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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혈당측정기/ 발 부종과 혈당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질병과 건강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혈당측정기/ 발 부종과 혈당

몇 년 전에 사놓고는 테스트만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써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런 걸 써볼 기회라는 게 별로 좋은 일이 아닙니다만, 의심증상이 눈에 띄어 해봤습니다.



혈당측정지통은 냉장고 냉장실에 방치했다가 서늘한 다용도실 구석에 방치했다가 한 몇 년 그랬는데요. 당연히 사용기한은 지났습니다. (당연히, 제대로 쓰는 분들은 그렇게 안 합니다. 일단 측정값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테스트로 제 피를 찍어보니 90대 중반이 나오고 어르신피를 찍어보니 140대가 나왔습니다. 저녁은 같이 했고 세 시간 넘게 지났는데.. 식전 공복일 때 한 번 더 해봐야겠는데,[각주:1] 저녁 식후 2시간 지나 한 번 더 재봐야겠지만, 아무래도 병원갈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것이 원인이 무엇일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찍어보니 바로 용의자(?)가 나온 것 하나는 좋네요.


※ 저 제품은 "의료기기"로서 쉽게 살 수 있고 요즘 나오는 제품은 USB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에 데이터를 누적할 수 있지만, 주치의나 병원에 연결되는 기능은 없고 자체판정해 자문을 구해 알려주는 앱도 없습니다. 원격의료금지에 안 걸리죠.[각주:2]



옛날기사를 하나 보면,

- 손가락끝을 찔러서 피를 낼 때, 손가락끝을 쥐어짜 핏방울이 나오게 하면 실제 혈당보다 낮게 측정됨. (조직액이 같이 나와 혈액 희석)

- 사용하지 않은 검사지는 오염되지 않도록 밀봉해 잘 보관

- 혈당치 자제도 중요하지만, 규칙을 정해 재서 그 변동을 잘 기록하는 게 중요. 측정기는 항상 정확하지는 않으므로 병원에서 측정한 날은 같이 해서 비교할 것.


https://www.yna.co.kr/view/AKR20170825127600017


바늘을 꾹 질러야 핏방울이 크게 나옵니다. 저런 측정기를 사면, 사진의 파랑색 일회용 채혈침을 끼우는 만년필같이 생긴 채혈기가 있습니다. 거기 세팅하고 끝을 손가락에 댄 다음 버튼을 누르면 바늘이 튀어나가 손가락을 찌릅니다. 그게 아프다고 살짝 찔러 손가락을 짜내면 틀린(실제보다 낮은) 측정값이 나온다는 말. 그리고 아래 영상을 보니, 찌르는 자리도 요령이 있다고 합니다. 매번 다른 자리를 찌를 것, 손톱 바로 아래는 아프니까 손가락 끝마디의 옆을 찌를 것. 그리고 다시 한 번, 짜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핏방울을 시험지에 댈 것.



"병원에서 피검사한 날 채혈 직후에 자기가 가진 측정기로도 한 번 해보고, 나중에 피검사결과가 나오면 두 수치를 비교해보기. 병원 측정치의 15%범위 안에 들어가면 비교적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음."

출처: 혈당측정기 정확성 확인법 - 아산메디컬센터

https://www.youtube.com/watch?v=Tzd2cFXCzTo


당뇨병의 자가 혈당검사 - 경희의료원

https://www.youtube.com/watch?v=bwnkOkWpC-I


기계 박스에는 간단하게 적혀 있던데,
이렇게 바르게 하는 정석? 요령이 다 있군요.



혈당측정은 수시로 해야 하는 환자도 있고, 그래서 연속혈당측정기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아직은 신제품취급이라 프리미엄이 붙어서, 보험수가가 적용된다고는 하지만 비싼 값에 팔리더군요. 센서 수명은 길어야 일주일에 단말기까지 몇 달 짜리 소모품취급. 가격을 낮춘다는 이유로 수명이 길던 걸 짧게 타이머를 붙여 파는 등. ;;; 미국계 회사 2군데것이 수입되고 있다는 모양입니다. 국산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나올 거란 기사가 작년에 나온 게 있었는데요.. 대상포진백신이 그랬듯 이것도 국산 경쟁품이 나와야 값이 떨어지겠군요.)


만약 하루에 2번만 혈당을 잰다면 아침 기상 후 공복혈당, 그리고 식사할 때 첫숟가락을 뜬 시각부터 2시간 지나 재는 식후 혈당측정이라고 합니다. 삼시세끼 중 어느 때라는 말은 안 보이는군요.

https://khna.or.kr/homecare/07_endoc/diabetes02.php

http://khna.or.kr/homecare_new/07_endoc/diabetes06_6.php

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edical/healthSub01View.do?content_id=652&cPage=1&DP_CODE=FM&MENU_ID=003014&ds_code=D0000815&main_content_id=694


누가 봐도 당신은 당뇨병!이라고 확실하게 찍혀나오기 전 단계로, 전당뇨라고 있고, 거기에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라는 말이 있는데, 내당능장애가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누가 봐도 당뇨병"은 공복혈당포함 언제 재도 200이 넘게 나올 때인데, 이건 뭐 현재의 기준으로는 너무 높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고혈압 혈압판정기준이 낮아지는 것처럼 전당뇨병을 당뇨병이라고 간주하고 몸관리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 있네요.


