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면서도 씁쓸한 뉴스

병원과 의사들은 이런 뉴스내면서 자랑하겠죠.
물론 대단한, 훌륭한 업적입니다.

https://naver.me/FDG0j11D

세계 최초로 간이식 9000건 달성한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는 "간이식 9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환자들이었다"면서 "집도의뿐만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소아외과, 소아청소년전문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 등 수많은 의료진이 '원팀'이 돼 환자들의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 코메디닷컴

하지만 환자나 환자가족이 보는 관점은 조금 다릅니다.
비슷한 수준의 의료진이라면
의료진 k명이 과로하며 누적 9천건하는 병원 1곳보다는
의료진 2k명이 일을 나누어 덜 과로하며 누적 4500건씩 하는 병원 2곳이 더 낫습니다.

그리고 그건 의사에게도, 같은 공익을 달성하며 스스로의 워라밸도 찾는 길일 것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몇 년 전에,
수술과 시술, 응급까지 꽉 찬 로테이션에 치어 거의 24시간 대기하며 병원 옆 사택에서 쪽잠자고 출근하던 명의 선생님이 트럭에 치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적 있습니다. 병원과 사택 사이는 넓은 도로가 있고 횡단보도가 있지만, 올림픽대로 진출입로가 있고 고가도로도 있다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실수하면 코너를 도는 차량과 자전거가 사고날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