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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인터넷의 IPTV 서비스에 가입하며 셋탑을 받을 때 확인하라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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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인터넷의 IPTV 서비스에 가입하며 셋탑을 받을 때 확인하라고

신형과 구형 재고를 같이 보유하고 있는 지

구형을 받은 집도 꽤 된다고.


서비스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2246408


1. 구형이 부팅이 늦고

2. 구형이 전기를 더 먹는 경향이 있고

3. 구형은 확장포트(hdmi 등등)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고 함.


무엇보다 인터넷 모뎀, 공유기[각주:1], IPTV셋탑 등은 모두 가입자가 "대여료"를 지불하고 설치하거나, 3년 약정 가입 조건으로 대여료를 상계처리하는 것이라, 공짜가 아님.


공짜가 아니고 내 부담으로 설치하는 데 굳이 나쁜 물건을 받아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또, 기계 성능이 평준화돼 체감 차이가 없으면, 대단하게 쓸 사람이 아니면 뭐를 설치해놔도 까다롭게 굴 이유가 없지만, 아직까지는 성능이 꽤 좋아지는 중인 모양이라.. 관련 커뮤니티에서 전기소비량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저 글에서는, 요즘 셋탑들도 대기모드에서 소비 전력은 별로 줄지 않는다고 함. 개선이 안 됐다고. 하지만 신형은 새거니까 소비전력 자체가 구형보다 적다고. 말이 된다.



조금 더 찾아보았다.


이건 3년 전 기사네.

이 기사에는 2013년 기준 셋톱박스 59종의 소비전력표가 공개돼 있다. 국회에 제출된 것.

저 3년 전에 이미, 대기전력이 작은 절전형 셋톱박스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당시에는 1개 모델 뿐이라고 기사는 적고 있다. 그런데 저 표로 봐선 어느 회사 기계가 절전형인 지 모르겠다. TV같은 가전은 대기전력이 1와트가 안 돼야 유통할 수 있도록 법제화했는데 어째서 셋톱박스는 2016년인 지금까지 대기전력 제약이 없이 유통된 걸까?


3년 전의 이야기. 셋탑박스의 대기전력, TV를 끄면 셋탑도 대기모드로 가도록 하는(혹은 끄는?) 기능에 관한 대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96011


저 기사가 나오고 두어 달 뒤인 2014년 1월 하순.

여기에 사정이 나온다.

  • 위 2013년 기사는 당시 국정감사 이슈였다고 함.
    "가동을 정지했을 때 셋톱박스의 대기모드 평균 소비전력은 12.27와트(W)로 42인치 LED TV의 대기전력(0.0065W)보다 수백 배 많아"
  • 정부의 기준이 "능동대기모드 전력 최대치는 10W 이하, 수동대기모드는 1W 이하"였다고. 아, 그래서 저 따위였군. 그리고 저 표에 보이듯 그 널럴한 10와트 기준도 위반한 불량품을 팔아온 회사들이 삼성전자, LG전자, 휴맥스, DMT 등이었고. (과태료나 벌금은 먹었을까? 아니면 당시 기준 제정 이전에 출고된 것이고 산업부가 유통금지하지 않아서 저렇게 나돌고 있었던 걸까? 이게 가능성이 있겠네.)
    "능동대기모드란 리모컨으로 전원을 차단하고 주기능만 작동하지 않는 상태, 수동대기모드는 주기능 등 대부분이 정지된 상태"
  • 2014년 정부가 부랴부랴 바꾼 기준이란 거도, "산업부는 앞으로 셋톱박스의 능동대기모드 전력을 방송 유형별로 4~6W 이하, 수동대기모도는 1W 이하를 유지하도록 기준을 변경하기로" 이렇게 엉망으로 널럴한 것이다. 이걸 2015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그리고 만약 벌칙이 솜방망이라면 저 회사들은 또 위반해 제품을 만들겠지.
그리고 아직 구형이 섞여 있다 하는 걸 보면, 정부는 전기를 많이 먹고 때로는 널럴한 구제도의 규제조차 위반한 구형 셋탑을 유통금지하지 않은 모양이다. 위 표를 보면, 2013년 당시에도 대기모드란 게 사실상 없이 화면출력만 끊었는 지 15~17와트를 먹는 놈이 있는가 하면, 당시의 정부 기준에 마춰 10와트 아래로 내린 것도 있다. 그 때도 섞어서 유통하고 있었단 말.


하여튼, 되도록이면 신형을 요구할 것. 그리고 커뮤니티에 물어볼 수 있으면 요즘 뭐가 신형이고 뭐가 구형인 지 신형에선 되는 게 뭐고 구형이 안 되는 게 뭔지는 알아두라는 거. 참 복잡한 세상이다..


그렇게 우리가 거부하면 결국 그것들은 물정모르는 노인가구나 새 기능을 안 쓰는 저소득가구에 슬쩍 밀어넣을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거 불공정행위인데 방통위는 참.. 저 셋탑을 기사가 사서 달아주고 커미션먹는 게 아니라, 회사들이 직접 유통하는 것이니까, 기사들이 구형을 달아주는 건 SKB, KT, LGU의 경영진이 그러라고 시켜서 그럴 것이다. 특히, 구형 셋탑재고를 빨리 치우려고 압력을 줄 지도 모른다.


  1. 모뎀은 그렇다 치고, 100Mbps, 1Gbps 공유기까지 대여하도록 강제한 것은 누가 고발해야 하는 사안이다. 이건 마치, 과거 한국과 미국에서 전화사업자가 망안정성을 이유로 단말기를 독점하다가 근거가 없어 폐지한 역사를 생각하게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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