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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브레이크신호만 들어가는 시스템 본문
옛날 이야기,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입니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둘 중 하나, 그러니까 브레이크신호만 들어간다.. 옛날 컴퓨터용 레이싱 휠 중에 싼 제품이 그랬죠. ^^; 비싼 제품은 둘 다 신호가 들어가서 고급 기술을 구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승용차는 두 신호가 모두 들어가는 경우는 운전자가 급정지하고 싶을 때라고 인식하도록, 자동차 회사들이 프로그램을 짠다고 합니다. 그것이 이거. 옛날부터, 초보운전자들이 급정거해야 하는 돌발상황에서 운전대를 양 손으로 꽉 잡으면서 (상황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두 다리를 곧게 펴려 하는 습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 왼발이 클러치에 있는 수동이나 발판에 있는 한발운전일 때는 미처 악셀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밟아서, 운전을 잘못 배워 양발운전일 때는 브레이크와 악셀을 둘 다 밟는 거죠. 그러고 보면 한발운전하면서 악셀과 브레이크를 둘 다 밟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1아, 레이서? 보통은 둘 다 밟을 때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더 크게 걸리도록 되어 있지만 도로에 굴러다니는 자동차 상태는 차마다 다를 테고, 급정지해야 할 때 정지거리는 짧을수록 좋으니까. 뭐 그런 식으로 애써서 썰을 푼다면 풀 수 있는 모양입니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BOS) 또는 스마트 페달이라고 부르는 모양인데, 이것이 요즘 차는 대부분 들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기준으로 2011년 전에 나온 차들은 안 그렇다고 합니다. 링크한 2012년 기사에 따르면, 이 장치는 2010년 미국 도요타 리콜사태 이후 널리 퍼졌다는 말이 있는데, 미국 스마트페달 의무화 추진(2010년 한겨레).. 다른 글을 보면 도요타가 안 달고 버틴 것이지 다른 회사(심지어 현대차도)들은 달았다는 얘기도 보이고..
국내에선 르노삼성차가 2003년에 처음 달기 시작했다고 하고, 현기차는 2010년 8월 신형 아반떼에 처음 달기 시작해서 2011년까지 전차종으로 확대. 기아차도 2011년 신형 모닝까지 해서 전 차종 완료라고. 그리고 미국 수출분은 미국법이 강제하는 2012년 5월부터 기본. 한국GM은 2011년형 모델 중에는 경자를 제외한 전 차종, 이후 경차 포함.
자동차오래타기운동을 20년식까지 하진 않지만 아직 90년대 연식 자동차도 있고, 2000년대 연식 중고차도 잘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둘 다 밟으면 꼭 브레이크만 걸린다고 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2016년말 기준 연식별 분포현황을 보면, 2011년식 이후 승용차는 50%고, 달렸는지 잘 모르겠는데, 승합차는 35.5%에 불과합니다.
,,
그랬는데, 이젠 전기차시대죠. 페달 위치도 주문생산하는 날이 오고
정부가 인간공학을 고려해 최소한의 배치 규제를 하게 될 지도..
(장애인용으로 이리 저리 바꾼 지는 오래 됐습니다)
- 저는 자동차치라고 할 수 있어서 일부러 이걸 시험해본 일은 없어서.. ABS가 들어가면 어떤 느낌인 지도 운전배울 때 해보지 않아서 나중에 이게 그거구나하고 알았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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