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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회사 로컬 모터스(Local Motors) 본문
자동차 회사인데, 테슬라와는 또 다른 면에서 지금까지의 자동차회사와 다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회사는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자동차 튜닝과 외장 변경, 수제작 자동차의 공공도로 주행이 제한돼 있기 떄문에.. 일본만 해도 DIY가 된다더군요.
[글로벌기업 혁신의 현장] 오바마도 놀랐다, 3D 프린터로 ‘인쇄’한 이 자동차들
[중앙일보] 2016.11.28
직원 3명이 기계 2대로 부품 조립…40시간 만에 차체 뚝딱
나만의 맞춤형 디자인·인테리어 완성 ‘식은 죽 먹기’
R&D 전 과정 공개…인공지능 자율주행차까지 내놔
현대차와 저 작은 회사의 규모와 생산량 차이가 엄청난데도 대놓고 직원수와 공장 넓이를 비교한 잘못은 머.. 애교로 봐주죠. 다만, 충분히 단가가 내려가고 교통 인프라가 우호적이 된다면, 동네 자동차 수리공장만한 데서 자동차를 찍어내는 데 문제가 없다는 얘기 정도는 들어 둡니다. 회사 이름처럼 로컬 생산이 가능한 지 실험모델이 된 의미. 기사를 읽다 해본 얕은 생각인데, 미국은 법령이 저런 차의 생산을 보장하고 사줄 호사가가 많고 자본을 대줄 벤처캐피탈이 많아서 저런 회사 한두 곳 쯤이 계속 명맥을 이을 수 있는 것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차값은 언급이 없네요.
지금까지 네 가지 모델을 내놓은 모양인데, 그 중 3D인쇄차는 한 종류입니다.
기사 요약.
- (로컬모터스 사업장은 미국2 유럽1군데인 듯 그 중)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공장은 microfactory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화플라스틱과 탄소섬유를 써서 자동차 프레임을 만드는 3D인쇄기 하나, 그리고 인쇄물을 다듬는 기계 하나. 40시간동안 르레임 하나 인쇄하고, 그걸 다듬은 뒤에 외주로 수급한 동력계와 전장과 기타 부품을 조립. 자동차 한 대는 약 50개 모듈로 구성.
여기까지 3명이서 처리. 이 공장의 총 근로자는 100여 명. - 차량 연구개발과 디자인은 오픈소스와 집단 지성이라는데.. 궁금한 게 많다.
- 전통적인 자동차업이 순수 제조업이라면, 로컬모터스는 정보통신(IT) 기반 제조업
- 차체·섀시·인테리어 디자인 과정엔 로컬모터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구나 참여하고 의견 제시 가능.
- 개발 전(全)과정을 공개하는 ‘오픈 소스(open source)’방식. 차량 개발 아이디어를 공개된 온라인 공간에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변형하거나 재배포
- 로컬모터스 설립 2년째인 20099년 낸 첫 모델, 랠리 파이터는 클라우드소싱으로 완성.
- 2011년에 국방부 전투지원차량 디자인 공무전에서 우승할 때도 그런 식. 롱테일 법칙 증명.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그간 시스코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주로 시도. 로컬모터스는 자동차 산업에서 사실상 최초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 - 2016년 6월, 12인승 전기차 올리에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탑재해 자율주행.
- 테슬라와 같은 선주문 후생산 방식이면서, 테슬라보다 더 나아가 주문자가 형상 변경 가능.
여기까지.
로컬 모터스
https://en.wikipedia.org/wiki/Local_Motors
※ 이건 잡담인데, 기억에, 우리 나라에서 과거 저속 전기차 분류를 만들려 할 때, 사람들이 수요 확대에 너무 구애받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자동차에 등급 카테고리를 두는 이유를 오해했는 지, 다양한 자동차가 나올 기회가 없어진 적 있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요. 예를 들어 저속 전기차가 도시 고속화도로를 못 다니면 반쪽아니냐는 주장이 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걸 못 다니는 대신 안전기준을 완화해 더 싸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이었으니 말입니다. 아니면 등급을 더 세분화해서 도시 고속화도로를 다닐 수 있지만 고속도로는 못 다니는 등급을 만들든가.
저 기사 속 로컬모터스의 자동차도 충돌시험같은 걸 하면 좋은 등급을 받을 것 같지는 않네요. 박스카도 있고.. 하지만 일단 리뷰에선 고속도로 주행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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