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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Geek's
진통제, 근육이완제 기사로 시작해서 더 찾아본, 약 중복처방 중복복용/오남용 주의 기사들 본문
1.
마약때문에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캠페인은 많지만,
일반 진통제도 "달고 사는" 건, 의사가 인정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병증을 덮어버려서 악화된 다음에 실려가는 일이 생길 수 있고
아래와 같은 부작용도 있다.
기사 몇 개.
근육이완제 기사
"최근 근육이완제 시장은 근육이완제인 클로르족사존과 소염진통제인 에텐자미드, 그리고 카페인수화물을 복합한 3제 복합제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 특히 근육이완제 속 에텐자미드는 NSAIDs 계열 소염진통제인 만큼, 같은 계열의 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과의 동시 복용을 피해야 한다. 근육이완제와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나프록센 성분 소염진통제를 같이 먹을 경우 과도한 NSAIDs 복용으로 인해 위장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콩팥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두통이나 감기몸살, 기타 통증으로 인해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나프록센 성분 소염진통제를 이미 복용하고 있을 경우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 중 한 가지만 선택해서 복용해야 한다. 다만, 다른 계열의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은 동시에 복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근육이완제는 간을 통해 대사된다. 즉 약을 복용할 경우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전·후로 음주를 자제해야 하며, 클로르족사존은 졸음을 부작용으로 갖고 있어 고령자나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 - 조선일보 2024.12.25
https://n.news.naver.com/article/346/0000085285
진통제 기사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근육이 긴장해 발생한 근육통으로 진통제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가신 두통과 근육통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너무나 손쉽게 진통제를 쓰다 보니 오남용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진통제를 함부로 쓰는 습관은 콩팥의 수명을 갉아먹습니다. (......) 과거에는 진통제 과다로 인한 콩팥 질환 문제가 주로 노인에게서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젊은 환자, 두통 환자에게 진통제 남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고됩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진통제 오남용으로 인한 콩팥 기능 저하와 투석 환자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출처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https://jhealthmedia.joins.com)" 2024.5.22.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147
2.
특히 어르신들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돼가니까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한 약이나 예전에 처방받은 약을 모아두었다가 임의로 먹거나 두 배로 먹거나 더 자주 먹는 식으로 대응하며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고,
어르신이 아니라도, 여러가지 약을 사먹어가며 열심히 일하다가 위장병은 물론 간독성, 신장독성까지 얻어 진퇴양난이 돼버린 운없는 사람도 있다.
또, 두세 가지 병으로 두세 군데 병의원에 동시에 다니는 사람이 있을 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처방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가 자기가 먹는 약을 의사들에게 매번 알려줘야 한다. 1년 전에 아니면 반 년 전에 이야기해서 의사가 차트에 기록해도 깜빡하고 잊어버리기도 하고, 이번 진료와 처방때 틀리게 확인질문해 정정한 경우도 경험해봤다.
그리고 예를 들어, 약을 먹어서 혈압이 정상치로 나오는 것인데, 의사는 방금 재본 측정값을 보고는 이 환자가 고혈압이 없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여러가지 질병을 치료할 때 의사들은 그 환자가 지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어서 약으로 조절 중인지를 중요하게 보고, 거기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물론, 당뇨병유무나 항혈전제를 먹고 있는지 여부는 모든 치료나 검진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반드시 의사가 알아야 한다.
필요하다 생각되면 환자가 먼저 말해야 한다. 이것은 중요한 포인트다.
예를 들어 이렇다.
어느 어르신이
A병원의 노인병 센터에서 주치의께 뇌경색약과 심장병약, 고지혈증약을 처방받고
B병원의 골관절센터에서 주치의께 골절수술을 받은 다음 항생제나 진통제를 처방받고
C병원의 호흡기내과에서 주치의께 만성기관지염약 종류를 처방받았다고 하자.
이 세 처방은 각각 몇 가지 알약이 들어있고, 여기에는 중복되는 성분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장장애를 완화시켜주는 약이라든가. 그리고 그걸 다 먹으면 환자의 소화기나 호흡기나 다른 데 불편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예를 들어 다른 어르신이
만성질환이나 기존 질환의 추적관리때문에 4개 병의원에서 한 달에서 몇 달 간격으로 처방을 받고 있으면서, 여기에 더해 호흡기질환, 치과질환, 피부과질환 등으로 일시적으로 1~3개 의원에서 또 치료받으며 처방을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도, 아무 말하지 않으면 중복처방되는 약이 생길 수 있고,
상호작용때문에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도 있을 수 있고, 어느 하나는 비슷한 효과를 내는 다른 약으로 바꾸어 처방하면 더 안전한 경우도 있다.
