수 있었습니다.
뭐, 이건 PDA가 아니라 전화기니까.. 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네가 멍청하니까 그렇게 꼬인 거야'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얼마나 똑똑해야 전화기를 쓰나요? 갖은 데이터변환, 무선인터넷이 아니라 사용하던 전화번호와 인명정보를 구 전화기에서 백업해 신 전화기로 이전하는 것 조차 애니콜 매니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설치하고 전화기 연결하고 버튼 하나 눌러 싱크/백업하는 기능조차 애니콜 매니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전화기를 이 정도 사용하려고 할 때, 프로그램이 얼마나 복잡해야 합니까?
애플의 iPhone은 전화기입니까, PDA입니까?
Palm Desktop이나 MS ActiveSync정도 되는 PIMS/date 싱크/백업 편의성은 봐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USB이동형 저장장치모드로 인식되도록 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ActiveSync나 더 쉬운 데스크탑 싱크 프로그램 접속 모드도 가능했을겁니다.
지금 사용하는 복잡하고 무거운 프로그램이 펌웨어 업그레이드같은 A/S수요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는 점은 알겠지만, 이런 식이면 소비자는 핸드폰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기능 자체를 안 쓰고 떠나갑니다. 더 이상, 하드웨어만 좀 잘 만든다고 사람들이 사지는 않습니다. 전화와 컴퓨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주류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점점 글씨가 작아지는 매뉴얼이 아니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바랍니다.
iPod가 출시된 뒤, 레인콤과 거원이 예전만큼 팔고 있나요? 애플의 강점은 하드웨어 디자인도 있지만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삼성이든 LG든, 지금처럼 사용하기 불편한, 고객위주가 아닌 회사 위주의 소프트웨어를 번들하면 어렵습니다. 삼성이든 LG든, 큐리텔이든 어디든 이제 무작정 외주줄 생각보다는 인간공학을 고려해서 SW를 디자인할 때가 됐습니다. 하드웨어 디자인만큼이나 SW편의성이 구매욕구를 자극할 때가 옵니다.
근미래에 PIMS와 멀티미디어, 전화기능을 지금의 PDA, MP3(PMP), 휴대폰을 따로 쓰는 만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계가 주류가 될겁니다. 신세대들은 싱크와 백업을 지금 애니콜 PC매니저처럼 불편하게 쓰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PDA를 크래들에 올려놓는 정도로 끝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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