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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MK-4482), 질병관리청이 선구매 협의 중 본문
이 약은 아직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UA)이 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정부는 이미, 170만명 분, 12억 달러어치를 계약했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8771536
질병관리청은 선구매 협의 중. 아마, FDA승인이 나면 미국밖에서는 가장 먼저 물량보장해 공급받는 것을 조건으로 프리미엄을 건다 이 정도겠죠? 미국정부의 수출제한조치나 우선순위조정조치라도 떨어지면 예외겠지만 그건 미국 밖 어느 구매자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사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희생자수는 미국이나 미국이 안보상 중요시하는 몇몇 나라들에 비하면, 사실상 섬과 같은 국경과 해외인적교류가 적은 조건/마스크착용 일상화 1/강력한 경제사회활동 통제 2/다른 나라대비 넉넉했던 물적 인적 의료인프라 3에 장기간 과부하를 건 결과인지 상대적으로 꽤 적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가 사람 더 많이 죽었다. 한국은 양심도 없냐!"며 외교문제로 끌어올리면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 4
어쨌든 일이 그렇게 되면 그건 그때 일이고, 일단 작년 "아직 백신 필요없어요. 마루타될 일 있나요? 깔깔깔 (장경X, 기모X 등)"같은 바보들 말듣고 실기한 짓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재빨리 움직이려는 모양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15&aid=0004611607
어쩌면, 경증인 사람은 약처방 + 통원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타미플루같은 약이 나왔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 테고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3&oid=584&aid=0000016170
- 머크앤드컴퍼니(MSD)가 2021.10.1(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공개. MSD는 알약인 몰누파라비르 임상 3상에서 좋은 결과. 다만 이 결과는 아직까지 동료평가(peer review; 피어 리뷰)를 거치진 않았음.
- 하루 2회 5일 복용방식 (타미플루도 5일 정도 처방인데, 타미플루때는 너무 오래 하면 내성생긴 바이러스가 진화하기 때문이었다).
- 아직 중증이 아닌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5일간 복용하도록 한 결과, 중증+사망 비율이 절반이 됐다고. (대조군 14%, 실험군 7%) 실험참가자의 4할은 변이바이러스(그러니까 오리지널 중국우한타입이 아닌, 영국/인도/브라질 등 타입) 보유자인데 그래도 효과. 효과가 좋게 나오자 원래 계획한 임상지원자의 절반 정도만 참가한 시점에서 임상을 조기 종료하고,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하겠다고 발표.
- 코로나19는 특히 최근변이들은 무증상일 때도 바이러스를 많이 퍼뜨리는 "전염병"이므로, 확진 이후 이 약을 처방받게 되더라도 격리는 여전히 해야 함.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4&oid=015&aid=0004611720
ㅡ 미국 제약사 머크(MSD)와 리지백바이오가 공동 개발
ㅡ 단, 다른 항바이러스제가 그렇듯이 이 약도 부작용이 10%이상 나오는데, 그래도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닌 듯. 어쨌든 일반감기약이 아니라 처방받는 전문의약품.
ㅡ 경구용 알약 치료제는 재택치료와 "위드코로나"에 반드시 필요한 도구.
ㅡ "핵산 구성성분과 비슷한 화합물로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방식. 동물실험에선 예방/치료/전파차단효과 확인. 1일 2회 캡슐형 알약 4개씩 복용. 5일간 알약 40개를 복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700달러로, 기존 치료법보다 싸다" - 한국경제신문
ㅡ 머크는 올해 1000만명 분 생산가능하다고 전망. 상온유통가능하고 사용하기 편한 알약이라 전세계 어느 나라에나 보급 가능.
ㅡ 화이자는 에이즈(HIV)치료제인 리토나비르를 응용해 항바이러스제 개발 중. 로슈도 C형간염치료제 후보물질을 응용한 코로나19치료제 개발 중. 둘 다 연내 결과나올 전망.
대량생산성, 취급용이성, 효과, 지명도, 가격경쟁력 모두를 갖춘 신약이라면,
현재 치료제를 개발 중이거나, 공급하고 있는 국내 제약회사들(셀트리온 등)이 영향을 받겠군요.
이미 외국의 백신회사 주가도 영향받고 있습니다.
http://www.medicopharma.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633
https://cmobile.g-enews.com/view.php?ud=202110020735403309e250e8e188_1
* 원래 그 용도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지만 사스(SARS), 신종플루, 메르스(MERS)유행때 이름떨친, 로슈의 타미플루도 항바이러스제입니다.
https://www.roche.co.kr/content/products/p_tamiflu.rck
타미플루(Tamiflu®) _항바이러스제, 한국로슈
효능 및 효과 :
1. 생후 2주 이상 신생아(수태 후 연령이 36주 미만인 소아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를 포함한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A 및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감염증(인플루엔자 감염의 초기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
2. 1세 이상의 인플루엔자 A 및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예방의 일차요법은 백신요법이므로 백신에 당해 유행주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 또는 백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한하여 사용하며 이 약은 예방접종을 대체할 수 없다.)
11월말 추가기사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5750172?sid=104
미국 FDA는 머크의 몰누라파비르의 효능이 당초 기대(입원, 사망률 50%감소)보다 낮은 30%였으며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최종 결론.
참고로, 머크의 이 약과 경쟁하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Paxlovid)는 고위험군환자의 입원,사망위험을 89%줄인다고 광고. 최종적으로 시장이 어느 약을 고를 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어느 것이든 값이 싸지는 않기 때문에 하나를 골라야겠죠.
- 영국도 섬이지만 영연방권과의 인적교류가 활발합니다. 브렉시트가 있었지만 유럽과의 교류는 많고 철도도 이어져 있고, 인도변이가 영국에 상륙한 시점도 상당히 일렀죠. [본문으로]
- 미국유럽권은 마스크로 얼굴을 감추는 것에 대단히 거부감이 강한 것 같더군요. 십 수 년 전 프랑스가 얼굴을 못 가리게 하는 히잡금지령을 무난하게 통과시킨 배경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 금주 배포된 정부자료에서, 우리나라의 거리두기 정책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하게 시행하는 나라와 비슷한데, 희생자수에 비해선 너무 강하다는 의견을 위한 근거로 쓰였습니다. [본문으로]
- 인구고령화 + 의사 고령화가 이제 문제가 된 시점에 터져서 아직은 의사수가 확 줄기 전입니다. 그리고 정부는 병원에 중환자병상마련을 명령하고 시설증설을 요구했지만 비용지불은 미뤄서 불평을 들었고, 추가근로를 요구하면서도 약속한 수당지급도 안 해서 병원들이 불만이 많이 쌓였고, 의료인력단체들이 파업을 고려할 정도였죠. 보건소와 응급후송 등에 종사하는 사회필수인력의 피로누적과 자살사건, 간호인력과 그들을 보조하는 의료분야 종사자의 근무시간 정상화, 근무강도 정상화, 처우 개선은 지금도 진행 중인 문제고, 의사추가배출요구 vs 의사충분하다 논쟁은 지난 수 년 간 치열했는데 이건 이번 유행이 지나도 계속되겠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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