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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밀을 사보니 생밀가루맛?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기호식품, 식료품 등

오트밀을 사보니 생밀가루맛?

원래는 그냥 오트(귀리)로 만든 죽이라 쪘든 볶았든 날것이든, 눌렀든 갈았든 그 모양 그대로 썼든, 푹 퍼지게 끓였으면 다 똑같은 오트밀죽이고 그렇게 먹는 것 외에는 없다지만.


아래는 모 마트에서 파는 오트밀. 500g에 2천 원 정도 줬다.
집어서 씹어보면 바짝 마른 느낌은 아니고 습식제분한 곡물가루같은 식감. 생긴 모양은 식혜만들 때 넣는 엿기름(엿질금)같이 생겼다.

집은 것을 씹어먹어보면 밀가루와 밀기울 비슷한 맛이 난다. 뒷면 정보를 보면 "눌린귀리 100%." 쪘는지 볶았는지는 적지 않았다.

 

"오버나잇"이라는 방법을 써봤다. 저 오트밀에 찬 우유를 넣고 하룻밤 냉장실에 묵히면 꽤 불어난다. 그리고 그걸 전자레인지에 넣고 끓을 때까지 돌렸다. 그리고 소금이나 설탕쳐서 먹어봤는데... 자주 먹고 싶지는 않지만 먹을 만은 했다. ㅎㅎ 일단은 통곡물이니 확실히 변비에는 효과가 있을 듯. 느낀 점 하나. 소금이나 설탕을 치지 소금과 설탕을 같이 치는 건 추천하지 않음.

 

올리버 트위스트, 제인 에어, 신뇌베 솔바켄,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전쟁과 평화.. 이런 책을 읽으며 먹으면 무척 괜찮고 실감난다. ^^

 



눌러서 납작하게 만들어 파는 "Rolled oats"는 영문 위키백과에서 보면,

Rolled oats are a type of lightly processed whole-grain food. Traditionally, they are made from oat groats that have been dehusked and steamed, before being rolled into flat flakes under heavy rollers and then stabilized by being lightly toasted.

Thick-rolled oats are large whole flakes, and thin-rolled oats are smaller, fragmented flakes. Rolled whole oats, without further processing, can be cooked into a porridge and eaten as old-fashioned oats or Scottish oats, but more highly fragmented and processed rolled oats absorb water much more easily and therefore cook faster into a porridge, so they are sometimes called "quick" or "instant" oats.

"압착한 귀리(흔히 보는 오트밀)은 전곡물이지만 가볍게 가공한 것이다. 귀리의 껍질을 벗기고 찐 다음, 무거운 롤러로 압착해서 납작하게 만들고, 가볍게 가열해서 안정화한 것.
두껍게 압착한 귀리는 커다란 플레이크입자고 얇게 압착한 귀리는 더 작고 조각나있다. 여기까지만 가공한 귀리는 죽을 끓여먹을 수 있는데, 옛날식 또는 스코틀랜드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분쇄했거나 더 얇게 압착한 귀리는 훨씬 더 조각나(금가)있어서 물을 흡수해 불기도 더 쉬워 죽도 더 빨리 되고, 이것을 퀵 또는 인스턴트라고 부른다. (퀵 오트밀, 인스턴트 오트밀)

다른 링크를 보면, https://myfoodbook.com.au/tips/types-of-oats
ㅡ 옛날식 오츠(오트밀).. 조리하는 데 5분 이상 10분 정도.
짧은 시간 쪄서 압착한 것. 보통 먹기에 무리없음. 제과용으로도 사용.
ㅡ 퀵 오츠(오트밀).. 조리하는 데 1~2분.
옛날식보다는 오래 찌고 더 얇게 압착. 더 부드럽고 소화하기도 더 쉽다. 포만감은 그만큼 짧다. 제빵용으로도 쓸 수 있음.
ㅡ 인스턴트 오츠(오트밀).. 조리하는 데 1분 30초 이하.
퀵보다 더 오래 찌고, 더 얇게 압착했고, 때때로 이걸 적당히 분쇄하기까지 한 것. 끓는 물(우유)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씹는 식감은 별로 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

또 다른 링크를 보면
https://www.thespruceeats.com/differences-between-rolled-steel-cut-instant-oats-3054045
ㅡ 홀그레인 오츠: 껍질벗긴 귀리알갱이.
ㅡ 스틸컷 오츠: 귀리를 2~3조각낸 것.
ㅡ 스코티시 오트밀: 멧돌에 갈아서 만든 것
ㅡ 롤드 오츠.. 쪄서 롤러압착. 지방분이 안정화돼있어 오래 보관 가능. 표면적이 넓어 스틸컷보다 빨리 먹을 수 있다.
ㅡ 퀵 오츠..
ㅡ 인스턴트 오츠..퀵오츠와 비슷하지만 더 얇게 눌러내고 더 작가 조각낸 것.
ㅡ 오트 브란(oar bran).. 쌀로 치면 속겨라는 말같은데.. 오트밀을 만들 때 도정하는 정도에 따라 따로 남게 되는데, 그걸로 또 뭔가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얘기.
ㅡ 오트가루.. 완전히 제분한 것.


생것느낌이 나지만 오트밀은 끓이지 않고도 먹을 수 있다고. 일단 끓는 물을 부어 불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오버나이트"라고 해서, 찬물을 부어놓고 밤새도록 불린 다음 아침에 먹는 것도 정식 레시피. 하지만 요즘은 열원이 흔하니 끓여먹거나, 전자렌지에 돌리는 게 흔한 방법.

곡물답게 말린 오트밀은 현미같은 다른 곡물과 비슷한 열량.
귀리는 지방분이 많은 편이라 오래 보관하면 산폐한다. 먹을 만큼만 사라 등등..




ps.
변비를 완화하는 용도로 차전자피를 먹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해우초나 아기오같이 가공된 것이나, 생차전자피껍질이나, 그걸 분말로 갈아놓은 것 말이다. 그런데 차전자피는 아기오나 그 비슷한 식으로 가공된 것을 용법에 맞게 먹는 게 더 안전한 것 같다. 일단 아기오는 처방약이기도 하고. 그리고 하루 3회 이렇게 자주 먹지 말 것. 아기오의 경우 하루 한 개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생차전자피나 차전자피가루를 오랫동안 먹으며 소화불량이나 변비를 다스리려 하지 말 것. 그랬다가는 큰일난다. 왜냐 하면, 그 상황은 몸 속에서 병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러 모른 척하며 버티고 있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만성이면 일단 병원가고, 의사가 대장내시경 한 번 해보자하면 해봐라. 나중에 돌이킬 수 없어진 다음에 입원해서 수술받고 정기적으로 또 입원해 항암치료받으며 고생하는 게 싫다면, 병원가라. 일찍 검사해봐야 몸도 덜 힘들고 병원비도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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