의사에게 꼭, 먹고 있는 약을 말해야 하는 이유.
여러 의사에게 처방받고 있으면 전부 정리해 기록한 종이를 들고 다니든가, 그냥 처방전을 다 가지고 다녀야 하는 이유.
(어르신모시고 병원갈 때 얇은 파일을 하나 들고 다니게 되는 이유가 있죠. 여러가지 안내문, 접수증, 영수증, 처방전 등 보관할 것들과 진료실에 들어가면 의사선생님께 이야기할 것에 더해, 저런 것까지 챙겨야 하니까.)
어르신이 아니라도, 장이 안 좋아 변비와 설사가 불규칙하게 오며 고생할 때도, 복용목적이 다른 일반의약품을 증상에 따라 먹는다는 게 결과적으로 잘못된 방법일 수도 있다. 이쪽 약을 남용하다가는 마찬가지로 병을 키우게 되고 없던 병도 만든다니까, 약만 사먹지 말고 의사를 찾아가라고.
★★★ 노인 약물복용 - 질병관리청 웹사이트
요약문
노인 약물복용: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ㅡ 만성 질환을 가진 노인이 증가함에 따라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잘못된 복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ㅡ 약물 부작용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여러 약을 같이 복용하면서 약물이 의도와 다르게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약물 상호작용입니다.
ㅡ 나이가 들면서 약물의 대사 과정이 불안정해지는 것도 흔한 부작용의 원인이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 효과가 입증된 약만 사용해야 합니다.
ㅡ 약 복용 시에는 의사에게 현재 먹고 있는 모든 약을 말하고, 새로운 약을 처방받을 때는 복용법, 부작용, 상호작용에 대해 물어봐야 합니다.
ㅡ 약 복용 시 주의할 식품은 자몽주스, 바나나, 크랜베리 주스, 시금치 등이 있으며, 이들 식품은 특정 약물의 효과를 변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 증상 및 질환
증상 자가 관리 방법
증상 자가 관리 방법 : 질병관리청
약물 부작용을 막기위해 아래 사항들을 지키도록 합니다.
▶ 진료실에서
1) 의사에게 현재 먹고 있는 모든 약(양약, 한약, 영양제, 건강 기능 식품 포함)에 대해 말합니다.
2) 의사에게 과거에 경험했던 약에 대한 과민 반응이나 부작용의 문제가 있었다면 말합니다.
3) 의사가 처방하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물어보고 받아 적어 놓습니다.
▶ 새로운 약을 처방 받았을 때 의사에게 물어 보아야하는 7가지
1) 약의 이름이 무엇이고, 이 약을 먹어서 어떤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까?
2) 하루에 몇 번, 언제, 얼마 동안 먹어야 합니까?
3) 이 약을 먹으면 언제부터 효과가 나타납니까?
4) 내가 알아야할 이 약의 부작용이 있습니까? 그리고 만약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언제 병원에 와야 합니까?
5) 지금 먹고 있는 다른 약들과 같이 먹어도 됩니까?
6) 이 약을 먹을 때 같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나 음료가 있습니까?
7) 만약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약국에서
1) 진료받을 때에 의사에게 미처 약에 대해 물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약국의 약사에게 물어보십시오. 약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2) 약국은 한 곳을 정해놓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 약국에는 이전에 처방 받았던 약에 대한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약 복용법에 대해 약사에게 다시 한번 확인하십시오.
4) 약을 특별히 보관해야 하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예, 냉장보관, 상온 보관, 건조한 곳에 보관 등).
▶ 집에서
1) 현재 먹고 있는 모든 약의 목록을 만들어 두시고, 집에 보관해 두십시오. 또한 지갑이나 수첩에 약 목록을 가지고 다니면서 병원 진료나 치과 치료 시에 의사, 치과의사에게 보여주십시오.
2) 항상 의사가 처방해준 처방전에 따라 올바르게 드십시오.
3) 새로운 약을 먹은 후에 부작용이 생겼거나 이전보다 증상이 나빠졌다고 느끼면 곧바로 처방해준 병원에 문의하십시오.
4) 약 먹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십시오(예: 알람, 약 수첩, 요일별 약 상자, 달력에 표시하기 등).
