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음주운전 적발만 돼도 원스트라이크 아웃, 국회의원은 중범죄도 사면복권 부활

이래도 되나요?

음주운전이 사회악으로 치부되어 음주운전자(특히 주취사고자)를 특히 엄한 눈으로 보는 것은 맞지만, 적어도 대물, 대인 사고를 내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각주:1]

특히 정작 운수업종 종사자들은 음주운전으로 사고내거나 면허취소돼도 벌점먹거나 나중에 재취득하면 그만인데, 연예인은 그냥 연예인일을 못하게 찍어내버리는 것은 글쎄요..
(웃기게도 국회의원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어도, 음주사고 전력이 있어도 지역구 출마자격, 비례대표 등록자격에는 문제없습니다.^[각주:2])

유명세를 이용해 잘난 척 여기저기 얼굴 내밀며 흰소리하고 "가스라이팅"하는 연예인은 꼴보기 싫지만, 반면 단순 음주운전에 이 정도로 엄격하게 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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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조사 받던 배우 송영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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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숨진 채 발견 배우 송영규, “평소 생활 스트레스로 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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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불렀는데"…'반지하 살이' 송영규, 비극 부른 음주운전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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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도 불렀는데 왜"… 고 송영규, 음주운전이 부른 비극

기사 좀 읽으니

ㅡ 원래 어려운 바탕에서 자수성가한 배우인데
ㅡ 최근 몇 년 본업인 배우일이 잘 안 되고
ㅡ 자녀교육 등 경제적 부담
ㅡ (아마도 배우일로 번 돈으로 시작했을) 배우자의 사업(카페)^[각주:3]이 잘 안 돼 생활이 어려워지는 와중에
ㅡ 스트레스쌓인 걸 지인들과 푼 날에 음주운전 적발되면서
ㅡ 운전면허가 문제가 아니라 일감이 싹 떨어지고 출연 중이던 작품/프로그램도 위약금을 물면서 갑자기 더 어려워져 좌절

이렇게 읽히네요.

대리기사를 불렀지만 지인들과 이야기 좀 더 하려고 취소했고 집이 바로 근처라 방심했다가 체크.
별로 안 마신 것 같다지만 경찰 기록에는 면허취소수준의 혈중알콜농도. 몸이 안 좋은 것과 약을 먹은 게 알콜분해를 늦춰 먹은 양보다 많이 나온 게 아니냐는 짐작도.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1. 물론 이 경우, 금전으로 무마해 경찰에 사고접수안됐으면 오케이~는 인정해주면 안 되고요. [본문으로]
2. 군대 탈영을 해도 국방장관도 될 수 있고. 그 "국민(유권자)이 용서해줬다도르"로 말할 것 같으면, 살인을 해도 국민투표에 부쳐 과반수가 용인하면 된다는 말인가. (만약 그게 맞다면 노태우는 대선에서 국민이 뽑아줬으니 "유권자가 용서했다도르"가 성립돼서 내란죄도 아니게 되죠) [본문으로]
3. 연예인이 돈이 많으면 건물주가 되고 돈이 적으면 자기 지명도도 활용할 겸 가족이 요식업을 하는 경우가 흔하죠. 배우는 언제 잊혀질지 모르고 뭍히면 수입이 없기 때문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