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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볶은 밥은 열대쌀이 어울릴 듯 본문


건강, 생활보조, 동물/기호식품, 식료품 등

기름에 볶은 밥은 열대쌀이 어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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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는 볶음밥이 꽤 있고
아프리카쪽은 아예 기름밥을 해먹는다고도 하고
서쪽은 빠에야도 리조또도 있고

집구석에서 오래된 10kg짜리 쌀포대를 찾아냈습니다. 3kg정도 남아있었는데, 개봉한 자리를 테이프로 밀봉한 것.

쌀은
2019년 생산스탬프가 찍혀있는 칼로스.

이거 먹을 수 있을까
궁금해서 열어보니
포대바닥에 가루[각주:1]떨어진 것도 없고
쌀도 그럭저럭 깨끗해보이네요. 와..

역시 쌀은 숨쉴 수 있는 종이포대에 보관해야 오래가는 듯.
비닐봉지에 넣어둔 건 몇 년 방치하면 변질하거든요.

뭘 해먹을까 생각하다가,
궁중퍤에 물넣고 쌀 한 컵 넣어 끓였습니다.
그렇게 밥지은 다음, 인도식, 유럽식으로 질척한 볶음밥을 했는데, 맛있네요.

우리쌀이었으면 실력없는 사람이 이렇게 대강 하면 맛이 없었을테고 밥알도 많이 뭉개져서[각주:2] 식감이 엉망일텐데, 중립종[각주:3] 쌀은 남자의 요리용인가요? ㅎㅎ

단, 씹는 맛이나 쫄깃함이나 고소함이나 이것이 밥냄새지같이 밥에 많은 걸 기대하면 맛없는 쌀이 맞습니다. 이제 생각나는데 전에 먹을 때도 그랬어요. 뭔가 특이한 걸 만들어보겠다고 사놓고 잊어버렸을 겁니다.

오래가고 맛이 심심한 건 어쩌면, 칼로스는 쌀눈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일지도. 일단 쌀눈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방해석이나 수정같은 느낌.






  1. 쌀조각(싸래기)일 수도 있지만 벌레똥일 수도 있어서, 가루가 안보이는 게 좋습니다. 잘 보면 벌레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2. 볶음밥은 식은밥으로 하란 이유가. 우튜브에 나오는 볶음밥잘하는 식당들보면 그때그때 바로바로 밥솥에서 밥을 꺼내 쓰는 곳도 있지만요. [본문으로]
  3. 맞는지 생각안나는데 칼로스벼는 단립종이 아닌 중립종이라는, 통일벼쪽에 가깝단 말을 읽은 것 같기도 합니다. 쌀모양도 우리쌀보다 갸름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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