내게 같은 약이 이중으로 처방된다면?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2018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13918645&memberNo=8885713
중복 처방
ㅡ 투여기간의 중복
ㅡ 추가 처방
ㅡ 다른 질환 간 처방
ㅡ 같은 계열의 약 처방
관절염약·진통제 동시에 먹으면 간 나빠져 - 중앙헬스 2011
섞어 먹으면 위험한 약 … 심평원 홈피서 확인해봐야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855
ㅡ (......) 예컨대 고지혈증 치료제를 먹고 있는 환자가 무좀약을 잘못 먹으면 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좀약과 발기부전 치료제를 잘못 병용하면 혈중 농도가 높아져 심장에 무리가 온다. 또 항생제와 혈액응고 방지제를 같이 먹으면 출혈로 사망할 위험이 있다. (......)
ㅡ (......) “일반약(처방없이 약국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안전하다고 해도 여러 전문약(전문의약품 = 처방약)과 병용할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 모든 약은 복용지침을 완벽히 지켜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처방약을 먹으면서 게보린·펜잘·타이레놀·판피린 같은 약을 수시로 사 먹는 고령자가 많은데, 같은 성분이 중복돼 간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 (......)
출처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https://jhealthmedia.joins.com)
노인에게 중복처방 위험이 높은 약물: 위장약, 진통제, 항우울제, (항혈전제) 등
그 밖에 약국에서 처방전없이 사먹을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에, 처방약과 상호작용을 하는 약이 있을 때도 주의.
하루 20알 복용 예사… 위장약·진통제 중복에 '부적절 처방'까지 - 조선일보 2019/12/10
[藥에 멍드는 노인들] [1] 약물 과다복용 실태 5개 이상 복용 '다약제' 노인 많아… 관절염·치주염에 위장약 중복 노인에 해로운 부적절 처방도… 환자 개인별 약 부작용 검토해야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121000055
처방 약을 10개 이상 먹는 사람이 2023년 기준으로 95만명을 넘는다(건강보험 통계). 대다수가 노년층이다. (......)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10명 중 9명이 만성질환을 앓는다. 결과는 '다약제' 노인의 증가다. 복용 약이 5개 이상일 경우, 다약제란 용어가 따라 붙는다. 노인들의 경우 진료를 받을 때마다 평균 3~4개 약을 처방 받으니, 다약제가 일반적이다.
"중복약 경고? 병원 처방 다 바꿔주려면 일 못해요" - 조선일보 |2019/12/17
[藥에 멍드는 노인들] [2] 겉도는 '약품 안전 서비스' 약사들, 병원 통화 어려움 호소… 약력 정보 부족… 일일이 물어봐야 '의무' 아니라 지키지 않는 곳 태반… 주치의·단골약국 등 개선책 필요
https://m.health.chosun.com/article/article.html?contid=2019121603344#a
노인 환자들은 대개 다양한 만성 질환을 앓고 이 병원·저 병원, 이 약국·저 약국을 돌며 한 달에도 몇 개의 약 처방전을 받는다. 약의 부작용은 불가피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복용했는데, 부작용으로 고혈압이 나타나 칼슘 채널 차단제를 처방 받는다. 이 때문에 발목 부종이 나타나 이뇨제를 복용했더니 통풍이 생기는 식이다. 약물 이상 반응을 인지하지 못한 환자들은 정작 '나이가 들어 또 어디가 아픈가보다' 생각하며 다른 약을 또 처방 받는다. 약 처방의 악순환이다.
진찰실에서 환자가 부작용을 호소하고 의사가 자기가 처방한 약과 상관있는 부작용이라는 점을 알아채지 않는다면,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이하 DUR·Drug Utilization Review)' 경고가 이 무시되기도 한다는 내용. 그리고 여기에는, 의사가 판단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전산정보가 미미하다는 점도 원인이라고.
