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美공화당 전당대회 후원

재미있죠.

우리 나라도 대기업들은 여당과 야당에 모두 후원금을 낸답니다. 미국회사들이나 국내 회사들이나, 그때그때 적당히 배분해 주죠. 나쁘게 말하면 상납이라 하겠습니다만, 미국은 로비가 공식화돼 있고 우린 로비가 불법이니 때로는 적법하고 당당한 방법으로, 때로는 편법적인 수단으로 요구하고 또 주는 게 다르긴 합니다. 로비의 합법화는 우리 나라에서는 오랜 이슈였습니다.

그래도 각 당의 지지자들은 자기 당이 받아먹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지,

마음에 들지 않는 회사가 상대당에게 후원했다며 돌던지기 일쑤지만요.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60508073301013&RIGHT_COMM=R5

그리고.. 나중에 글정리하며 덧붙입니다.

또 하나, 

진보가 좋은 거라는 소리도, 어느 사람들이 잘 쓰는 소위 "프레임"입니다.

딱히 진보가 좋지 않을 수도 있으며, 

좋은 것이라 해도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떤 변화는 진보가 아니라 진화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보라 딱지붙인 것 중에 어느 것은, 실은 퇴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자기 판단 아래 스스로 가치를 평가해 이름붙이고, 자기 편한 대로 고르세요.

민주적 의사결정은,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하는 것입니다.

당장 진보를 말하는 이름난 정치권 인사들이 나이먹은 2010년대에 와서는, 자신들의 황금기였던 80~90년대의 가치로 회귀하자는 말을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결국 정치판은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공상구현화하고 덮어씌우고 남에게 강요하고자 하는 욕심쟁이들의 장입니다. (비트코인이든 오픈넷이든 무엇이든, IT쟁이들이 진보가 많은 것은 그들이 뼛속까지 정치적 좌파여서가 아니라, 직업적으로 아나키스트 기질이 있어서일 지도 몰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