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 안경 (Google Smart Glass)

구글 스마트 안경에 대한 늦은 뒷북입니다.

그림만 보면 이거 눈에 직접 투사하는 방식이었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언론에선 모니터라고 하니 그건 아닌 모양.

언론에선 마이너리티 리포트, 터미네이터에 비유하던데, 저는 "6번째 날"을 떠올렸습니다. :)

요즘 도는 영상은 이거

이렇게 보이려면 카메라는 어디에? 왜냐 하면 배경 영상은 안경에 달린 카메라가 바깥을 찍은 것이고, 중첩된 그래픽은 눈으로 들어오는 프로젝션이므로. 아, 그 둘을 겹쳐서 "이를테면 당신 눈에는 이렇게 보인다"고 만든 것인가요?

그 외 유튜브에 올라온 [ 관련 영상 모음  ]

모 신문에서 "드래곤볼 스카우터"로 묘사했듯이, 시야 전체를 덮는 극장식 안경(nVidia 비디오카드용으로 나오던 그런 거)은 아니고, 증강현실용 프로젝터같습니다. 즉, 시야 전체를 덮어도 상관없지만 그럴 필요는 없는 물건. 그리고 어차피 안경 프레임에 들어가므로 외부를 보는 캠이 하나 달려도 이상할 건 없죠.^[각주:1] 애플이 관련 특허를 받았다고 해서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애플보다는 그 전에 이런 가상현실용 안경을 연구하던 회사들^[각주:2]과 DSLR용 미러를 연구하던 카메라 회사들이 특허를 더 많이 가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글, 애플, MS, 오클리, 올림푸스 등 웬만한 회사들은 다 뛰어들 기세인데.. 개인단말, 게임, 안경, 의료용, 레저용 등 안 쓰이는 데가 없을 것이므로. 군용 HMD 엄청 싸지겠군요. 개나 소나 미래전사. ㅎㅎ

1. 통신능력없이 그냥 녹화만 하는, 뿔테안경처럼 생긴 캠 자체는 딜익스트림같은 사이트에 몇 년 전부터 아주 싸게 파는 장난감입니다 [본문으로]
2. 증강현실을 적용하는 군용으로 HMD가 연구된 건 좀 있으면 거의 반세기가 될 거란 얘기도 있으니까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