당뇨병 전 단계: 공복 혈당 장애와 내당능 장애 - 서울아산병원

"공복 혈당이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인 100~125 mg/dL가 나오거나 경구당 부하검사 결과가 140~199 mg/dL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각각 ‘공복 혈당 장애’와 ‘내당능 장애’라고 부릅니다. "


각각의 측정방법은, 질병관리본부설명에 따르면, 공복혈당장애는 8시간 금식 후(보통 정기 건강검진할 때 요구하는 금식조건이 전날 저녁 6시나 저녁 8시 이후 금식이니) 측정, 내당능장애는 정해진 양만큼의 포도당을 녹인 물을 한 컵 마신 다음 2시간 지나 측정. (삼성서울병원 설명을 보면, 내당능장애 측정은 10시간 금식 후 포도당 75그램을 물 300ml에 녹인 용액을 마시고 2시간 뒤 측정)


그리고 당뇨환자가 자주[각주:3] 혈당측정해야 하는 이유는, 의학책에 나온 표준적인 이야기는 입원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강제로 하는 환자에게다 딱 맞지 사회생활을 하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일중 혈당변화도 다르기 때문.





이것은 혈당측정과는 무관한, 당뇨병 증상에 대해 조금 더 검색해본 것입니다. 적어가다 너무 길다 싶으면 별도의 글로 나눠야겠군요.

이하 내용은 이것저것 보면서 그때그때 알게 되는 대로 덧붙이고 고치고 있습니다. 오늘 보신 내용은 오늘 제가 그렇게 이해하고 쓴 내용이지만, 사실은 틀렸으면서 일 년 뒤에 고칠 수도 있고 잊고 방치할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믿고 따르지 마세요. 의사가 제일 먼저입니다.


[명의에게 묻다] 절단 위험 큰 '당뇨발'…"무관심이 천적" - 연합뉴스 2017.9.6

당뇨병 환자에게 이런 합병증이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혈액순환장애와 함께 혈관 속 높은 당 수치가 신경세포를 죽여 감각을 무뎌지게 하기 때문이다.


기사를 임의로 재구성해 요약했습니다. 원문 링크를 보세요.


당뇨발은 방치하면 발을 잘라내게 되는 무서운 합병증.[각주:4]


가장 먼저 나타나는 당뇨발 증상은 신경장애로 인한 이상 감각.

초기에는 발이 시리고, 저리고, 화끈화끈함.  당뇨병에 의한 혈액순환장애.

발만 있는데 무언가를 밟은 이물감을 호소하기도 하고, 저림과 통증때문에 불면증이 생기기도 함!


신경이 파괴되면 감각이 둔해짐. 신경이 죽으니 아프단 말은 하지 않지만 그때부터 상태가 본격적으로 나빠짐. 발병이 심해져도 환자 본인이 모름.

발이 붓고(부종) 피부에 땀이 나지 않고 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기도 함.

발가락의 작은 근육이 마비되면서 발가락이 변형됨.


감각이 잘 없으니 상처가 나도 모르고 곪아도 모르고,

혈액순환장애는 계속돼서 발가락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함.


당뇨발로 생긴 발과 종아리 부종, 상처는 환자의 운동량을 극적으로 감소시킨다.[각주:5]

일단 눈에 띄는 상처가 진행되면 기대수명과 삶의 질이 팍 깎인 채로 병원단골이니 그렇게 되기 전에 병원가고 몸관리잘할 것.


"초기에 제대로만 관리하면 심각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발과 부종은 당뇨병성 운동신경증(말초신경병증), 말초혈액순환장애로 연관돼 있음.

부종은 개별 질병으로서의 울혈성심부전, 신부전, 하지의 정맥혈액순환장애, 간기능장애 등의 결과로 생길 수 있다고 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합병증 중 하나로서의 신장질환(치료하지 않으면 결국은 신부전, 혈액투석, 신장이식으로 가는)의 결과를 염두에 두어야 하고, 부종이 생기면 심혈관질환과 연관되어 심장과 신장을 서로 망가뜨릴 수 있다고 한다. 절단수술로 가는 직접적인 원인인 감염, 궤양, 괴사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면 부종의 원인치료가 중요.


