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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도서관에 들렀다 지자체 홍보물을 여럿 가져왔다.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얼마 전에 도서관에 들렀다 지자체 홍보물을 여럿 가져왔다.

아이디어가 무척 좋다. 지역 도서관은 주말에 열고, 코로나19 유행만 아니라면 열람실과 종합자료실은 저녁 늦게까지 연다. 반면 이런 홍보물을 주로 비치해두는 공공기관은 주중 업무시간에만 방문해 이런 자료를 가져갈 수 있다.

뭐.. 도서관이 (어릴 적부터 내가 다녀본 곳은) 보통 땅값싼 변두리 고지대에 건립된 점만 빼고 말이지. 이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지자체 공공도서관이 한창 건립될 때는 오래 전이라, 요즘은 변두리가 아니게 된 곳이 많다. 풍수가 바뀌었네. 이건 좋아진 건가. ㅎㅎ 그래도 언덕은 언덕이지만.

하여튼 꽤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해서 기록해둔다.


아, 불만도 있다.

두께가 있는 버스노선 소책자가 보여 가져왔는데, 보니까 영문판이다. 좀 그렇지 않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버스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번역기능을 포함해서. 여러 버스앱에서 영문서비스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지명과 정거장명.. 이런 자료에 넣으려고 만든 걸 공공데이터로 제공하면 되지 않아?

아니면 이런 소책자를 그대로, PDF로 한 부 만들고, 또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앱으로 만들어 플레이스토어에 배포해 때때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지자체 관광정보사이트에 링크해두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소책자를 굳이 제작한다면 이런 것이 필요할 사람은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세대일 것이다. 컴퓨터교육이 의무교육과정이나 대학 필수과정에 없던 시절에 교육받고 사회에 나온 세대, 눈이 나빠서든, 작은 화면을 조작하는 게 불편해서든 스마트폰 앱 활용이 늦고 모바일 데이터요금을 부담스러워해 바깥에서 인터넷을 잘 안 쓸 세대말이다.

가성비가 있을 A4사이즈로 글씨도 크게. 인쇄도 최소한의 컬러만 쓰는 게 인간공학적이고, 지질은 광택고급지가 아니라 회보에 쓰는 지질이나 생활정보지 지질도 좋다. 한 번에 좋게 만들어 대를 물려 보는 게 아니니까 실용적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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