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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분비물과 배설물과, 체내에 공생하거나 기행하는 미생물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인체 분비물과 배설물과, 체내에 공생하거나 기행하는 미생물

요즘은 병이나 암세포가 있다는 증거를 날숨이나 혈액을 채취해 그걸 검사해 암 종류별로 지표를 찾아 알려주는 서비스가 증명됐거나 시험 중이거나 잘 활용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피부(땀과 때..넓게는 모발)와 소화기관(큰 거)과 배설기관(작은 거)을 통해 채취할 수 있는 것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온 지는 오래됐고 그 중 몇 가지는 정기 건강검진에도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기생 또는 공생하는 세균(그리고 앞으로는 바이러스와 기생충)이 만들내는 물질이나 검출되는 기생생물유래 유전자나, 그 구성의 변화를 가지고 질병이나 어떤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거나 예후를 예측하는 기술을 요즘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표지로 읽는 과학] 체내 미생물의 바다 '마이크로바이옴' - 동아사이언스

네이처 5월말 표지

  • 몇 가지 사례에서, 대사질환을 앓는 환자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바뀌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짐(당연할 게 미생물이 먹는 식단(=체내 분비물과 소화흡수변화)이 달라지는 셈이니). 그리고 그 미생물군이 분비하는 물질 조성도 바뀌어 있음. 게다가 미생물이 분비하는 물질이 역으로 인체의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기도 함(애초에 면역반응은 세균유래물질에 민감하니 말이 됨). 여러 사례를 조사한 결과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음.
  • 따라서 그 패턴이 확인된 사람은 그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하고 반대로 예상해 볼 수 있음.
  • 임신부의 질내 미생물군 분석 결과와 조기분만 여부에 상관관계가 있을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옴. 조기분만한 여성을 대상으로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한 결과 특정 세균이 대조군 여성보다 많았다는 모양. 이쪽은 기사에 언급된 내용만으로는 부족해보임. 논문 원문을 읽거나 연구가 더 필요해보임.


이런 기술이 실용화되어 발전하면(그리고 스틱이나 칩같은 것으로 만들어 값싸게 쓸 수 있게 되면) 정기건강검진으로 알 수 있는 게 참 많아지겠습니다. :) 그리고, 다양한 일회용 진단키트를 자동판매기에서 파는 게 가능한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자판기로 파는 것인 만큼 혜택을 받을 사람에게 보험적용하려면 결제수단에 연동해야 하는 문제가 있겠지만, 일단 법규상 이런 것을 무인판매가능한 지부터 궁금하네요. ^^


(기사를 읽고 생각해본 다른 이야기)

그러고 보면.. 정기건강검진의 위내시경검사에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를 추가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까요? 위염이 확인되어 진찰비지불하고 처방전을 받은 적은 있는데요. 궁금해서 조금 찾아보니 이런 이야기는 있군요.

위암원인 헬리코박터균 종합건강검진 시 검사방법? 2018.1.23 검진하이 네이버블로그. 2018년 1월 저 글 기준으로 이 검사를 건강보험적용받으려면 관련 질환이 있거나(아래 글보면 위내시경하면서 위질환이 확인된 경우도 되는 듯) 가족력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검사방법
1. 채혈을 통한 혈액검사
2. 위내시경을 통한 CLO test
3. 호흡을 통한 요소호기검사(UBT)

서울아산병원 요소호기검사 소개영상. 4시간 전 금식 등. 검사 후 양성이면 일정기간 약을 먹어 구충(?)하고 제균되었는지 다시 검사.

- 건강검진하는 김에 검사, 치료받은 사람 후기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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