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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빌 때 / 사진찍기 본문
1.
식장산, 보문산에 다녀왔다. 역시 차가 있으니 하루에 두 산덩어리 에센스만 먹을 수 있네.
보문산 전망대가 허름하긴 해도 랜드마큰데 어머니를 위해 갈 걸 그랬나? 피곤해하셔서 그냥 왔다마는 가지 말자고 한 것도 나고.
밥집은 좋았다. 단, 조금 더 배려해서 안 매운 걸 선택하려는 노력을 했어야지.
돌 아오던 중 명백한 신호위반을 한 번, 한 것 같은 감이 드는 게 두 번 있었다. 그리고, 앗차 하는 순간 내가 교차로에서 끼어들기한 것도 있었고. 다행이 아무 사고없이 지나가서 다행이다. 어머니께서 집에 불경을 틀어놓고 갔고 가서도 절에서 공양하셔서 그랬나? '나만 잘하면' 이런 생각을 하다 오늘같이 의식을 벗어난 실수를 하는 날이면 누구에게 빌고 싶어진다. 부처님덕입니다. 정말로.
2.
나이가 들면 사진을 싫어할까? 늙어가는 모습이 잡히기 때문에? 그럼 시간 값어치를 알기 시작하는 삼십대가 제일 사진을 많이 찍을까? 늙어가는 부모님, 그리고 나오는 세대를 동시에 봐서? 글쎄.
어릴 적, 모델이 되기 그렇게 싫어했던 건 우리 형제였다. 오늘은 어머니께서 싫다고, 그러나 당신께선 찍어주겠다고. ^^; 결국 돌아가며 서로 많이 찍었다. 가져와보니 그리 많은 것도 아니었지만 필름이었다면 이런 나들이에 한 통을 넘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부모님 사진도크게 뽑을 만하게 건진 게 있고. 카메라 사길 잘했다.
오늘은 삼성카메라 필드테스트하는 날이 됐다. 사진을 백 장 넘게 찍으며 NV20을 여러 기능을 점검.
이 녀석은 자동 매크로로는 풀잎같은 건 초점을 잡지 못하고, SCENE모드에서 꽃모양을 지정해줘야 접사를 제대로 한다. 또한, 얼굴인식 AF는 형편없고 AEB/ACB는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아직 모르겠다. 역시 SCENE모드에서 역광촬영으로 지정해주면 괜찮게 나온다. 단, 플래쉬는 멍텅구리 플래쉬, 즉 풀발광만 하는 것 같아서 허옇게 뜨는 경향은 어쩔 수 없다. 꼭 풀발광이기 때문은 아니겠지.. C2000Z도 좀 조절은 한다고 아는데. 그러나, 듣기만 한 후지의 i플래쉬와 듀얼 샷이 부러운 건 사실이다.
리모컨을 쓸 수 있다는, 최우선 구매동기였던 이 기능을 오늘도 십분 활용했다.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셨다. "정말 잘 샀다." 타이머보다 훨씬 인간친화적이다.
AUTO모드.. 오토모드는 이것 저것 하기 힘든 모드인데, 반대로 M, P, SCENE모드에서 각각 뭔가를 지정해놓은 상태에서도 오토모드로 돌려놓으면 편하게 찍을 수 있고, 다시 해당 모드로 (설정을 다시 할 필요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꽤나 장점이었다. 결과적으로 부모님은 AUTO모드나 SCENE모드에서 역광모드(플래쉬 발광한다), 나는 P나 M모드.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었다. 어머니께 드릴 땐 다이얼을 AUTO에, 역광일 때는 SCENE에 돌려놓기만 하면 끝.
화질을 화소로 뭉개는 건 여전했다. 다만, 보기 좋았다.
PMP 기능을 위주로 한 i85를 만져볼 기회가 있었다. 조금 생소한 인터페이스였고, 삼성이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참 너무 못만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어떻게 동영상촬영모드에서 사진촬영모드로 옮길 수가 없는 거다! 껐다 켜도 마찬가지였고, 나도, 내게 사진 부탁한 어르신도 마찬가지였으니 아마 그 분은 오늘 동영상만 찍어가셨으리라. 바꿔 말해 NV시리즈의 터치버튼 인터페이스는 삼성의 엉터리 인터페이스마저 쓸 만하게 만들어주는 발명품이었던 게군.
사진외적인 걸 빼면 i85가 부러운 점은 단 하나! 대단히 크고 선명한 3인치 LCD. NV20의 2.5인치와 i85 3인치의 간격은 한강과도 같더라.
