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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와 연결되는 스마트플러그의 특성/ Sonoff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

서버와 연결되는 스마트플러그의 특성/ Sonoff

어느 분의 블로그를 링크한다. 읽어봐야 하는 내용(구매, DIY 체험기)이 아주 많다.

http://makelism.tistory.com/entry/샤오미-Xiaomi-센서류를-지르다-3-세팅-및-후기-끝?category=689239

http://makelism.tistory.com/

 

눈에 띄는 내용 하나를 적으면, 요즘 IoT를 표방하는 스마트플러그는 모두 제조사나 통신사의 서버와 연결되어 동작한다는 점이다. 즉, 머리는 통신사 서버에 두고 손발은 플러그의 센서와 릴레이 스위치인 것이다.[각주:1] 서버와 플러그가 인터넷을 통해 통신하며 동작하다 보니, 서버쪽에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인공지능 연동기능이 쉽게 덧붙을 수 있다. 데이터 저장과 처리, 빅데이터 가공, 거기서 뽑아낸 참고자료와 조언 등 여러 장점이 있다.

한편, 그렇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로컬에 장치한 스마트플러그의 스마트한 부분을 모두 서버가 처리하는 관계로, 플러그의 제조단가를 낮추고, 장치가 서버 운영사에 종속되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다[각주:2]. 예를 들어, SKT의 스마트플러그는 누구만 연동되지 클로바나 알렉사나 구글, MS것에 이을 수는 없는 식이다. SKT가 허락해주기 전에는.

그리고 단점이 있는데, 만약 인터넷이 끊긴다면 이 스마트플러그는 더 이상 스마트하지 못하게 된다. 그 때 비상시를 가정한 프로시저를 넣은 제품이 있고, 그런 거 없는 제품이 있다. 전원이나 네트워크가 복구되면 얼음땡하는 제품이 있고, 전혀 고려없이 전원이나 네트워크가 복구되면 그냥 OFF상태로 대기하는 것도 있고, 서버연결이 끊어지면 혼자도 어느 정도 축소된 기능이지만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 있다. 당연히 마지막 방식으로 만든 제품이 제일 좋겠지만.. 그런 것은 시장에서 찾기 힘들다. 특히 완전 오프라인에서 다기능 타이머로 쓸 수 있게 한(그러니까 온라인불통시 오프라인모드 실행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쓰거나 오프라인으로 쓰거나 중 하나를 셋업할 때 택일하도록 한) 제품은 봤지만,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졌을 때의 백업동작로직을 따로 탑재한 장치는 얘기만 봤지 파는 건 나는 아직 못 봤다. 아마 어딘가에 있기는 하겠지만.

 

그래서, Sonoff 라는 유명한 제품과 다양한 브랜드로 나온 IoT스마트플러그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저 사람도, 서버를 운영하는 회사가 업데이트하면서 문제가 생겨 설정이 뒤죽박죽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하드웨어를 못 쓰게 되기도 하고 금전적인 손해도 보며 여러 가지 해프닝을 겪었다는 경험담을 썼는데, 그게 전세계적으로 그 서버 이용자가 겪었다고 한다. 세심하게 로직을 짜서 자동화했는데 서버가 맛이 가서 스위치와 릴레이들이 어떤 건 먹통이고 어떤 건 랜덤하게 움직이는 와중에 손님치를 때의 난감함은 이해가 갔다. 현재 오픈마켓에서 팔리는 스마트플러그도, 서버 업데이트를 한 뒤에 그 전에 세심하게 설정해 쓰던 사람들이 불만을 얘기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설정값이 날아갔다, 동작하지 않는다 등. 대답도 비슷하다. 설정을 다시 해주세요, 펌웨어 업데이트해주세요, 처음부터 다시 해보세요, 최후의 방법으로 이렇게 초기화해보세요..

지금은 각 회사들이 "우리는 장기적으로 보고 이 사업을 하고 있으니 서버가 문닫을 걱정은 하지마세요"하지만, 냉혹한 경영 현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단말 소유자관점에서는[각주:3] 자기 기계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거나 나아가 예상치 못한 손해를 부를 수 있는 이런 리스크가 앞으로 어떻게 보완될 것인가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만약 그 회사들이 서버를 내릴 때가 오면, 각 단말이 무선랜망 안에서 제한적으로나마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마지막 펌업을 해주기를 기대해도 될까.

 

그 외 링크.

http://www.dx.com/p/smart-wi-fi-wireless-switch-modules-w-abs-shell-case-white-4-pcs-462713

[구글홈] Sonoff 등의 스마트 기기 연결하기

 

 

  1. 스마트스피커도 마찬가지다. 내 안드로이드폰의 음성인식 받아쓰기는 인터넷연결이 돼있어야 하고, 내 맥북의 음성인식 받아쓰기도 기본은 그렇고 오프라인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게 옵션이다. 그럼 음성인식 이후의 단계는 뻔하다 즉, 인터넷연결이 안 되면 AI비서도 없다. [본문으로]
  2. 90년대 중반에 얘기하던 유비퀴토스 컴퓨팅이니 씬클라이언트니하던 게.. 뭐, 스마트플러그네 요즘 아파트 IoT네 하는 것도 거슬러올라가면 80년대 중반 광화문 KT전시관에 있던 홈 오토메이션 현대판이지만. [본문으로]
  3. 이래 저래 구입한 스마트플러그, 에너지미터만 두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 그런 데 생각이 간다. (이 블로그에 리뷰한 스마트플러그와 에너지미터 중 협찬받은 것은 단 한 개도 없다!) 가전제품 소비전력과 절전, 전기소비량 모니터링에 관심이 있어 시작했는데 그래서 알게 된 내용은 많지만 절약한 전기료보다는 장치사모으느라 쓴 게 훨씬 많아, 결과적으로 호기심충족이 우선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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