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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금’이냐 ‘파검’이냐에 관한 이야기 하나 본문

기술과 유행/인간 확장

‘흰금’이냐 ‘파검’이냐에 관한 이야기 하나

몇 달 전에 잠시, 국내외에 떠들썩했던 이야기에 대한 어떤 신문의 해설글입니다.

제 사견을 적자면, 저는 저 해설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냥 잘 알려진 관련 지식을 기워넣은 기사입니다.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682392.html



저는 흰금 혹은 흰골파입니다.

주위 빛을 염두에 두고 원래 흰금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솔직이 말이죠, 만약 실제 옷이 파검이라면 저 사진이 잘못 찍힌 것이고 제가 맨눈으로 보았다면 파검인 지 알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멋대로 피워보는 고집입니다.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 실수는 흔한 일이다 보니.. 포토샵에서 사진보정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색조바꾸는 건 쉬운 일이거든요. 그리고 실제 환경에서는 시야가 훨씬 넓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옷감 색을 짐작하게 되죠. 그래도 틀릴 거라는 게, 뒤에 덧붙인 아래 링크들 이야기입니다만..


그리고 또 하나. 

만약 우리 나라 판매자가 저렇게 올렸다면? 착각하고 옷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화낼 권리가 있지만, 이번 일처럼 상관없는 사람들이 까칠하지 않게 대응하는 게 좋았습니다.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왜 누구는 이렇게 보고 누구는 저렇게 보는가하는 의견차이를 가지고,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유희로 즐길 줄 알았기 때문에 저런 재미있는 결과가 생긴 것입니다.




비슷한 장난같은 예 기사

http://www.huffingtonpost.kr/2015/03/02/story_n_6781678.html


또 하나, 다른 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이야기.



: 예전에 어디서 읽은 이야기 중에 대충 이런 게 있었습니다. "착시는 사람의 두뇌가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보여주는데, 우리가 라이브캠 동영상을 하드디스크에 기록하는 것 만큼 많은 데이터를 뇌가 기억하지는 않고, 눈과, 시신경과 뇌는 시각정보를 수신하고 가공하고 전송하고 의미있는 단위로 나누고 종합해 기억하는 과정에서 많은 정보를 버리지만 그건 모두 하드웨어단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우리는 모를 뿐이라는 것." 비유하면, 과거 모 데모그룹이 제작한 고작 몇십, 몇백 킬로바이트짜리 3D게임은 엄청난 화면을 보여주었지만 사용하는 리소스는 미리 예약된 자원에서 끌어오죠.

그리고 마지막,

첫 기사에 언급된 그 도형, Ed Adelson..
http://web.mit.edu/persci/demos/Lightness/gaz-teaching/index.html
http://ai.ato.ms/MITECS/Entry/gilchrist.html


다시 태어난다면 - 이란 말을 하긴 너무 빠른가.. 어쨌든 - 해보고 싶은 게 인간 인지를 설명하는 쪽 뇌과학입니다. 중학교 가기 전에 과학교양서에서 참 재미있게 읽은 게 사이버네틱스 이야기였는데.. 그것과 그 몇 년 뒤에 읽은 게임이론 교양서는 인간과 인간사회를 관통하는 뭔가를 말해주는 것 같아서 참 군침이 돌았습니다.


추가.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50515141914838




그리고 또 장난 하나.


저기.. 모피어스, 이거 조명하고 상관있나요? 당신 왼 손에 든 게 파란 약 맞습니까?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어서요.



자네에게 보이는 대로 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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