(......) 한 약사는 "위장약처럼 '그냥 깔아주는 약'들에 대한 경고가 수시로 DUR에 뜨지만 무시하고 넘어간다"며 "약을 변경하려면 병원에 전화해 사유를 설명하고 답을 들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통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DUR의 제한적인 정보 제공도 문제다. 모 종합병원 가정의학과장은 "DUR에는 'A와 B 약이 중복입니다'라고만 뜨고 환자가 실제 먹고 있는 약들을 일괄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약을 재정비 해드리고 싶어도 타병원에 전화해 일일이 물을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환자들이 "중복이어도 그냥 달라"고 조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노인 환자가 거동이 어렵거나 요양원에 거주해 대리인이 여러 병·의원에서 약을 처방 받는 경우, 대화를 통한 최소한의 확인도 어렵다. DUR 활용이 의무화돼도, DUR이 온전히 기능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 조선일보, 2022
허술한 제도… '나만의 藥 목록'으로 부작용 피해야 - 조선일보 2019/12/24
[藥에 멍드는 노인들] [3] 단골 약국·약 목록 만들자 [끝] 심평원 홈페이지서 처방 조회… 건기식 포함 '藥 목록' 만들어야 단골 병의원·약국 정해 체크를… 공단·병원서도 약물 점검 나서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122302942
자신이 먹는 약 목록을 만들어 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병의원과 약국에서 처방 받았던 모든 약물 목록을 조회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스마트폰 모바일 앱 '건강정보'를 통해서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렵다면 병원에서 받은 본인보관용 처방전이나 약국 조제기록이 남은 약봉투라도 모은다.
그 같은 방식으로 마련한 약 목록을 병의원이나 약국에 갈 때마다 제시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의사나 약사가 환자의 약력을 파악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여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진다. 겪었던 약물 부작용이나 병력을 덧붙이면 더 좋다. 한국병원약사회 서예원 노인약료분과장은 "많은 노인 만성질환자가 여러 병원과 약국을 옮겨 다녀 약물 이력이 흩어져 있는데, 병원과 약국에선 이 정보를 볼 수 없어 검토하기 어렵다"면서 "환자 스스로 약물 목록을 만들어 의사와 약사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인생] 藥은 弱하게…약 끼고 사는 노인 많다는데 - 한국경제신문 2007
2007년것이라 오래된 기사란 점은 주의.
https://www.hankyung.com/article/2007100333341
(할머니는) 서랍 속에 약이 가득하다. (고혈압, 관절염, 위염,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으로 병의원가서 처방도 자주 받지만) 약을 꾸준히 먹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금세 복용을 중단하고 몸에 문제가 생겨야만 보관해놨던 약을 꺼내 먹는 습관을 갖고 있다. 20년 전부터 처방받은 고혈압약도 예외가 아니어서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만 찾아 먹는다. 할머니는 1∼2개월 전부터 어지럼증과 소화불량이 심해졌다. 병원에선 '잘못된 약 복용습관' 때문이니 약의 가지 수를 줄이고 약을 정해진 양과 시간에 맞춰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 한국경제신문 2007
이거, 우리 주변의 할머니, 어머니들의 습관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방약이 늘어가는 건 그래도 내가 무슨 약을 먹는지 의사에게 말이라도 하지,
그냥 약국가서는 광고에서 본 그 약 주세요하거나 습관적으로 사먹던 그 약 주세요하고는 자기 생각에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용법 용량 무시하고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건 노인만의 이야기가 아닌데, 타이레놀 종류는 절대로 술먹고 먹으면 안 되고 경고문도 붙어있지만 그러다 탈나는 사람이 여전히 있다죠)
가장 흔히 복용하는 고혈압약을 예로 들자.고혈압과 심부전에 효과적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차단제'계열 약물은 부작용으로 이따금 마른 기침을 하게 된다.
그런데 환자가 이를 약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병원에서 진해제나 천식약을 처방받는다면 불필요한 고생을 하는 셈이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알파 차단제'계열의 전립선비대증 약을 함께 먹을 경우 두 약 모두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어 어지럼증이 생길수 있다. 현기증으로 인한 낙상의 위험도 커진다.
이를 모르면 신경과 이비인후과를 전전할수 있다.
