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보도가 싫은 이유

MBC는 가스라이팅을 지능적으로 하기 때문에.

 

어떤 이슈를 정하면 일이 되어가는 모양을 봐가며

편집진이 TPO를 정확히 재서

스톡을 차례대로 풀어 순차 어택넣는 느낌이 진하다.

 

어휘선정과 문장배치, 이미지와 자료영상까지, 다른 방송들과는 결이 다른 디테일을 보여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전혀 무관한 참고영상을 도입부에 보여주면서 제작진이 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거기에 넣고 기사 텍스트에는 없는 행간을 추가하는 식이다. 그리고 비슷한 방식으로 기사 제목과 본 기사에서 다루는 내용과 무관한 텍스트를 뜬금없이 넣는 식.

 

보도가 보도가 아니라 주의주장을 전파하기 위한 도구로 인식해 공학적으로 접근한다는 느낌이고,

나치 괴벨스와 구소련, 그리고 현대 중화인민공화국의 선전전술을 충실하게 배워 활용한다는 인상이다.

 

보고 있자면 피곤하다.

차라리 조중동 한경오가 솔직해서 보기 좋고 편안하다.

 

특히 선거철에는 더 그래서, 그 때는 아예 꺼버린다.

내 한 표가 딱히 결정적이지는 않겠지만, mbc뉴스나 시사프로그램을 시청한 다음 날 투표하고 크게 후회한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 마치 *팔이에게 속아서 물건산 느낌이랄까. 그 물건의 좋고 나쁨과는 별개로 엄청나게 기분나쁜. 나중에 보면 별다를 것 없는 내용이라도 그런 식으로 시나리오를 짜서 투척하는 데는 정말 이가 갈렸다. 

 

이래저래 불평하면서도 KBS와 연합뉴스위주로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