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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당의 팁(봉사료) 문화와 키오스크 팁 기사 본문

기술과 유행/공정, 제작과정, 노동대체

미국 식당의 팁(봉사료) 문화와 키오스크 팁 기사

몇 가지 기사읽은 것을 생각나는 대로 정리하면(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미국도 최저시급이 있지만 (모든 주인지는 모르겠는데) 몇 개 업종은 직원이 손님에게 팁을 받는 대신 업주는 직원에게 최저시급보다 낮은 시급을 줘도 되도록 법제화돼있다고.. 예를 들어, 그 기사에서, 최저시급이 15달러인 주에서 식당이 예외업종이면 주인은 서빙보는 직원에게 시급을 5달러만 주어도 되는 식이라나?

만약 그날 받은 팁과 시급의 합이 최저시급보다 많으면 직원은 자기가 받은 봉사료를 다 가져가고, 만약 최저시급기준에 미달하는 계산이 나오면 업주가 차액을 보상하도록 한 지방도 있지만 그렇게 받아본 사람이 있는냐니, 난 수십 년 하며 그 돈은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인터뷰도.[각주:1]

미국도 코로나때 요식업종에서 해고가 많았는데, 이젠 구인난과 인플레, 최저시급 인상으로 미국 식당의 팁도 올라..

https://naver.me/5bdmT1Gf

밥값 말고 팁을 최고 45% 내라고? 美식당들의 ‘팁 인플레’ 왜

15% 정도가 암묵적 룰이었지만 팬데믹 이후 구인난에 크게 올라 미국에서 물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팁(tip·봉사료) 인플레이션’이란 말이 등장했다. 최근 치솟은 팁마저 가계 지출

n.news.naver.com

메뉴가 20달러, 팁이 15%면 계산은 23달러.
메뉴가 24달러로 20%올랐으면
팁이 15% 그대로면 계산은 27.6달러.
팁도 30%로 올랐으면 계산은 31.2달러.

그래서, 슬슬 이 팁제도에 염증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지갑사정도 안좋으니 저 팁이 부담되고, 빤히 쳐다보는데 팁을 남보다/식당권장%보다 적게 또는 안  주려니 상당히 계면쩍고/용기가 필요하고, 아예 팁을 자동으로 포함한 계산서를 제시하는 식당도 많아.


그리고 새로운 변수, 식당이 직원을 줄이면서 손님이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를 고르고 결제하는 시대가 돼가는데, 이 키오스크에 또 "팁을 얼마나 주시겠습니까?" 하는 당돌한 청구화면이 뜨는 게 또 미국이라고. 직원에게 메뉴추천도 안 받았고 선결제라 딱히 편의를 제공받기는 커녕 얼굴도 못봤는데 무슨 봉사료냐!! 하지만 카운터에서 눈 말똥말똥뜨며 보고 있으면 팁을 줘야 할 것같은 강요를 받는 느낌이라나.

https://naver.me/xM8yeFg6

"셀프 계산 했는데 팁 달라고?"…키오스크에 美소비자들 뿔났다

식당에서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로 셀프 계산을 한 뒤 ‘팁을 남기겠느냐’는 자동 안내 메시지를 받은 미국 소비자들이 팁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n.news.naver.com

미국의 요식업계 종업원에게 팁은 단순히 월급 외에 더 받는 수입을 넘어 사실상 실질임금에 해당한다. 하지만 종업원의 서비스가 기계로 대체되면서 직원들은 마땅히 팁을 요구할 근거가 부족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중앙일보


이에 대해 업주 왈, 그 팁을 모아서 주방이나 다른 직원들에게도 나눠줍니다~ 라고 변명했다는데[각주:2] 그래서 ˚업주들이 손님에게 부당하게 뜯어낸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고. 어떤 호사가는, 손님에게 돈을 받아낼 기회가 있으면 이용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강건너 불구경, 팝콘먹는 논평.



※ 우리는 부가가치세도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에 합산해서 메뉴에 표시하는 나라다(영수증에는 구분해 표시해주지만). 팁문화도 우리나라에도 있는 곳은 있지만 일반화하기에는 안 맞는 것 같다. 만약 저렇게 하면 갑질싸움나거나 그냥 모든 식당이 지금 세금처럼 봉사료도 합해 메뉴에 표시하겠지.[각주:3]

  1. 미국의 팁제도는 본래 유럽에서 가져온 관습이라는데, 최저시급이 없었을 때는 그냥 임금없이 팁만 받던 시절도 있었던 모양. [본문으로]
  2. 본래 주방직원에게 가는 게 그 봉사료였나? 아니지 않나? [본문으로]
  3. 어떤 사람이, 미국의 팁문화가 미국의 높은 최저시급과 미국 자영업주의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부담을 양립시킨 것처럼 보인 부분에 주목해 뭐라고 한 적이 있어서 적어본 잡담이다. 팁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게 있을지는 몰라도 팁 자체는 아닌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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