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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앱 이야기 링크/ 합승앱(카풀앱)/ 콜버스와 비슷한 우버 익스프레스 풀 본문
지난 달부터 이달까지 택시앱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그 중 몇 가지만. 링크는 생각나는 대로. 편하게 덧붙입니다.
1.
우버는 전세계 각국에서 갈취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사용자 앱을 통해 갈취했고, 앱을 써서 정부 규제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탈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고. 그 얘기가 왜 요즘 나오냐 하면, 창업주가 스캔들로 물러난 1 지 몇 달 됐으니까 그 사람 책임이라고 미는 것..
기사가 목적지를 알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우버를 두둔하는 기사. 링크한 기사에서 카카오택시는 기사가 콜을 확인하는 시점에서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콜을 선택할 수 있고, 우버는 그 점에서는 옛날 콜택시와 비슷하다고. 몇 년 전 우버가 우리 나라에서 일단 퇴출된 이유는 범죄성이나 개인정보 유출보다는 택시업계가 싫어해서지만.. 2
택시업계, 버스업계의 이권을 조정하는 문제는 아직 우리는 결론을 제대로 내리지 못했고, 카풀앱과 콜버스 등 업계에 아이디어를 갖고 뛰어든 회사들은 다 발목을 잡혀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외국에선 세상이 바뀌었고... 끝까지 이렇게 갈 수 있을까요? 만약 갈 수 없다면 언젠가 둑이 터지듯 끝장날 것 같은데.
서울시가 만든 택시앱은 목적지를 볼 수 없게, 즉 기사가 승차거부를 못하게 만들었는데 참 안 쓴다고. 시작하기 전부터..
서울시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하게, 이 단속받지 않는 승차거부문제로 카카오측에 목적지 표시 기능을 없애달라고 요구 중.
목적지가 공개된다는 카카오택시는 사용자들이 변칙적인 사용법을 쓸 수 있는데 그걸 사용자들끼리 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택시앱이 나쁘니 어쩌니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저런 식으로 악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나쁜 것인데.. 저기서 "따불"을 금지어로 지정한다 해도 대신 여러 가지 은어가 또 생길 듯. (단통법을 어기며 스마트폰 특판하는 사람들이 상품권 몇 장, 별 몇 개, 사탕 몇 개 이런 식으로 말을 바꾸었던 것처럼) 다른 기사에서는 위의, 요금을 더 내겠다는 3 "제시"를 몇 달 전에 카카오택시가 차단하는 업데이트를 한 적 있다고 함. 당시 문제로 지적된 걸 차단했지만 (게임 채팅창 검열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낸 것.
그래서 작년에 이미 양쪽이 진화했다는 기사가 나옴. 기사가 골라 태우는 식으로 진화한 만큼, 승객쪽에서도 일단 탄 다음에 다른 목적지를 말해 변경하는 식으로 진화했다고.. 일단 탄 다음 거절하면 승차거부니까.. 어떤 상황에서 신고했는 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지만, 카카오택시 승차거부신고는 일단 급증. 승차거부신고된 기사는 기사대로 무고라며 항의.
카카오는 택시앱으로 수집한 빅 데이터를 공개해서 지역내 택시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는데, 택시기사 개인은 그것을, 야간할증이 시작되는 시간에 수익성이 좋은 구간을 골라 태우는 식으로 이익 최대화. 그거야 자연스럽긴 하지만, 딱 자정되면 우르르 몰려와선 그나마도 행선지를 골라 태우는 택시들이 밉다고. 공유앱에 철퇴를 내린 것도 결국 이런 기사들을 위해 운행면허를 제한했기 때문인데.
한편 카카오택시 자체는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고 있는데, 수익모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양. 즉 국내 업계 1위마저 수익모델을 확정짓지 못한 이 분야는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고 어떻게 바뀔 지 모름.
3.
위 글을 적고 두 달 뒤 기사다.
우버는 미국에서 새로운 카풀앱(합승앱) 서비스를 열었는데, 이번 것은 콜버스랩같은 버스앱이 연상되는 서비스를 한단다. 버스요금보다 조금 비싸게 타는 차량공유앱. 외국은 정말 숨막히게 빨리 변하고 있다.
이용자가 운전자 직접 찾아가는 '익스프레스 풀' - 2018.02.22. zdnet
- 미국 씨넷 등 외신은 우버가 익스프레스 풀을 미국 6개 도시에서 먼저 출시했다고 보도
- 운전자가 이용자 위치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가 운전자 위치로 가야
- 비슷한 경로로 가는 탑승자를 여러명 태우는 우버풀 보다 최대 50% 저렴하고, 우버X보다 최대 75% 저렴
- 이용자가 정보를 입력하고 이용 수단으로 익스프레스풀을 선택
- 우버는 전용 매칭 알고리즘을 이용해 드라이버와 경로, 픽업 및 내리는 장소 등 알고리즘이 최적의 매칭 검색. 일반 우버서비스보다 계산시간이 1~2분 정도 더 걸림.
- 우버가 이용자에게 추천 승차위치를 알려주고 이용자는 그 위치로 이동해 탑승.
기본적으로 합승이기 때문에, 탑승 후 바로 출발하지 않고 같은 자리에서 타는 다른 이용자를 기다릴 수 있음.
아래 기사에 따르면) - 가는 중간중간 추가 탑승자를 태울 수 있음.
- 하차위치도 주행코스 최적화를 우선해 승객은 목적지 인근의 가까운 자리에 내려 걸어가는 방식
"또한 익스프레스 풀은 우버 풀 운전기사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던 '너무 다양한 지점에서 여러 승객을 태우고 내려주는데 따른 스트레스'도 상당부분 해소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 http://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38928
실시간 수요에 따라 운행 노선이 유동적으로 바뀌는 유연한 노선버스.
만약 2년 전인 2015년에 콜버스랩이 콜버스를 제대로 런칭할 수 있었다면,
서울시가 택시업계의 방해를 들어주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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