· 발목과 다리가 붓는 것(부종), 밤에 화장실을 자주 드나드는 것, 고혈압, 당뇨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양의 감소는 모두 신장 손상을 나타내는 징후들입니다.



※ 노인이면서 당뇨 외 지병이 있으면, 본격적인 당뇨병 단계 전이라고 하는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수준에서도 발 부종은 발생할 수 있다는 모양이다. 기사를 검색해보면, 국내에서는 전당뇨병인 내당능장애단계에서 발부종과 감각이상을 경험한 환자가 많다고 한다.

심혈관질환으로 달아 먹는 약이 있다면 발부종 증상을 그 의사와도 상담. 이 글 맨 위에 적은 혈당측정 키트로 몇 번 재보고 "아직은 괜찮네. 병원가지 말고 '유튜브에서 몸에 그렇게 좋다는 OOO을 달여/엑기스내 마시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해야지"하지 말 것![각주:6]


발부종과 당뇨발일 때:

- 감각이 둔해져있으니 화상입지 않도록 온수를 쓴다면 미지근하게 쓸 것. 자기도 모르게 상처나있지 않은지 잘 살필 것.

- 끼지 않고 편안한 양말과 신발을 신을 것.

- 발과 발가락피부가 건조하고 재쟁능력이 떨어져 있고 면역계가 약화되어 있고 세균과 곰팡이 감염에 취약하니, 위생관리를 세심하게 할 것. 피부각질재생조차 잘 안 되니 꼼꼼하게 씻는다고 박박 문지르지 말 것. 로션같은 보습제로 피부 습기를 유지할 것.

- 발톱관리를 잘 하기. 너무 짧게 깨끗하게 깎는다고 좋은 게 아니고 당뇨병환자의 손발톱관리는 의사가 권장하는 바른 방법이 따로 있음(찾아보기). 사소해보이지만 이걸 잘못해 상처가 생기거나 덧나면 안 좋다.



  1. 아침 식전에 재본 혈당은 다행이 정상범위였습니다. [본문으로]
  2. 이걸 보험처리해주는 방법을 모르거나, 이런 기계가 있는 걸 모르는 의사가 많다며 교육이 필요하다는 뉴스도 작년에 몇 건 나왔습니다. 한 번 따면 평생(요즘 기대수명이라면 50년, 70년) 유효한 의사면허라지만, 정기적인 보수교육이 필요하기로는 한의사만이 아닙니다. 의사도 똑같습니다. [본문으로]
  3. 실용적으로는, 아침기상 후 식전, 식후 어느 시간 후, 점심 식전, 식후 어느 시간 후, 저녁 식전, 식후 어느 시간 후, 취침 전쯤일까요? 혈당측정지가 인터넷몰에서 개당 이삼백원 정도로 계산되던데 보험이 되는 이유를 알겠군요. 단, 당뇨병환자로 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사람이 환급받는 방식이라고 하니까 어떻게 하는지 미리 알고 사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처방기간 단위는 90일, 전문의 판단에 따라 최대 180일 이내란 규정이 검색됩니다. [본문으로]
  4. 당뇨로 발 부종이 생기면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생기고 운동량이 극적으로 감소한다. 대사질환인데 운동을 못하니 식이요법효과도 줄고 병을 고치기 힘들어진다. 과체중과 근육감소의 결과로 생길 수 있는 증상이 다시 체중과다와 근육감소를 촉진하고 근육의 혈당저장, 조절능력을 떨어뜨린다. 한편 발부종이 악화돼 당뇨발로 가면서도 사회생활을 계속하려 하면 상처와 염증, 괴사를 촉진하게 된다. 발이나 발가락을 잘라내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는 염증과 상처 치료와 괴사한 조직 재생을 돕는 치료, 발과 종아리의 막힌 혈관을 넓히는 치료 등이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5. 운동하면 발이 망가지는 것을 촉진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대사질환 악화를 촉진한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던 당뇨병환자도 당뇨발이 생긴 다음에는 예후가 특히 나빠지는데, 췌장, 심장, 신장, 눈 등 중요 장기가 항상성을 유지하기 힘들어해 한계에 몰린 것을 겉으로 보여주는 증상. 하지부종과 당뇨발까지 가기 전에 감각이상, 소변이상 등 몸이 주는 신호를 절대로 가볍게 보고 무시하지 말것. [본문으로]
  6. 당뇨병은 신체 대부분의 장기기능을 나쁘게 하는데, 병이 어느 정도 심해졌느냐, 그리고 심장, 혈관, 신장, 간, 췌장 등 각 장기가 환자에 따라 특히 얼마만큼 나빠졌느냐에 따라 몸에 좋고 나쁜 음식이 상충될 수 있다. 그러니 유튜브보고 대충 생각하지 말 것! 언제나 옳은 건 통곡물 잡곡밥밖에 없는 것 같더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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