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끄적인 글. 사용기겸 자료보존차원에서 남겨둔다.
인사이드TNC에 올린 글이 따로 있다. 써가며보니 좋은 점도 있군.
ATI가
뭉개준다는 느낌은 최적 튜닝으로 인식하는 주파수가 이놈은 약간 더 높아서 그런 것 같다. 수동 미세조정해보면 ATI는 약간
뭉개지지만 거슬리는 경계면이 없는 주파수이고, LetzTV는 경계가 확실하지만 좀 엠보싱되는 주파수로 AIW보다 약간 윗
주파수다.
이 글은 설익었으니 더 사용한 뒤에 리뷰를 써보자.제품명:
인사이드텔넷컴(www.insidetnc.com)
인사이드 TV BT878A + 스테레오/음성다중 TV카드
리모콘 포함.
- WDM 드라이버로 깔린다. 즉, 전용 튜너말고 다른 TV보기프로그램으로 TV를 볼 수 있다. 리모콘같은 부가기능은 안되지만.
- 비교대상은 ATI AIW128pro다. ATI AIW는 모두 북미튜너라 국내에서는 스테레오/음성다중이 안되고 모노만 지원한다. 구형이지만 상당히 좋은 녀석이라 대조군으로 꿀릴 게 없다. 튜너 프로그램은 MMC 7.6이다.
- 값이 워낙 싸니까 기능위주로 비교한다. AIW 128pro는 5년 전 끝물 벌크로 파는 걸 7만5천원선에 샀다. 한창때는 수십만원 하던 물건임.
PRO리모콘 포함에 음성다중에 스테레오가 된다. 배송료포함 2만6천원에 이런 TV카드 없다. 모노로 보다가 스테레오방송보면 감격 그 자체다!
LetzTV
튜너는 미세조정이 된다. 미묘하게 잘 안잡히는 채널을 보는데 도움이 되는 수동기능이다. 64번-125번 채널을 AIW가 잡지만
63번이하에서 AIW가 놓치는 몇 개 채널을 이녀석은 수동으로 잡을 수 있다. AIW는 미세조정을 못해서 못잡으면 못
본다(물론, 미세조정이든 자동이든 최고는 TV다. 어떤 TV카드도 20인치 완평TV화질을 못따라간다).
화면색상, 밝기조정값을 채널마다 지정하고 저장할 수 있다. 케이블방송은 채널마다 소스가 천차만별이기때문에 도움이 된다.
첫눈에 AIW보다 더 세밀한 느낌이 든다. 화면에 따라선 더 깨끗하다. 잔상은 일단 합격점 줄만큼 없는 편.
채
널마다 화질조정(휘도/대조 등)선택값을 지정할 수 있다. 이게 무척 쓸모가 많다. 예를 들어 주로 해외채널은 밝기가 낮고
국내채널과 애니채널은 높다. LetzTV의 기본 대조값은 좀 센 편이어서 애니나 국내방송에서 밝은 색이 희게 날아가버리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기본값이 좋은 채널도 있어서 채널마다 지정할 수 있으면 무척 유용하다. 단점이라면 채널마다 지정된 설정값이 가끔
다른채널을 바꿀 때 함께 풀려버리는 현상이다, 가끔.. 그부분을 좀 더 깔끔하게 프로그래밍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은 관련버튼이 "채널마다 조정값 저장 체크버튼"과 (공장)기본값으로 환언하는 버튼, 그리고 확인, 저장, 취소버튼이 있는데, 이걸
기본으로 채널마다 조정값이 저장되도록 하고 "모든 채널을 이 조정값으로 변경"버튼과 "공장기본값"버튼, 확인, 저장, 적용버튼으로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CON
LetzTV
는 케이블방송을 60번대까지밖에 안잡는다. 어떻게 하면 60번대까지만 스캔하고말고 어떻게하면 128번 모두 스캔하는데, 그래도
잡아내는 건 60번대뿐이다. 이 카드에 다른 튜너 프로그램을 띄워 스캔해보면 70번대이상 채널도 모두 등록되는걸로보아 이건
LetzTV의 단점이다.
케이블은 채널마다 출력이 천차만별인데 그 보정을 잘 못해주는편이다.
무슨소린가하면, AIW가 소스가 뭐든 간에 계조 0~100에 맞춰 출력해준다면 이녀석은 80-100 사이에 드는 색을 걍
100으로 출력해버리거나한단얘기다. 검은 게 완전히 검지 않거나 흰색계조는 완전히 순백으로 나온다거나. 그런 면이 좀 보인다.
특히 만화와 그래픽과 흰 옷 입은 사람이 같이 나오는 경제TV쪽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다. 와이셔츠가 눈부셔서 좀 어둡게하면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지는 식이다. 굳이 말하자면 ATI와 nVidia비교와 같다. nVidia는 제아무리해봐도 같은
아날로그모니터에서 ATI만한 순백색을 못내지.
TV성 노이즈가 보인다. 이거 AIW는 잘 뭉개줘서 거의 안보이던것이다. AIW튜닝을 어떻게 하면 좀 거칠어보이는대신 세밀하게 보이는데 그걸 생각하면 비슷하다.