식장산, 보문산에 다녀왔다. 역시 차가 있으니 하루에 두 산덩어리 에센스만 먹을 수 있네.
보문산 전망대가 허름하긴 해도 랜드마큰데 어머니를 위해 갈 걸 그랬나? 피곤해하셔서 그냥 왔다마는 가지 말자고 한 것도 나고.
밥집은 좋았다. 단, 조금 더 배려해서 안 매운 걸 선택하려는 노력을 했어야지.
돌 아오던 중 명백한 신호위반을 한 번, 한 것 같은 감이 드는 게 두 번 있었다. 그리고, 앗차 하는 순간 내가 교차로에서 끼어들기한 것도 있었고. 다행이 아무 사고없이 지나가서 다행이다. 어머니께서 집에 불경을 틀어놓고 갔고 가서도 절에서 공양하셔서 그랬나? '나만 잘하면' 이런 생각을 하다 오늘같이 의식을 벗어난 실수를 하는 날이면 누구에게 빌고 싶어진다. 부처님덕입니다. 정말로.
2.
나이가 들면 사진을 싫어할까? 늙어가는 모습이 잡히기 때문에? 그럼 시간 값어치를 알기 시작하는 삼십대가 제일 사진을 많이 찍을까? 늙어가는 부모님, 그리고 나오는 세대를 동시에 봐서? 글쎄.
어릴 적, 모델이 되기 그렇게 싫어했던 건 우리 형제였다. 오늘은 어머니께서 싫다고, 그러나 당신께선 찍어주겠다고. ^^; 결국 돌아가며 서로 많이 찍었다. 가져와보니 그리 많은 것도 아니었지만 필름이었다면 이런 나들이에 한 통을 넘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부모님 사진도크게 뽑을 만하게 건진 게 있고. 카메라 사길 잘했다.
오늘은 삼성카메라 필드테스트하는 날이 됐다. 사진을 백 장 넘게 찍으며 NV20을 여러 기능을 점검.
이 녀석은 자동 매크로로는 풀잎같은 건 초점을 잡지 못하고, SCENE모드에서 꽃모양을 지정해줘야 접사를 제대로 한다. 또한, 얼굴인식 AF는 형편없고 AEB/ACB는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아직 모르겠다. 역시 SCENE모드에서 역광촬영으로 지정해주면 괜찮게 나온다. 단, 플래쉬는 멍텅구리 플래쉬, 즉 풀발광만 하는 것 같아서 허옇게 뜨는 경향은 어쩔 수 없다. 꼭 풀발광이기 때문은 아니겠지.. C2000Z도 좀 조절은 한다고 아는데. 그러나, 듣기만 한 후지의 i플래쉬와 듀얼 샷이 부러운 건 사실이다.
리모컨을 쓸 수 있다는, 최우선 구매동기였던 이 기능을 오늘도 십분 활용했다.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셨다. "정말 잘 샀다." 타이머보다 훨씬 인간친화적이다.
AUTO모드.. 오토모드는 이것 저것 하기 힘든 모드인데, 반대로 M, P, SCENE모드에서 각각 뭔가를 지정해놓은 상태에서도 오토모드로 돌려놓으면 편하게 찍을 수 있고, 다시 해당 모드로 (설정을 다시 할 필요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은 꽤나 장점이었다. 결과적으로 부모님은 AUTO모드나 SCENE모드에서 역광모드(플래쉬 발광한다), 나는 P나 M모드. 이런 식으로 쓸 수 있었다. 어머니께 드릴 땐 다이얼을 AUTO에, 역광일 때는 SCENE에 돌려놓기만 하면 끝.
화질을 화소로 뭉개는 건 여전했다. 다만, 보기 좋았다.
PMP 기능을 위주로 한 i85를 만져볼 기회가 있었다. 조금 생소한 인터페이스였고, 삼성이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참 너무 못만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어떻게 동영상촬영모드에서 사진촬영모드로 옮길 수가 없는 거다! 껐다 켜도 마찬가지였고, 나도, 내게 사진 부탁한 어르신도 마찬가지였으니 아마 그 분은 오늘 동영상만 찍어가셨으리라. 바꿔 말해 NV시리즈의 터치버튼 인터페이스는 삼성의 엉터리 인터페이스마저 쓸 만하게 만들어주는 발명품이었던 게군.
사진외적인 걸 빼면 i85가 부러운 점은 단 하나! 대단히 크고 선명한 3인치 LCD. NV20의 2.5인치와 i85 3인치의 간격은 한강과도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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