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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서울로 몰리는 환자와 의사,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한 기사 하나, 그리고 읽은 소감(개선희망점) 본문
현실이죠.
KTX 첫차 타고 '빅5 병원' 몰린다…환자도, 의사도 '지방 외면'
연합뉴스 2023-10-18
환자
서울 병원엔 '셔틀버스 긴 줄'…지방은 연봉 수억원에도 의사 못 구해
'공보의'까지 급감해 지방의료 근간 보건소 '붕괴' 우려
"지방국립대 과감하게 지원하고, '지역인재' 중심 의대 증원해야"
https://www.yna.co.kr/view/AKR20231017152200530
복지부 조사 결과에서도 지역의료기관 입원환자 중 해당지역 환자의 구성비를 나타내는 지역환자 구성비가 서울이 59.7%로 가장 낮았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40%는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왔다는 뜻이다.
원인은 몇 가지가 있겠지만요, 지방소멸이니 인구의 수도집중이니가 없어도 이런 경향은 가속됐을 겁니다.
ㅡ 지상파 특집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어느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과 명의가 누구고 어딘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난치병환자들이나 어려운 와병생활을 해야 하는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신의료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매우 빠릅니다.
ㅡ 그 정보가 둔하던 시절에도 지방사람도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서울 큰 병원이 좋다는 건 수십 년 전부터 다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택시타고 서울병원 응급실가던 사람들이 이제는 KTX타고 가고, 집팔고 논팔아 병원비대다가 복지제도와 실비보험의 도움을 받아 더 잘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걸 못 가게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ㅡ 기사에도 나오듯 지방병원과 서울병원 간 연계체계와 전원이 됩니다. 이걸 안 되게 하는 것도 말이 안 되죠.
(어떻게 보면 과거에는 있었던 지방의료수준을 높일 기회를, 서울접근성이 좋아지고 지방인구가 줄어들고 서울지방할 것 없이 인구피라미드가 망가지면서, 완전히 놓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의사
그리고 기사의 후반부에서 말하듯, 의사들도 서울로 몰려들면서 더욱 환자를 탓할 수가 없게 됐죠.
2021년 기준 전국 의사 수는 10만9천937명이고, 이 가운데 서울에만 3만2천45명 (......) 전체 의사의 29%다. 한마디로 의사 3명 중 1명은 서울에 있다 (......) 2014∼2023년 23개 진료과목 전공의 모집정원 중 61.6%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 "젊은 의사들은 전공의 수련 자체를 수도권에서 하겠다고 떠나버리고, 지방 병원은 당직 설 전공의가 없어 다음 세대가 또 지원 안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습" (......) 육군 현역병 복무기간의 2배 근무를 기피해 의료취약지역에 파견할 공보의도 못 구해
연봉과 대우와 생활환경의 격차도 크지만
병원의 수준차는 전공의 수련환경의 수준차, 그리고 의료인 교육환경의 수준차와도 연결되니까.
그리고 국가의 마지막 수단인 보건의도 이제는 이렇다는 것.
* 소감.
의료기술발전과 의료인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의대 등록금을 대학들이 마음대로 올릴 수 있게 하는 대신, 매우 엄격한 검정과정을 실시해 부실의대는 가차없이 퇴출시키고 지방은 국립대 의대를 중점으로 육성하고, 그러는 한편 국가가 보조해주는 장학금의 수혜자나 특례전형을 크게 늘리고 대신 그 반대급부로 남녀 할 것 없이 전공의과정을 마치고 보건의와 군의관으로 의무근무기간을 채우도록 하거나, 특례전형은 지방 의료기관에서 장기간 근무하도록 한다면? 그리고 수련의는 전국서열을 세워 원하는 병원을 지망하도록 하고, 근무과정에 일정기간 서울과 지방 교환근무를 의무화해 지방의 수준향상을 꽤한다면? 그런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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