노인의 약물복용 습관에서 가장 주목되는 위험은 통상 4∼5가지 이상의 약을 한꺼번에 먹는 '다약복용'이다. 9가지 이상이면 노인의 저하된 약물대사기능과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작용 발생 위험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하지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 2가지 이상만 처방했더라도 △약물 복용이유가 뚜렷하지 않거나 △해로운 상호작용이 나타나거나 △동일 계열·성분 약이 중복 처방됐거나 △약물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약이 처방됐거나 △약물을 중단했더니 증상이 호전된 경우라면 모두 잘못된 다약복용이라고 볼수 있다.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노인은 여러가지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불필요한 약을 줄이고, 비슷한 효과의 약들을 가장 효과적인 약으로 단일화하며, 정해진 시간과 양에 맞춰 약을 복용해야 예기치 않은 약화(藥禍)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수 藥만 처방하는 맞춤형 노년의학 필수… 노화를 우리편으로 만들어야”[서영아의 100세 카페] 동아일보- 2022-04-16
[‘지속가능한 나이듦’ 펴낸 정희원 노인의학 전문의]
노년의 몸은 여러 질병 혼재 상태… 전체 모른 채 처방땐 위독해질 수도
특정약 처방 빼면 극적 호전 가능… 노화속도 늦추는 비결은 ‘덜어내기’
단순당-정제곡물 줄이는 실천부터… 몸기능 좋아지면 생산인구로 활동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20416/112907029/1
“한국 고령자의 73%가 두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고 평균 4.1가지 약을 복용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약이 많을수록 부작용도 늘어납니다. 환자가 복용하는 모든 약을 점검하고 꼭 필요한 약물만 취하도록 하는 것을 ‘약을 정리한다’고 하는데, 극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요. ‘잠재적 노인부적절 약제’ 리스트도 만들었습니다.” -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교수
사례)
70대 후반 A 씨는 1년여간 대형병원들을 찾아다니다가 그에게 왔다. 온몸이 떨리고 잘 걷지 못하는 증상 때문에 온갖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음식을 먹으면 구토하는 증상이 반복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비교적 건강했던 A 씨는 불과 6개월 만에 거동이 자유롭지 않을 정도로 쇠약해져 버렸다.
(......) 움직임과 떨림으로 도파민 부족을 완화시키는 약을 처방받았던 A 씨의 구토 증상이 심해졌고, 내과에서는 위장약 처방이 하나둘 늘어갔다.
그간의 처방약 목록을 들여다보니 문제가 선명해졌다. 시작은 진통소염제 한 알이었다. 약사가 함께 처방했던 소화제에 도파민 뉴런 기능을 떨어뜨리는 특성이 있었다. 일반인에게는 별 영향이 없지만 노쇠가 진행된 A 씨에게는 달랐다. A 씨가 떨리는 증상에 대해 신경과에서 처방받은 파킨슨병 약의 부작용도 구역과 구토였다. 내과 의사는 소화제를 늘려갔다. A 씨가 구토 증상으로 내과 의사를 찾고 떨림에 대해서는 신경과 의사를 찾았으니 치료약들이 뱅글뱅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다.
이를 전문용어로 ‘처방연쇄’라고 한다. 정 교수는 ‘꼬인 이어폰 줄을 푸는 심정으로’ 10가지가 넘는 약 중 소화제와 소염제, 파킨슨병 약을 포함해 3분의 2 정도를 정리했다. 그로부터 2주 뒤, A 씨는 지팡이 없이 진료실에 걸어 들어와서는 ‘반 년 만에 밥을 먹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약을 정리한 덕에 일상으로 (......)
“한국은 환자가 곧바로 전문의와 만나는 시스템입니다. 여러 질병을 가진 노인의 경우 그만큼 여러 의사를 만나야 하고 그들이 각기 약을 처방합니다. 아무도 환자의 전체적인 질병과 처방 상황을 모르는 거죠. 노인의학은 개인별 맞춤치료가 돼야 합니다.” (다른 진료과에서 악화되면 의뢰오는 식으로 운영하는 노인과는 이런 특성으로 3분진료가 안 되고, 운영할수록 병원은 손해가 난다. 보험재정면에서도 조기에 막는다는 면에서도 의원급에 노인내과(노년내과)가 있어야 한다) “ (......) 노인 환자들은 아주 사소한 요소로도 상태가 나빠져요. 의식 떨어뜨리는 약 하나를 잘못 쓰면 못 먹고 못 움직이고 그러다 보면 금방 와상 상태가 되고, 그럼 또 욕창이 생기고…. 생명이 위독해지는 데까지 일주일이면 될 겁니다. 반대로 그 직전에 원인을 찾아내 제대로 해결해놓으면, 깨어나서 먹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3개월 내에 평소대로 회복되는 선순환 사이클도 만들 수 있지요. 힘들고 돈이 안 돼도 노인의학이 재미있고 보람 있다고 (......)” 1
ㅡ 특히 노인들은 단순당과 정제곡물을 줄여라. 그것만으로 약을 줄일 수 있게 된다.
ㅡ “노년내과 기준으로 보자면 한국인은 77세까지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맞춰 사회보장도 서구 선진국처럼 뒤로 늦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노인의학이 제대로 기능해야 합니다. 더 건강한 노인이 많아지면 이분들이 부양 대상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생산인구로 기능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 가정의학과와 같은 의미에서 하는 이야기인 듯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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