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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까리기름을 먹어 살뺀다는 생각은 글쎄라는 기사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

아주까리기름을 먹어 살뺀다는 생각은 글쎄라는 기사

하지 말라는 것.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에서, 폴리 이모는 톰이 잘못했을 때 벌로 피마자기름을 한 숟갈 먹이려고 했고 톰은 질색하며 도망가지 않았나? 아.. 그거 본 지 너무 오래 돼서 잘 생각도 안 나네요.ㅎ

 

https://n.news.naver.com/article/296/0000079096

 

살빼준다고 난리난 '이 오일'...한 티스푼만 먹어도? 사실은

최근 틱톡엔 '피마자 오일' 붐이다. 피마자 오일을 복부나 배꼽에 문질러 복부 팽만감을 줄이거나 자기 전에 얼굴에 발라 촉촉한 피부로 잠에서 깨는 등 다양한 사용법이 쏟아져 나온다. 이 가운

n.news.naver.com

 

뭘 잘못 먹었을 때 설사내게 하거나

구역질나게 해 토하게 하거나

내장 수축효과를 노린 서양 민간처방 약제로는 썼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는 기사.

 

원래 피마자유는 유채기름[각주:1]과 마찬가지로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각주:2]

옛날에는 먹거나 바르는 식으로 의약품으로는 썼어도 식용으로는 어쩔 수 없이 조금 썼던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전통 식용유는 어디까지나 참기름과 들기름, 그리고 쓸 수 있으면 가축을 도축할 때 나오는 비계 정도였던 모양.

한편 피마자오일은 식용유로 사용하기에는 안 좋지만 물성이 좋고, 웬만하면 재배하기 쉽고 소출도 좋은 기름 종류라서, 생활에서 먹지 않는 용도와 공업용으로는 근현대까지 사용했다고 하고 아직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살뺄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며 유통금지된 약물을 불법으로 구입해 먹다가 병원가도 하고 파는 사람이 잡히기도 한다죠.

그런데 한국 청소년의 과체중과 비만, 고도비만비율은 역대급으로 오르고 있지만, 한편 한국 여성 청소년의 1/3은 체중이 정상이하인데도 자기가 살쪘다며 다이어트를 고민한다는 얘기도 어디서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이 쪘거나 빼거나 간에 운동을 안 하고 먹는 걸로 해결하려 드니 청소년 체력은 더 더 내려가고 있다고 하고요. 고교내신과 수학능력시험 점수에 체력장을 부활시켜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수능점수에 체력장이 들어가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는 있어요. 다른 조건이 같다면 매일 아침 조깅으로 대학교 둘레를 한 바퀴 뛸 정도 체력은 있는 사람, 하루 한 번은 몸을 움직여주는 사람이 그러지 못한 사람보다 공부도 더 잘 합니다.[각주:3]

 

 

  1. 캐나다 카놀라나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탐라유채같은 품종은 재래종 유채를 육종해 독성을 거의 없앤 것입니다. [본문으로]
  2. 그래서, 만약 식용으로 쓰겠다면 가공할 때 제대로 하지 않으면 독이 남는다고. 피마자기름을 짜고 남은 유박을 사용한 비료(유박비료)를 동물이 먹고 죽었다는 뉴스가 가끔 나오죠. [본문으로]
  3. 그러고 보니, 학부 1학년 영어 읽기교재에는 옛날 미국 어느 대학의 1학년생이 필수로 체육을 하나 수강해야 했다는 단편도 있었던 것 같은데. 반대로 체육특기생도 일반교양과목 진도를 따라가려고 애쓰는 이야기도 본 것 같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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