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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같이 모바일데이터를 요구하는 정부주도 서비스가 퍼지면 저대역폭 QoS를 기본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해집니다. 본문

모바일, 통신/정책, 통신사, 방송사

제로페이같이 모바일데이터를 요구하는 정부주도 서비스가 퍼지면 저대역폭 QoS를 기본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해집니다.

모바일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면 제로페이도 사용하기 곤란하기 쉽습니다.

일반 신용카드 결제를 할 때는 판매자만 결제망에 연결돼 있으면 그만이지만,
제로페이[각주:1]는 그 원리상, 판매자만이 아니라 구매자도 결제망에 연결돼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각주:2]

 

그것 하나만이 아니라,

비슷한 방식으로,

서비스 하나 하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미미하게 먹지만,

공공인프라성격이 되어 그런 서비스가 많아지면 

사용자는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5G네 사물인터넷이네 지능형 공공인프라네 합니다만, 거리에 배치되어 있거나 거리를 움직이는 사물과 개인이 모바일 데이터로 상시 연결되어 있어야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겠지요. 상시 음성, 영상 데이터 전송은 고대역폭이 필요하지만, 단순한 경보와 알림, 최소한의 확인은 kbps단위의 낮은 속도로 간헐적으로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은 적고 연결만 되어 있으면 목적을 달성할 서비스가 많습니다.

 

모바일데이터 사용량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 모바일데이터 온라인 상태를 요구하게 되는 겁니다.

공공와이파이 확대만 가지고는 근본적으로 커버불가능한 요구입니다.
(그리고 간편결제쪽은 와이파이접속을 거부하고 모바일데이터로 접속해야 앱이 동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느린 쪽으로 400kbps이하 QoS 옵션을 넣은 통신요금제가 MNO 3사와 몇개 MVNO에 나와 있던데요,

예를 들어, 128kbps QoS를 기본제공하는 요금제를 소위 보편요금제, 표준요금제, QoS포함이 아닌 데이터전용 요금제에 기본포함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한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그 정도면 금융결제트래픽, 간단한 생활앱, 스마트그리드같은 사물인터넷, 공공기관앱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트래픽이 느리지만 어쨌든 구현은 될 겁니다. 한 페이지에 메가바이트단위로 전송하는 뉴스포털 웹서핑은 텍스트만 본다 해도 답답해서 상위요금제를 가입하고 싶어지겠지만. (그리고, 느리건 어떻건 간에 토렌트,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VoIP용 등으로 쓸 수 없도록 조건을 붙여야 그런 요금제가 현실성이 생기겠죠)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네요.

 

이동통신 요금제, QoS 속도만 보면 안다

데이터 용량 기준서 QoS 차등 요금제로 전환 완료

zdnet 2018/08/21

"이통 3사 QoS 차등 요금제
- 최고가 요금제는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음 
- 월정액이 싸질수록 기본 제공 데이터를 차등화하고 그것을 넘는 추가 트래픽은 5Mbps, 1Mbps, 400Kbps 등으로 차등
- QoS이므로 데이터 통신을 끊거나 추가 과금하지는 않음"

종량제로 갈 것 같았지만, 오히려 유선인터넷처럼 속도별로 요금이 나뉘는 양상.
외국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QoS 다양한 속도규제를 적용함.

5G망을 깔며 최고속도가 올라가면 QoS종류도 세분화될 듯.

 

일본 MVNO(알뜰폰) 가이드 FAQ (2017년 9월 기준)

- MVNO의 경우 규모에 따라 MNO보다 느려짐
- 무제한은 마찬가지로 QoS. 

 

 

일본 소프트뱅크의 어떤 통신요금제 설명에 있는 QoS관련 내용.

 

"데이터양이 상한을 초과하면 최대 통신 속도가 128kbps로 규제됩니다"
https://www.softbank.jp/en/mobile/set/data/support/download-catalog/Korean.pdf

 

(이미지를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보입니다)

 

 

 

※ 제로페이 자체는 여러 모로 정비가 안 돼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서울시는 가맹점 목록이나 지도표시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소득공제광고는 요란하지만 아직은 가맹점포수도 적고 종류가 단순합니다. 

 

제로페이의 이득을 설명하는 서울시 광고도 도마에 올랐는데,

"연봉 5천만원 직장인이 제로페이로 연 2500만원 결제하면 47만원 더 돌려받는다"고 광고한 것이 비현실적인 숫자 끼워마추기란 평가. 저렇게 쓰기도 어렵고, 저 정도 소득인 사람이 저렇게 쓸 경우에 제로페이는 현행법상 별 이득이 없이, 카드결제의 편의만 없어진다는 기사. 이에 대해 서울시는, "현실적으로는 어렵더라도 이론적으로는 (홍보영상대로) 가능하다"고 회신. 한편 중하위소득 소비자는 제로페이로 얻을 이득이 별로 없음. 그래서 서울시는 "착한 소비"홍보.

 

 

 

* 이것과는 다른 이야기인데, 글을 따로 쓰긴 뭐해서 여기 달아둡니다.

2020년부터 초고속인터넷, ‘보편적 역무’로 지정

디지털타임스

  • "초고속 인터넷 보편적 역무 제도는 내년 중 고시 개정을 통해 제공 대상, 지정 속도, 제공 사업자 및 손실보전 방법 등 세부사항을 정하고 2020년에 시행될 예정"
  •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및 장애인 등이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범위에 5G 서비스를 포함"

 

  1. 그리고 다른 형태의 간편결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으로]
  2. 이건 QR코드를 사용하든 다른 방식이든, 실시간 간편결제가 다 그렇습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교통카드 결제만 빼고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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