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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세실극장 폐관뉴스를 읽고 본문
저는 음.. 부끄러운 일이지만 연극이나 뮤지컬을 극장가서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대학다닐 때 교내 동아리(영문과, 서문과같은 어문과의 원어공연하고 연극동아리)에서 공연한 걸 구경하러는 다녔지만 그것말고 소극장이나 극장에 제가 찾아가서 본 건 한손꼽을 정도밖에..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도, 기회가 있었는데도 딴짓하다가, 나중에 케이블TV의 예술채널에서 연극공연을 녹화방송하는 걸로 봤습니다) 하긴 영화보는 극장도 별로 안 가지만. 그러고 보면, 멀티플렉스 극장갈 때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로 표를 살 수 있듯이, 극장도 그랬다면 혹은 그런 게 있었나 하는 생각이, 기사를 읽다가 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WdBdy0W_Ng
http://news.jtbc.joins.com/html/069/NB11572069.html
연합뉴스 2017/12/29
- 2013년에는 서울시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
- 김 극장장은 "말로는 세실극장의 역사성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야기가 지난 번 공씨책방과 비슷하게 흘러갔습니다. 두 경우 모두, 미래유산 지정이라며 요란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업은 결과적으로 쇼(show; 보여주기)에 불과했습니다. 말하자면 명패 하나 달아주고 업적증명용 사진 한 장 찍고 만 모양인데요? 서울시가 한 것은 없고, 일이 급해진 다음에 여론을 환기해 압력을 준다는 식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행정입니다.
서울경제 2018.1.7
김민섭 극장장 "공공극장으로 명맥 이어가길"
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 "운영 재개 해법 찾을 것"
- 김 극장장은 세실극장을 숱한 부침의 역사에서 건져낼 해법은 “공공극장 전환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세실극장은 극장 전용 건축물로 지어진 몇 안 되는 근현대 건축물로 서울시가 폐관 위기에서 살려낸 삼일로 창고극장 이상의 역사적·건축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공공극장으로 전환해 대관료를 낮추고 양질의 공연을 꾸준히 선보인다면 다시 한 번 ‘한국 연극 1번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마당세실극장이라고 불렸다는데 저도 그 이름이 귀에 익고 그 시절에 저기 연극보러 간 적 있습니다(저는 중고등학교의 단체관람은 영화보다는 연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영화는 수업이나 자율학습을 빼먹고도 보러 갔지만 연극은 그렇게 경험하지 않으면 평생 안 볼 사람이 많거든요. ^^). 기사를 읽으며 그 이름을 떠올렸는데 끝에, 옛날에 마당이 인수하며 그렇게 불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검색해 보니 대학로 마당세실극장은 지금도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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