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C Geek's

지리산 반달곰, 그리고 문득 지리산 케이블카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차, 스마트카 그 외

지리산 반달곰, 그리고 문득 지리산 케이블카

케이블카라면 질색하는 사람들이 있죠. :)
저도 옛날에는 그랬는데[각주:1] 이제는 건설하는 데 찬성입니다.
 
저도 이제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요.
성삼재 휴게소에서 노고단 탐방로 입구까지 걸어가기도 귀찮고, 
부모님모시고 가는 건 엄두도 못 냅니다. 그래도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모시고 걸어 다녀왔지만.
 
대둔산과 내장산 케이블카 잘 해놨던데요. 부모님 평가가 좋았습니다.
그러니 설악산[각주:2]과 지리산도 케이블카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중교통[각주:3]을 연계하는 방안을 궁리하면, 그래도 지리산인데 설악산의 경우를 생각하면, 관광객은 확실하게 늘겠죠.
 
 
그리고 이 곰탱이들하고 접촉하는 사람도 줄겠죠.

지리산 반달가슴곰 주의보  - 연합뉴스TV 2024.5

https://youtu.be/d51fzl0q15w?si=jWyeDoOaEZdcGIE9

.
.
.
.
.
 
갈등이네 뭐네 하지만,
지역에서는 원하고 수도권에서 해외여행 편하게 하는 외지인들이 반대하는 전형적인 이야기.
 

“설악산 됐으니 우리도”…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 시사저널 2024.04.23

구례 등 지자체 4곳, 환경부에 설치계획안 다시 제출
2010년대부터 추진돼 환경부 수차례 반려로 무산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 vs ‘다시 지역 갈등의 씨앗’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9031

“설악산 됐으니 우리도”…지리산 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 시사저널

지난 30여년 간 지역의 ‘뜨거운 감자’였던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에 발맞춰 지리산국립공원 인근 4개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

www.sisajournal.com

 
 
몇 가지 생각.
 
1.
케이블카 건설이 자연을 파괴하는 면만 강조하는 사람들은, 그럼 도로를 까는 건 어떻게 생각하나 모르겠네요. 자연보존도 중요하지만 접근성도 중요합니다. 일반 국민이 공감하지 못하는 자연보존은 왕정시대에 지정한 출입금지 삼림과 같습니다.
 

출처: 인구 절반이 노인 95년생이 만 65세가 될 때 대한민국 근황 / 스브스뉴스(SBS) 2023.12 
https://www.youtube.com/watch?v=zm7kq_FrX88
하긴 산에 올라갈 사람이 줄어들면 자연보호는 저절로 되겠네.
 
그러고 보면, 발전소없애라는 정책의 여파로 산등성이에 줄줄이 늘어선 풍력발전소와 대대로 살아온 산마을 주민을 내쫓고 산을 미는 맥쿼리 태양광발전소, 어민을 밀어내며 연안에 말뚝박을[각주:4] 중국자본 해상풍력발전소, 요즘 그분들은 이런거 뭐라고 할지 궁금하네요.
 
2.
"찬성 vs 반대"만 부각시키는 매체들도 나쁩니다. 매일 많은 기사를 업로드해야 하는 기자 머릿속이 과부하가 걸려있기는 하겠지만.. 그런 데만 신경쓰고, 뭐 낌새만 나면 무작정 반대만 하니까 논의가 발전이 없고, 결국 뭐 하겠다 하면 "저 회사가 친환경 노하우가 있대"하며 외국업체 기술도입하는 수밖에 없는 겁니다. 
 
사업 통과를 위해 허위 데이터를 쓰지 않고, 완공 후 지속가능하게 욕심내지 않는 규모.
케이블카 건설 자체만을 초점삼지 말고 케이블카가 기여하도록 연계하는 연구와 그런 연구에 기반한 노선 설정
더 나은 방식으로, 환경파괴를 더 적게 하고 짓는 공법과 공사 설계,
비용이 좀 들더라도 완공한 다음에는 유지비나 손갈 게 적게 짓는 방법,
공사용으로 지면을 훼손하는 면적을 최소한으로 하는 공법과 건설장비, 완공 후에는 관리용으로 최소한만 남기고 원상복구하는 방안
뇌물인지 지자체의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들을 고안해내지 못하는 지역 중소건설업체를 지정하는 악습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법제도
이런 것들도 생각해보기를 바랍니다.
 
