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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본문

기술과 유행/인공지능-2

'자동화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다'

모 신문 기사의 제목과 기사 도입부다.

 

"자동화를 받아들인다는 건 다음 시대에 번성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것을 단순 기술로만 이해해서는 제대로 도입할 수도 없고 제대로 누릴 수도 없게 된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다른 말이 있다.

 

ㅡ "석기시대가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인건비가 싼 인간이 저 어디 있어도, 현대의 인공지능은 그런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니까, 인건비가 싸진다고 인공지능의 전파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ㅡ "중국이 산업화의 싹이 될 자원과 기술이 있었음에도 산업사회가 되지 못한 것은 인간이 너무 많고 인건비가 너무 쌌기 때문이다" (거기에 덧붙여, 외부와의 경쟁없이 사실상 고립된 사회였던 중국의 환경도 큰 장애물이었지만. '메기'가 없으니  내부통제만 잘 하면 되니 정체할 수밖에.[각주:1] 그리고 그 부분을 거부하는 사람은 결국 최저임금 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 하지만 그것이 대단히 무서운 이야기냐면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70년 전에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은 매우 적었다. 지금은 그걸 가진 것 자체는 전혀 특출나지 않고, 회사들이 구인광고를 낼 때 요구해도 이상할 게 없다. 40년 전에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극히 적었다. 지금 노동인구 중에는 오히려 못 다루는 사람이 드물다.[각주:2]

 

그렇게 자연스럽게 온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1. 오늘날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노리는 짓 중 하나다.그들이 핵무기를 만든 다른 이유는 물론 '불장난'이다. 누구도 제어못하고 그 무엇에도 책임질 필요가 없었고 책임져본 적도 없었던 것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다. 그럼 가졌으면 해보고 싶지 않겠는가? 그래서 생긴 일이 6.25고, 도끼만행이고, 김포공항 폭탄테러고, 연평도에 대한 국지전 시도다. "'우리는 우리식대로 살다 죽을 테니까'(= 나 돼지3세는 국가의 소유자로서 노예인 북한 인민들을 이대로 굶기며(= 착취하며) '만세일계'[(이 말은 원래 일본어다. 일본의 덴노집안이 일본국을 영원토록 세습통치할 것을 말하는 말. 이 말이 널리 사용됐을 때 덴노의 집안은 명목상 일본의 주인으로 숭배받았다. 숭배라는 점에서 지금의 금수산인민문화궁전이 100년 전 이세신궁하고 다를 게 무엇인가? 오히려 오늘날 북한의 지배자는 1940년의 '천황'+총리대신+육군대신+해군대신의 합체란 점에서 더한 작자다]를 이어갈 테니까) 외부에서는 우리(내)가 요구하는 만큼 밥과 돈을 보내라")[footnote]

     

    ㅡ 기술을 가진 위그노를 영국으로 몰아낸 프랑스는 결국 영국의 수공업을 발전시켜준 셈이었고, 수공업을 자동화하려는 욕구는 산업혁명으로 이어져 영국이 프랑스를 누르고 세계대국이 되는 기반이 되었다.

    ㅡ 러다이트 운동을 한 자들은 결국 시대의 변화에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ㅡ 20세기를 전후해 등장한 많은 "가전제품"은 자동화하려는 욕구의 산물이다. 그 중 세탁기는 여성을 가사로부터 해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ㅡ 계산자나 주판을 잘 사용하는 사람과, 기계식 계산기나 전자계산기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 뭐가 다른가? 만약 그 발명의 도움으로 계산원이 세 명에서 한 명으로 줄었다면 당신은 계산기를 없애자고 할 것인가?

     

    인공지능이 가진 여러 특성 중, 적어도 "자동화"라는 부분은 과거의 저런 발명과 크게 다를 게 없다.[footnote]다른 점이 있기는 하다. 똑같이 모니터를 통해 반응해도 커맨드 프롬프트는 아직 논리적으로는 '기계'였지만, 인공지능 챗봇과는 아직 사람만큼은 아니라도 '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상인격을 목표로 만들어진다는 것. 매우 정교한 '자동인형'이라고 생각해도 그만이기는 하지만, 예전의 자동화가 노동자의 손 1개를 손 100개인 것처럼 능률을 올려줬다면, 요즘의 자동하는 노동자는 물론이고 숙련된 전문직종 종사자 1명이 1000명인 것처럼 회사가 활용할 수 있게 해주려 한다. [본문으로]

  2. 전체 인구, 특히 노령 인구 중에서 IT기계를 못 다루는 사람이 있는 것은 복지와 사회안전망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그리고 이것은 지금 2030, 3040도 마찬가지다. 지금 1020이 받는 새로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그들은 늙어서도 그들이 사용하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팔십대 프로그래머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도 있는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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