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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포스터 하나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차, 스마트카 그 외

전철 포스터 하나

올해 초던가? 연례행사란 느낌에 찍어둔 것.



안전운행 규정지키기 운동은 검색해보면 비슷한 이름으로 거의 이십 년쯤? 웹사이트가 크게 늘어나던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가니 더 됐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 요구는 안전을 위해 사람을 더 고용하라는 것이지만[각주:1], 요즘은 사람을 덜 쓰면서 안전하게 할 수 있으면 하는 쪽이죠. 인공지능과 자동화(로봇)를 통해. 근무시간을 늘리지 않으면서, 혹은 저 포스터를 보면 지금 과로라니까 적정수준으로 줄이면서 그걸 얻을 수 있느냐일 것 같은데, 읽을 만한 게 없을까요. 아니면 '아직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기계가 대신해서는 안 되는 일'이 많이 있다거나, 자동화가 되는 와중이라 사람이 시스템에 마춰주는 데서 생기는 스트레스 문제가 있다거나..[각주:2]



영화 <모던 타임스>


이 고전영화는 이제 누구나 알면서 슬슬 잊혀지는 밈(meme)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여기서 톱니바퀴는 일관생산체제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이제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그리고 업무규정으로 바꿔도 말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자동화를 한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저런 톱니바퀴가 아닌 '협동로봇'같이 되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환경개선에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아마존이 한 것처럼은. 기계값이 0원으로 수렴하는 미래[각주:3]를 그린 사람이 있었죠? 그런 미래는 자동화를 극한까지 밀어부쳐야 옵니다.

  1. 매 정부가 새로 들어서면 사장은 그때그때 당시 권력자 입맛대로 바꾸지만 저건 해결이 안되는지 포스터는 매년 붙은 것 같습니다. 철도공사사장이든,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이든 말입니다. [본문으로]
  2. 아마존 물류센터에 드론이 대량 사용되면서, 로봇으로 인한 인사사고, 기계가 직원에 마춰주도록 개량하는 문제, 직원이 기계를 의식해 받는 스트레스, 직원이 기계를 과신해 생기는 사고 등을 과제로 삼아 보완하려고 연구한 이야기를 보도한 기사가 여럿 있습니다. [본문으로]
  3. 여기서 몇 걸음 더 나가면 물건값이 0원으로 수렴하는 미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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