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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와 전산망 관련 두 가지 기사: 합격통보전화와 등록금 계좌입체시 실수 본문

모바일, 통신/문화, 트렌드, 여담

입시와 전산망 관련 두 가지 기사: 합격통보전화와 등록금 계좌입체시 실수

첫번째)

서울시립대에서 추가합격전화를 받은 학생이야기.

통보전화 1초만에 전화가 끊겨[각주:1] 바로 되걸었는데 마감됐다는 사연인데,

학교는 

1. 통화기록이 있고 

2. 끊긴 직후에 전화걸어 입학의사를 밝혔으며

3. 선순위 합격자가 마감시간(오후9시) 직전에 등록포기해 이 학생에게 그 시각에 전화가 갔고, 등록의사를 통화로 확인하기 전에 통화가 끊긴 직후 등록마감시간이 됐다는 스토리가 확인돼 등록결정.


"추가합격 전화 1초만에 끊겨" 서울시립대 지원생 결국 '합격'(종합)

"등록 시한인 오후 9시에 전화…바로 되걸었으나 마감"

서울시립대 "입학전형관리위원회 논의 거쳐 합격 결정"

뉴스1 2019-02-15



두번째)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0만원 이상 이체시 30분 지연인출되는 제도가

합격자 등록금 이체때도 적용되는 걸 몰라서 재수하게 된 이야기.

ATM기를 사용한 다음에는 "반드시 확인영수증을 빼볼 것"[각주:2]


[취재후] “내 잘못이라는데” 연세대 입학 취소 학생, 결국 재수 결정

KBS 2019-02-15


'연세대 입학 취소'로 본 은행 입출금 주의사항

이데일리 2019-02-16

곤란 겪지 않기 위해 알아둬야 할 은행제도...

지연인출제도, 수표입금 후 현금화


첫 번째 기사에, 어떻게 된 사정인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냥 계좌이체하다가 깜빡한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 ATM 지연인출이체 제도: 1회 100만 원 이상 금액이 송금, 이체돼 입금된 경우, 입금된 때로부터 30분간 자동화기기(CD, ATM기 등)를 통한 인출, 이체가 지연되는 제도
  • 대학입시가 전국민적인 관심사라 이번에 새삼스레 회자됐지만, 제도 자체는 2012년부터 시행된 것. 그런데 2017넌부터 보이스피싱피해가 또 늘기 시작해 금융당국은 이 제도를 폐지할 계획이 없음.
  • 이 제도와 상관은 없지만, 타행발생 수표를 입금할 때도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리기 떄문에 주의할 것.

칼같이 적용한다 하면 반박할 말은 없지만,

연세대도 우체국도 쪼잔하죠? -_- 신고시점에서 저 학생은 전산오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적은 내용이 잘못이라고 트집잡은 연세대나, 이거 뭐냐고 내부감사네 명예훼손 소송이네했다는 우체국 높으신 양반들이나.. 기사 속에 묘사된 학교와 관청의 이야기가 많이 답답했습니다. [각주:3]


한편으로 인터넷뱅킹, ATM, 무인화에 쉽게 익숙해지지 못하면. 일말의 고려없이 기계적인 판정을 거쳐 불이익을 받는 게 자연스런 사회가 됐구나싶어서 씁쓸했습니다. 이런 게 우리가 바라는 기술사회는 아닐 텐데요.

  1. 어느 편에서 끊었는 지는 몰라도, 스마트폰을 쓰게 된 이래 이런 경우 많더군요. [본문으로]
  2. 자원절약이니 운운하는 잔소린 잊어버리기. [본문으로]
  3. 연세대쯤 되는 학교니 이것이 보도되면 혹시 자기가 후순위라고 생각한 사람이 "왜 내가 입학안된거냐"고 소송걸까봐 지레 겁먹었는 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연대교수들이 바보 천치가 아닐 텐데 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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