애니 채널에서 도트가 보이는 경우가 잦다. 일반채널은 상당히 세밀한데 소스에 따라 도트가 보인다. 이건 프로그래시브 처리를 잘 못해주면 생긴다. AIW에서 끄면 이게 나오거든.
LetzTV
녹화옵션은 320x240 MPEG1을 기본으로 하고, 그밖에 640x480 MPEG2가 있다. wmv녹화옵션같은 거 없다. 이건
몇 년 전에 나온 ATI MMC가 훨씬 낫다. 그건 720x480 MPEG2녹화는 기본이고 SVCD 포맷으로 직접 녹화할수도
있다.
이걸 잔상이라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경제TV를 보면 하단에 주가와 소식이 가로로 주루룩 돌아가는 티커창이 있다. 이게 AIW는 어렵지않게 읽었는데 이놈은 좀 번지는 느낌이다.
CPU를 더 잡아먹고, 플래시 등으로 버벅이면 마치 동영상재생되다 머뭇하다 빠르게 나가듯 TV영상이 움직인다. AIW는 이런 일이 없었다.
LetzTV대신 MMC 7.6으로 TV보기
원
래 내 PC에는 4년이상 AIW128pro가 꽂혀있었다. 이제는 고화질동영상 프레임을 잘라먹는 녀석이다. 어쨌든 바꾸고나니
TV카드가 필요했던게다. 설치하느라 AIW드라이버를 제거했지만 MMC는 안지웠기때문에, 한번 띄워봤는데, 인사이드TV카드를
인식하고 보여주네그랴..
일단 되니까 좋기는 한데(왜 좋은지는 밑에 적겠따), 프로그램은 ATI번들이고 카드는 인사이드니 뭔가 안되는 것도 있는 게 당연하다. 그 목록을 적어본다.
MPEG2
녹화 못한다. 6xx * 2xx 라는 요상한 해상도 하나 말고는 녹화 템플릿이 모두 없어졌다(MMC는 셋업메뉴에서 템플릿을
가지고 어느정도는 사용자가 바꿔줄 수 있다. 좀 하드코어한 녹화옵션은 레지스트리를 바꾸기도하지만 거의 쓸 일 없다). 결국
320x240 MPEG1이나 640x480 wmv, 320x240 wmv만 할 수 있다.
TV의 CPU점유율이 높아졌다. 녹화시 CPU점유율도 높아졌다. 역시 하드웨어가 달라서인 듯.
프로그램은 ATI지만 오버레이되는 화면은 당근 BT878A다. 화질이 어디 가나? 오히려 LetzTV에서 해주던 수동조정및
채널별 저장이 안되니 영 엉망이다. (AIW는 원래 채널 잘잡아줘선지 수동조정메뉴같은 거 없다) 게다가 몇몇 소스에서 계단현상은
여전하고 원래 AIW용이다보니 보정같은 것도 없이 적나라하다. 계단현상.. 같은 채널이라도 소스에 따라 보이기도 말기도하는데
이게 AIW도 있다. 그런데 이놈은 좀 더 있다는 것. 리뷰사이트에 올라온 온에어 사진도 그런 걸 보면 이건 BT칩셋의
고질병이다. 밝기문제는 주로 보는 채널에 맞춰서 VGA카드의 오버레이 색감을 조절해줬다.
리모콘 못쓴다. 생각외로 불편하다.
이제 바꿔서 좋은 점을 적어볼까?
wmv녹화된다. 의외로 이 화질이 편리하다.
리모컨을 안쓰고 키보드와 마우스만 놀린다면 MMC의 인터페이스가 진짜배기다. 이건 안써본 사람은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케이블채널 70번대이상 120번대까지 다 찾아볼 수 있다. LetzTV는 이거 수동으로 다 등록해줘야한다. 뭐, 한 번 하면 윈도 밀어버릴 때까지는 그냥 쓰니까 그래도 나쁠 건 없지만.
총평
사
실 꽂아보고 나오는 화질에 처음에는 실망 많이했다. AIW보다 못했다. 이거에 비하면 20인치 완평TV는 다지털TV다. 이런
줄무늬 노이즈 언제적 TV에서 보던건가싶었다. 혹시나싶어서 메인보드 BIOS 셋업에 들어가 Spread Spectrum
Control 켜놓고 좀 나아졌다고 여기려고한다. 그런데, 그러다가 스테레오방송보고 할말을 잃었다. 아, 스테레오가
이런거구나.. TV도 스테레오지만 19"모니터의 몰입도와는 다르기때문에 정말 잘샀다싶었다. 녹화는 포기했다. AIW보다 사양도
더 먹고 녹화물 도트도 더 튀는 느낌이다. 뭐, BT칩셋이 그렇지뭐. 쓰다보면 또 꽁수가 나올까..
누가 TV카드 산다면 필립스칩셋으로 사서 MMC띄워보라고 권하겠다.
예고: 하드웨어 프로파일을 저장했기때문에 부담없이 AIW에 이 인사이드TV 함께 끼워서 설치해보련다.
한화면에 대놓고 화질비교 좀 해봐야겠다. MMC가 헷갈리지나않을지 모르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