 

"41년 숙원 풀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마침내 '첫 삽'(종합) - 연합뉴스 2023-11-20

하부정류장서 착공식 개최, 국무총리·도지사 등 300명 참석
2026년 초 상업 운영 목표…환경단체, 착공식 규탄 집회 개최
https://www.yna.co.kr/view/AKR20231120077151062

"41년 숙원 풀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마침내 '첫 삽'(종합) | 연합뉴스

(양양=연합뉴스) 이해용 박영서 기자 = 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41년 만에 마침내 첫 삽을 떴다.

www.yna.co.kr

 
 
 

Pro

"강원도와 양양군은 친환경 케이블카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경우 처럼, 모든 자재를 헬기로 날라 조립하는 공법을 시행하고, 저소음·저진동 공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주를 6개로 최소화하고, 지주를 설치할 때 훼손되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 지주도 철탑 방식이 아닌 튜브 타입으로 설계했습니다. (......) 지난 1967년 개통한 일본 나가노 현립공원 고마가타케 로프웨이는 연간 23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최초의 케이블카로, 61인승 곤돌라를 타고 일본 케이블카 중 가장 높은 2천 611m의 중앙알프스 정상부까지 이동합니다." - G1TV 2017.10.10./ <케이블카>환경 훼손 VS 친환경 공법
http://www.g1tv.co.kr/news/?mid=1_10&newsid=174516

<케이블카>환경 훼손 VS 친환경 공법

[앵커] [리포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환경단체 주장의 핵심은 환경 파괴입니다. 보존지역으로 묶여 있는 국립...

www.g1tv.co.kr

 

"프랑스 샤모니몽블랑 케이블카는 해발 3842m까지 올라갑니다. 스위스에는 450개, 오스트리아에는 2600개, 알프스를 끼고 있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는 600개의 케이블카가 운행합니다." - 한국경제신문 2023.3.13/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머뭇거린 이유

 
https://sgsg.hankyung.com/article/2023031097151

[커버스토리]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머뭇거린 이유  |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 머뭇거린 이유 , 고기완

sgsg.hankyung.com

 
 

Con

"지난 22~24일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를 시작으로 강원 정선 가리왕산을 거쳐 충북 제천 청풍호반, 경북 구미 금오산, 대구 팔공산, 경남 거제 파노라마, 경남 통영, 경남 사천, 경남 하동, 전북 내장산까지 총 10곳의 관광용 케이블카를 찾아갔다. 이 중 흑자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설악산 권금성과 경남 통영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의 케이블카는 거의 비어 있는 상태로 가동되고 있었다." - 한국일보, 2023.4.1/ 만성적자에 환경파괴까지... 케이블카, 욕망의 행렬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33014130003133

만성적자에 환경파괴까지... 케이블카, 욕망의 행렬 | 한국일보

‘설악산이 가능하면 우리도 가능하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통과 이후 지리산·소백산 국립공원 등 명산을 끼고 있는

www.hankookilbo.com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기를 원하지만, 왕복[각주:5] 1~2.5만원 사이쯤 하는 요금을 부담스러워하는 관광객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경제적인 건설도 관건. 요금은 운행거리와 건설 난이도에 따라 다른 듯. 그 중 몇 개:
 
내장산케이블카는 운행거리 688미터에 도착지 해발고도 540미터, 왕복 1만원
대둔산케이블카는 운행거리 927미터에 해발고도 704미터, 왕복 1.5만원
설악(권금성)케이블카는 운행거리 1132미터에 해발고도 700미터, 왕복 1.5만원
 
통영케이블카는 운행거리 1975미터, 고도 461미터(미륵산), 왕복 1.7만원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운행거리 3.23km에, 왕복 2.4만원
 
끝 둘은 조망을 즐기는 컨셉.
 
당일치기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타는 게 남는 것이지만, 한편 그런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니 잘 해야 산밑에서 밥을 먹는 정도거나 밥을 싸올지도.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제일 큰 관심사지만,
케이블카는 욕심가득부려 큰 돈 들여 짓기만 하면 그것 하나만으로 돈을 벌어다주는 시설이 절대 아니며, 그 자체도 운영비를 꾸준히 먹는다는 것. 또한 짓기만 하면 그 자체가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라는 비판.[각주:6]
 
 

  1. 영암 월출산 꼭대기에 걸려 있는 구름다리도, 뭐 이런 걸 걸어서 풍경에 인공물이 보이게 하냐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지금도 이미 하나 있습니다. [본문으로]
  3. 지금은 고속철도와 무궁화 약간 정도밖에 없는 모양이지만 [본문으로]
  4. 우리나라 서해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지는 안 찾아봐서 모르겠네요. [본문으로]
  5. 보통 편도티켓가격은 왕복의 반을 넘습니다. 아니 '왕복티켓이 할인이 된다'고 적는 게 맞겠네요. 그리고 이건 사소한 문제지만, 험한 산일수록 올라가는 건 힘들지만 트래킹 루트 정도면 다리와 관절에는 나쁘지 않고, 내려오는 건 편하지만 관절을 다치기 쉽다고 하더군요. [본문으로]
  6. 어느 교수가 쓴 다른 기사 하나도 인용하려다 지웠는데, 그 교수가 예시한 근거 중에 틀린 데가 있더군요. 지금 멀쩡하게 운영 중인 시설을, 폐업해 지역 흉물이 됐다고 써놓은 걸 확인하고 뺐습니다. [본문으로]
이 글과 같은 분류글목록으로 / 최신글목록 이동
Comments
Viewed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