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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유행

토종 암호화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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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인공개 이야기.


코인공개(ICO)는 각국에서 법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금지된 나라도 여럿 됩니다. 명시적으로 금지한 나라도 있고, 사안에 따라 처리하는 나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이 기사는, 전에 암호화폐를 만든 한국 회사가 있는데, 뭐.. 갈수록 분위기가 흉흉해서 외국에 법인을 만들었고, 이 회사를 롤모델로 사업의 종자돈을 ICO로 마련하려는 벤처회사들이 외국에 법인을 세운다는 이야기입니다.


'2조원' 토종 가상통화 개발하고 자랑 못 하는 현실
[송기자의 코인톡톡]데일리금융그룹 '아이콘' 메인넷 행사 돌연 비공개 배경
머니투데이 2018.02.07

  • 데일리인텔리전스의 자회사인 더루프가 개발한 아이콘(ICON). 2015년 설립. 
    암호화폐(가상화폐)는 홍콩 거래소인 OKEX에 처음 상장했고, 코인마켓캡 기준 시총 20위.
    관리주체는 아이콘재단으로 암호화폐에 호의를 표시한 스위스에 소재.

각국이 ICO에 대해 부정적인 데는 투자자 보호란 근거가 있고 저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비난하려고 이 기사를 인용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를 덜 해서겠지만, 뭔가 손에 잡힐 듯 한 무언가가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19세기의 공산주의와 마찬가지로, 그것이 해법이 되지는 못했지만 기존 체제의 문제점을 드러내 새로운 생각꺼리를 던져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련 기사를 계속 스크랩해갑니다.


[중앙일보] 2018.01.29
블록체인이 자본주의 얼굴 바꿀까 
암호화폐로 투자금 모으는 ICO, 지난해 전세계 4조원
국내 ICO 막히자 국내 기업들 해외서 자금 조달
"코인 가격 등락 심하면 제 역할 어려워" 비판도


  • 인터넷은 초창기 의도했던 개방성은 사라지고 구글ㆍ페이스북ㆍ아마존 같은 거물 기업이 정보와 기술을 독식하는 폐쇄적인 시장이 됐다는 비판
  •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를 주창했지만, 앱마켓과 음원산업과 배달의 민족과 마찬가지로 결국은 회사가 강력한 미들맨으로서 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고, 그 회사들이 성장할수록 프로그래머와 예술가와 운전사와 식당이 소비자와 P2P거래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졌다.[각주:1]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기업들이 만들어낸 세계보다 진보한 P2P경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데이터를 독점하는 거대 IT기업의 선의나 정부가 공정한 중개자일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젊은 세대들이 블록체인에 공감하는 것”
  • 더루프, 메디블록, 리얼리티리플렉션 등이 외국에 법인 세움
  • 교환가치의 등락이 큰 점을 불안요소로 듬.


그 다음, 로버트 쉴러 이야기.

"가상화폐는 오래 가지 못한다, 붕괴할 것이다"고 말했다 해서 잘 인용되는 로버트 실러 교수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학자의 말답게, 평범한 사람들이나 유 모 작가가 하는 말과는 늬앙스가 다릅니다. 내가 뭘 읽은 겨? 기사를 보면, '아직 애매하다. 나는 이게 가치가 없다 보지만 어떻게 될 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중요한 현상은 맞고 재미있게 구경하고 있다' 정도입니다. 거래가 상승하락 전망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각주:2] 이 분 관점에서는, 예를 들어, 미래에 1비트코인이나 1이더리움이나 1리플의 가치가 단돈 1달러에 안정되더라도 그것이 영속적으로 활용되고 거래되면 흥미로울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가치를 보지 않는다(고 본다)"
  • "그것은 교환 수단 기능이 있으며 부를 감출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 있고 유동적"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비트코인, 튤립투기열풍 떠오르게 한다...금과 달리 합의 없다면 비트코인 가치 없다" 밝혀
머니투데이 2018.01.20 
  • "비트코인이 가치를 갖고 있다는 일부 공공(대중)의 합의가 없다면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다"
  • "다른 사람들이 투자로 보지 않아도 금과 같은 다른 것들은 최소한 일부 가치를 갖고 있다"

  • "비트코인은 나에게 1640년대 네덜란드의 튤립투기열풍을 떠오르게 하고, 그래서 문제는 튤립이 붕괴했느냐다. 우리는 현재도 여전히 튤립을 돈을 주고 사고, 때때로 비싸게 산다"
  • "비트코인은 완전히 붕괴할 수 있고, 잊혀질 수도 있고, 그런 결과일 것으로 (나는) 생각하지만, 비트코인은 상당히 오랜시간 남아있을 수 있고, 100년이 될 수도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한 학자들의 관심과 전망은 이렇게, 그것이 이 사회에서 가치를 유통하는 수단이 되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것이냐, 그렇다면 어떤 메카니즘이 동작해 그렇게 될 것이냐에 있지, 어제의 최고가로 언제 복귀할 것이냐 혹은 얼마까지 떨어질 것이냐는 전혀 관심대상이 아닙니다.


  1. 재미있게도 이것은 우버기사의 지위 확인 소송과도 이어진다. 우버는 자신이 P2P거래의 매개자일 뿐이라 했지만, 여러 곳에서 벌어진 재판 중에는 우버를 고용주로 인정한 판결이 있고, 우버 기사가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를 인정한 사례도 있다. [본문으로]
  2. 대충 생각하면 비트코인의 성질이 세 가지가 있는데, 1) 통화로 인정되든 인정되지 않든 가치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현실적으로 위조불가능한 특성을 지닌 데이터 2) 낮은 '송금'수수료 3) (전 모르겠지만 외국에서는) 빠른 '송금'. (암호화폐에서 송금과 송금수수료의 정의는 공부해서 다른 글에 또 적어야) 1번은 혹자는 누가 양자컴퓨터를 동원하기 전엔 깨지지 않을 것 같다 하고, 2번과 3번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되고 값이 오르고 발행량이 늘면서 생긴 문제입니다(마치 비트코인의 쓸모를 어느 정도에서 자율한정하는 메카니즘?). 이런 단점은 널리 알려져 있기에 새로 개발되는 코인들이 해결책을 제시했고 더 낫다고 자신하는 코인이 새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서로 믿지 않는 수많은 참여자가 이기적으로 관여한 결과로 일종의 공공선이 실행될 것을 기대한 설계는 중앙통제가 부재(요즘 나온 암호화폐는 관리주체를 두기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지갑추적도 하고)한 데서 예상되는 상황을 끌어냈는데.. 초기 주식시장 역사를 되풀이하는 느낌도 드는, 작전이 판치는 무법지대와 거래시세 급등락.. 앞으로 어떻게 나아질 지 관심이 갑니다(전 겁이 많습니다). 사토시의 설계는 코인거래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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