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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 시범사업…신호위반율은 37%감소했지만 정지선 위반 40% 증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 도입하지 않기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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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 시범사업…신호위반율은 37%감소했지만 정지선 위반 40% 증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 도입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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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준수율 향상에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지만, 정지선 통과 속도가 설치 후 오히려 증가했다"
"잔여시간을 본 운전자들이 신호위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시도하다가 정지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고.

 

이건 그러니까, 처음부터 넉넉하게 생각해서 속력을 줄인 게(이게 원래 신호개선의도였겠죠) 아니라,

이번 신호 안에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쭉 들어가거나 오히려 더 가속해 가다가, 아 이번 신호에는 못 지나가겠네하고 급정거한 게 아니냐는 느낌.. (대형차, 소형차 모두 정지거리를 생각해 교차로 몇 미터 앞에서부터 숫자가 보인다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만들 수 있을까?)

 

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속력을 크게 줄이라는 것이 규칙인 것을 생각하면,

그런 "타임어택"의 결과 신호위반 건수가 줄었다 해도, 사고가 나면 더 크게 나고 인명사고도 더 날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죠.

 

그런 관계로 시범사업은 이것으로 끝내고, 전면 도입은 취소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신호위반율이 감소했다는 부분은, 제도개선의 의도를 따라준 사람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버리기 아까운 부분같은데..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했더니…"정지선 위반 40% 증가"
연합뉴스 2025-06-17
잔여시간 본 뒤 급정거 시도 늘어…경찰, 시범운영 후 도입 안 해

https://www.yna.co.kr/view/AKR20250617105000004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했더니…"정지선 위반 40% 증가"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장치(TSCT)를 도입한 결과 되레 정지선 위반이 급증한 것으로...

www.yna.co.kr

 

ㅡ 한국도로교통공단,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제공에 따른 운전자의 교차로 운행 행태 분석 연구' (2024.12.)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154135

(장치가 설치되고) 교차로 정지선을 통과하는 차량 간 속도 편차를 증가시켜 선·후행 차량 간 추돌사고 위험성이 증가하고,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안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도로교통공단


경찰이 2024년 대구 1곳, 천안 2곳, 의정부 1곳 등 전국 4곳의 교차로를 선정해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하며 만든 데이터 분석.

 

ㅡ 잔여시간을 제공한 후 차량이 정지선을 지나 멈춘 비율은 제공 이전보다 약 40% 증가

 

4월달에 나온 다른 기사.

[단독] 노란불 2초 남았는데도 가속페달… “사고 날까 아찔” [밀착취재]
세계일보 2024-04-02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 시범 현장 가보니
보행자 신호등처럼 초 단위 안내
경기 도심 교차로 1시간 동안 29대가 신호 바뀌기 직전 질주

차량 추돌·행인 안전 위협 우려
교통공단 “정지선 통과속도 10%↑”
차량 흐름에는 일부 도움 되기도
4월까지 운영 후 도입 여부 결정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402516107

 

[단독] 노란불 2초 남았는데도 가속페달… “사고 날까 아찔” [밀착취재]

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 의정부역 서부 교차로. 차량 신호등 옆에 설치된 점멸기가 빨간불로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을 초 단위로 보여 줬다. 점멸기의 숫자가 2초가량 남은 순간, 횡단보도 앞 정

www.segye.com

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 의정부역 서부 교차로. 차량 신호등 옆에 설치된 점멸기가 빨간불로 바뀌기까지 남은 시간을 초 단위로 보여 줬다. 점멸기의 숫자가 2초가량 남은 순간,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서 20m가량 떨어져 있던 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급가속을 하더니 교차로에 진입했다. 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신호등은 이미 노란색으로 바뀌었지만, 차량은 빨간불이 켜지고 나서야 교차로를 통과했다. 자칫 양옆 차로에서 차량이 진입했다면 아찔한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차량 신호등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범운영 중인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장치’가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세계일보

 

 

현실에서 GTA나 그랑 투리스모를 찍는 놈들이 꼭 있죠.. 신호등에 숫자까지 표시되니 더 그런 느낌에 취한 듯.

 

1시간 동안 차량의 이동 상황을 살펴본 결과, 빨간불로 바뀌기 직전 급가속하는 차량은 이륜차 3대를 포함해 총 29대였다. 이른바 ‘딜레마 구간’에 잔여시간 표시장치를 보고 가속페달을 밟은 것이다. 딜레마 구간은 신호등이 노란불로 바뀐 뒤 차량이 교차로에 들어와 빨간불에도 교차로에 남아 있거나 통과하는 순간을 말한다.
1시간 동안 파란불이 빨간불로 바뀌는 횟수가 24회였는데, (신호바뀜) 회당 1대 이상의 차량이 사고 위험에 노출될 것을 알고도 질주 (......) “신호가 바뀌는 시간을 알게 되면 심리적으로 편안한 부분이 있다” (......) “남은 시간을 보고 속도를 올리는 운전자가 늘어난다면 사고도 자주 날 것 같다”고 말했다.

 

 

ㅡ 사고 위험이 높은 딜레마 구간에 대한 경험률은 설치 전보다 설치 4주 후 평균 12.8%포인트 증가

ㅡ 차들의 평균속도는 노란불이 2초 남았을 때부터 올라갔고, 정지선 통과 속도는 평균 10.7% 증가헤, 노란불이 끝나기 1초 전 최대 속도는 시속 61.9㎞에서 85.9㎞로 무려 38.8% 급증

ㅡ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뀔 때 출발손실시간이 줄어 (......) 출발손실시간은 설치 4주차 1.47초로 설치 전(1.98초)과 비교해 25.6% 감소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운전자들이 경주하는 감각을 가지게 됐다는 이야기.... ㅋㅋ

 

다만 이 세계일보기사는 부정적인 면을 강조했는데, 기사에는 "정지선 준수율과 신호 위반율 등 교통안전지표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라지만 6월 연합뉴스 기사에서는 정지선 준수율을 확 나빠졌지(부정적)만 신호위반율은 줄었다(긍정적)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 2023년 7월, 이 제도의 시범도입(시범적으로 해보겠다고 발표한 그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Nk3oRtgiRLU

2024년 6월의 지역 매체. 운전자 만족도는 좋았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o1eVZCJMPLE

 

 

* 내비게이션에는 여전히 표시된다는데, 이건 매체에 이렇게 나왔으니 끌지도..

‘車 신호 시간표시’ 철회… 도로 위 혼란만 키웠다

문화일보 2025-06-17
경찰청, 6개월간 시범운영 결과 사고위험 증가해 도입 접었는데
서울 등 국내 지자체 10곳선 여전히 내비에 신호 정보 제공
“시범운영 결과와 정책 엇박자”

https://www.munhwa.com/article/1151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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