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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덩어리 간장조림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기호식품, 식료품 등

돼지고기 덩어리 간장조림

지난 번에 이은 것이다. 잘해서 올리는 건 절대 아니고, 기록이다.

대충대충 하는 남자의 요리.

 

껍질이 붙은 냉장 돼지고기 덩어리 1kg 정도를 흐르는 물에 씻어서 우묵한 냄비에 넣는다. 통삼겹살[각주:1] 정도 두께로 잘라주어도 좋다. 

(월계수잎이나 통후추나 팔각도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생략해도 무관)

 

간장을 적당히 붓고 물도 적당히 붓는다.

(간장을 너무 많이 할 필요는 없다. 끓을 때 맛보고 싱거우면 더 붓기)

그리고 냉동실에서 깐마늘 열댓쪽 꺼내고, 생강식초절임한 병에서 생강 몇 쪽 꺼내 넣는다. 끓인다.

국물은 너무 짤 필요는 없다. 장조림국물이다 싶은 정도.

물이 졸아들어 고기가 물밖으로 많이 나와있으면 보충해준다.

 

냄비가 안 넘치는 정도에서 강한 불로 적어도 30분 정도 끓었다 싶으면, 꺼내서 도마 위에 놓고 반토막내본다.

적당히 익었으면 모든 고깃조각에 껍질이나 기름조각이 붙도록 납작하게 썰어낸다.

겉은 간장물이 들었지만 속은 아직 돼지고기맛이다.

새우젓, 김치, 절임 밑반찬과 같이 낸다.

 

남은 고기는 요즘 날씨라면 냄비에 그대로 뒀다가 데워서 먹으면 되고, 한 번 더 데웠을 때쯤, 아니면 그대로 결대로 찢어도 된다.

그리고 계란을 삻아 까서 그 국물에 넣고 조리면 계란장조림. 원한다면 당근이나 다른 채소를 크게 썰어 넣어도 된다. 

 

 

 

 

* 마트에서 쫄데기나 뒷다리를 통살로 살 때는 거의 항상 껍데기가 덜 붙은 포장을 찾게 된다.

그리고 세일할 때 무더기로 쌓아놓은 걸 직원이 집어 줄 때도 살이 많은 걸 원한다.  

하지만 집에서 그걸 사용해 뭔가를 할 때는, 쫄깃한 맛과 소위 "야들야들한 기름맛"을 찾기 때문에 순살보다는 껍질과 지방과 결합조직이 들어가 씹히는 맛이 있는 게 젓가락이 먼저 간다. 소든 돼지든 뒷다리 순살은 퍽퍽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부분.

 

  1. 5mm나 1cm정도로 자른 삼겹살이 아니라 '통'삼겹살 두께 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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