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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컴퓨터 전원 공급기(파워서플라이, power supply, PSU)는 모니터 플러그도 꽂을 수 있었다는 거, 아세요? 본문

컴퓨터 부품별/파워,전원공급기(PSU)

옛날 컴퓨터 전원 공급기(파워서플라이, power supply, PSU)는 모니터 플러그도 꽂을 수 있었다는 거, 아세요?

다나와를 보니 이런 파워 광고가 있었습니다.
"주변기기 대기전력까지 차단하는 파워서플라이"
이게 뭔가 했어요. ^^

뉴젠씨엔티라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인데,
어떻게 절약하나 봤더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랬습니다. 보는 순간 궁금증이 확 풀렸습니다. ^_____^
이건 오래된 아이디어죠. 하지만 요즘 파워 회사들이 외면해 사장되어가던 좋은 아이디어기도 합니다. :)

옛날 옛적에는 컴퓨터 파워에는 저렇게 컴퓨터로 들어가는 구멍만 있는 게 아니라, 컴퓨터에서 나오는 구멍도 있었습니다. 그건 보통 모니터용이었습니다(보통 플러그는 아니고, 여기에 꽂는 선이 있습니다. 요즘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전원이 꺼지면 저 부분에서 나오는 선도 전원이 차단됐습니다. 전에는 흔하게 본 구조인데, 이것이 원가 절감때문인지, 아니면 컴퓨터가 점점 모니터말고 다른 기계도 주렁 주렁 달면서 멀티탭이 필수가 되면서부터였는지, 점점 저 단자가 사라졌더랬습니다. 이젠 보급형 레벨에서는 애써서 찾아 봐야 겨우 보이는데 그랬다가 누군가 "어, 이거 절전형 멀티탭보다 낫쟎아?" 이런 생각을 해낸 거겠지요. 아마도.

컴퓨터 본체가 꺼지면 다른 단자도 전원을 끄는 절전형 멀티탭은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 컴퓨터 본체의 대기전력에 따라 오동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허용할 대기전력수준을 다이얼을 돌려 조정하는 모델도 있었고, 요즘은 아예 usb포트를 하나 내서 컴퓨터에 연결해 상태를 감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에 있는 저런 파워들은 컴퓨터가 꺼지고 켜진 걸 감지하는 부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파워 자체가 나가는 선의 전원을 제어하니까 원천적으로 오동작은 없습니다. 그리고, 절전형 멀티탭은 아무리 싸도 따로 사면 1만원대 중반 정도는 줘야 하지만, 파워에 저런 장치를 하면 제조사는 내세울 수 있는 메리트에 비해 비용은 얼마 안 들고 사용자도 그냥 일반 멀티탭을 저기 연결하면 그만인 거죠. :)

저 회사도 그런 활용법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여튼, 오랜만에 이런 모양을 보고 참 반가웠습니다. :)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검색 5만 원대 중반으로 부가 기능을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감점거리를 찾으면, 이 파워는 500와트 출력을 내지만 효율 80plus 인증품이거나 동등하다고 광고하지 않고 "최대 80%"효율을 말하고 있다는 점인데, 가격대도 SKY와 시소닉의 400와트대 80plus제품과 겹치고 있습니다.

여하튼 저렇게 단자를 단 제품이 다시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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