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C Geek's

커피를 타먹으면서 생각인데, 본문

아날로그

커피를 타먹으면서 생각인데,

오늘같은 "겨울날" 바깥에서
종이컵에 타먹는 커피는 정말 맛있겠네요.

전에는 이런 날에는 시장거리에
커피봉사하는 사람도 가끔 있었죠.[각주:1] [각주:2] 저는 그런 커피를 받은 적은 없지만 오늘 장에서 무슨 일인지 설 잘 쇠시라고 덕담을 외치는 사람들을 멀리서 보고 지나가다 떠올렸습니다.

설 차례를 안 지내는 사람들은 명절 연휴엔 시급을 더 쳐서 받기 때문에 연휴에도 쉴 수 없는 일터에서 대근을 뛰기도 하지만, 그런 봉사를 하기도 하기도 했는데.

오늘 내일 공무원분들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눈이 참 많이 오네요.
눈이 이렇게 오는데 내일 새벽도 춥다고 합니다.



  1. 그리고 몇 년 전 - 생각해보니 그런 것이 가능했으면 코로나 바로 전이었을 듯 - 성탄절~설 사이쯤에 가본 서울 모 상급종합병원 로비에는 웬일인지 그랜드피아노도 놓여있었고, 커피나 둥글레차, 녹차같은 걸 하나씩 타먹을 수 있게 해두기도 했습니다. 커피는 병원에서 하는 봉사활동이었던 것 같았고, 피아노는 무슨 이벤트였던 것 같지만 내용은 생각이 안 나네요(어쩌면 병원의료진이나 그 학교의 다른 과 사람이나 아니면 외부인사를 초대한 연말연시 재능기부 연주회었을지도 모르겠는데).

    한겨울 병원가서 먹은 커피(금식하고 검사하러 갔는데, 손을 호호 불며 들어선 로비에서 커피향의 유혹에 져서 무심결에 한 잔 타먹으면, 큰일나는 겁니다 ㅋㅋ), 소설이나 드라마 속 한 장면같은 느낌으로 힐링되는 분위기였는데.. 요즘 병원은 건물내외부는 그때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인테리어든 사람이든 도저히 그런 분위기가 아니죠.
    [본문으로]
  2. 그 병원에서 나와 약국에서 뽑아마신 달달한 서비스자판기 커피는 참 따끈하고 기운이 났습니다. 미니 자동판매기를 놓아두고 밀크커피와 율무차를 골라 뽑아먹을 수 있는 큰 병원 앞 약국은, 서울에도 대전에도 요즘도 있더군요.

    분명 브랜드커피맛은 아니지만 어색하지 않은 맛, 브랜드커피보다 더 입에 쩍 달라붙는 달달한 물엿맛 커피(그래서 마신 다음에는 그 컵으로 생수기에서 물받아 입을 헹궈야. 하지만 몇 달마다 그 약국가서 그 커피를 먹을 때마다, 이거 어디 커피냐고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처방전내고 기다릴 때 야쿠르트를 한 개 먹을 수 있는 약국도 있었는데 살기 팍팍해져서인지 없어졌습니다. 이것도 함정이 있는데, 단 음식 함부로 먹으면 안 되는 분들은 조심해야 해서.. 대신 이 달달한 커피는, 아침 안 먹고 일찍 외래진료받고 나온 날같이 기운이 부족할 때는 좋았습니다.^^
    [본문으로]
이 글과 같은 분류글목록으로 / 최신글목록 이동
Comments
Viewed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