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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둘: LGU+ 무선랜망 무료 개방선언, SKT 노인요금제 신설 본문
두 가지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데이터를 잘 쓰지 않는다"는 발상으로 만든 거라네요.
'실버스마트 15' 요금제는 비교적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노인층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기본요금 1만5000원에 음성통화 50분과 영상통화 30분, 문자 80건과 데이터 100메가바이트, 네이트 프리존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 기본 음성 제공량을 모두 사용할 경우 초과 음성통화료는 1초당 2~2.9원에서 1.8원으로 10~38% 인하 적용돼 한결 더 경제적이다.
음성통화 50분이면, 50분*60초/분*1.8원/초 = 5400원이군요. 영상통화는 음성만 이용하려나.. (영상통화 별로 인기없죠?) 여기에 데이터 100MB는 맛보기같습니다. 올해 기본료를 조금 내렸으니까, 스마트요금제 중에는 싸지만 그렇게 싼 것 같지는 않네요. 아, 스마트폰요금제와 유선인터넷을 묶은 경우 할인해줄 때 그 할인이 적용되면 상당히 싸질 가능성도 있겠네요.
이 요금제는 노인층이 단말기 가격과 사용편의성 문제로 주로 피처폰을 쓰기 때문에 이들에게 데이터요금을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낸 미끼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런 요금제가 나오게 되면 3면제에 2년약정짜리 버스폰은 더 줄어들겠죠. 그리고 지금도 생색내기수준인 피처폰 찾기가 더더욱 어려워질 테고.무선데이터는 쓰기 시작하면 끊기 참 어렵거든요. 게다가 노인층은 젊은층처럼 개방된 무선랜 스팟을 이용하는 꼼수를 활용할 수 있지도 않아서.. 결국 노인층을 지금 이통사 수익모델에 끌어넣기 위한묘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피처폰 선택권이 더 줄어들 것이 염려됩니다. 그리고 저게 그렇게 손해보는 요금제가 아닌 만큼, 정부 압력으로 인하한 표준요금제 기본료 대신 저걸 기본료로 적용하면(그러니까, 앞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표준요금처럼 적용되도록 저 요금제를 하한으로 내면) 실제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핸드폰요금 기본료는 더 오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좋은 쪽으로는, 스마트폰 버스폰은 몇 개 없는데, 눈이 나쁜 노인층에 맞게 4.3인치급이상 액정을 달고 저 요금제로 나오는 전화기가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
※ 모토로이 3.7", 갤럭시S와 HTC이보 4.3"인데, 이보는 모토로이보다 훨씬 눈이 편합니다. 화면이 크고, 스크린키보드 치기가 편합니다. 이보를 쓰다 모토로이를 만지면 눈이 아프고 손이 불편할 정도입니다.
LG유플러스가 자사 무선랜망 개방을 선언했습니다. 공개할 무선랜망은 기본은 LGU+의 이름으로 하되, 해당 스팟에 스폰서가 있으면 스폰서가 지정하는 이름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허브가 될 무선랜 공유기가 설치된 장소 정보를 활용, 위치정보에 기반한 광고를 보게 하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 합니다.
아마, KT무선랜에 접속하면 이용권살래? 하며 뜨는 화면 대신 광고화면을 내겠다는 얘기같네요. 그게 해당 스팟 최초 접속 1회만일 지, 아니면 매 10분? 30분? 1시간?이 지난 뒤 http요구할 때 한 번씩 뜰 지, 그리고 http접속만일지, 아니면 관리앱을 사용해 모든 인터넷접속에 대해서 그렇게 할 지는 모르겠지만, 밖에 나가서 잠깐동안 인터넷에 접속해야 할 일이 있을 땐 이거 참 요긴할 겁니다. 약간 번거로울 지 몰라도 그 정도는 충분히 참아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것보다야 광고를 보고 하는 게 훨씬 낫죠!
전에 SKT가 KT에 비해 무선랜망이 무척 빈약할 적에 무선랜망 공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SKT도 자체망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했는지, 얼마 전부터는 SKT 전화기 이용자들에게만 공개했죠. LGU+는 아예 수익모델을 만들어 공개한 것이니까 그보다 오래 갈 것 같은데, 두고 볼 일입니다. 070공유기를 이용한 스폿은 많겠지만 사람이 모이는 업소나 공공장소 등에 설치한 것들은 KT, SKT보다 LGU+가 적을 텐데 이걸 이용해 스팟을 확 늘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너무(?) 편해지진 않을 겁니다. 무선데이터망 요금제(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기들이 정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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