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입니다만, '탄소화합물을 태우는 행위'가 범죄가 되는 시대가 올까요?/ 필리핀 반송쓰레기 소각 시작

저전력, 전기요금

물론, 지금 CO2수치이야기는 신생대 중에서도 (지질학적으로) 근래의 이야기입니다만.[각주:1]  (그 전 시대의 추정되는 지표 온도와 CO2 농도는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그렇게 관심을 끌진 못합니다)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가 11일(현지 시간) 측정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15.26ppm(1ppm은 100만분의 1)으로 1958년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

고고학적 기록으로 신생대 플라이스토세가 최고 400정도 되었을 것이라고.

그렇다네요.


여기서 이야기를 조금 이어가봅니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는 모두 순수한 탄소 또는 탄소가 주성분인 유기화합물입니다. 이를 채굴해 연료로 써서 바로 태우든, 공업, 농업, 기타 산업에 원재료나 부재료로 사용하다가 분해되든 소각하든 간에, 어느 경로를 통하든  지중에 고정된 탄소가 계속 줄고 대기중으로 방출되고 있습니다. 농업혁명은 지표에 탄소를 붙잡아두는 양을 늘렸지만, 그 농업혁명을 가능하게 한 산업혁명과 삼림파괴는 그 반대 역할을 합니다.[각주:2] [각주:3]

농림수산업을 통한 탄소동화와 그 산물을 인류가 소비하며 탄소이화해 만들어지는 대기중 탄소순환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일 테고, 기껏해야 인류 개체수 증가와 농림수산업 생산품이 받쳐주는 생활이 윤택해지는 정도에 영향을 받을 겁니다. 그럼 대기중 탄소량(즉 이산화탄소량)을 줄이려면 결국은 연료용이든 산업용이든 "탄소화합물"을 지표 아래에서 끄집어내오면 안 된다는 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광산과 시추공에 자물쇠를 채워야 할까요?[각주:4] [각주:5]

일단은 반농담으로 적어봅니다.



* 내용을 조금 추가합니다.

글 제목은 저렇게 적었지만,

쓰레기나 농업, 임업 부산물 소각은 지금도 기본적으로 규제나 처벌대상입니다.
옛날에는 화재가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요금은 그놈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이슈입니다. 미세먼지가 그을음 입자같은 것이라면 초미세먼지는 기체화합물 분자입니다.

무심코 쓰레기 태우다…농촌 최고 100만원 '과태료 폭탄'
연합뉴스 2016-11-20
아궁이에서도 나무 빼고는 소각 못 해…적발되면 50만∼100만원 과태료 물어
고춧대·깻대, 폐농자재, 묘목도 안돼…종량제 봉투 아끼려다 낭패당할 수도

구글 뉴스: 불법소각

한편, 필리핀에서 되가져온 쓰레기더미는 소각장에서 태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뭐, 답이 없겠죠.

그런데 저거, 이왕 태우는 거 SRF팰릿으로 만들 순 없었을까요? 아니면, 팰릿으로 만들려 해도 최소한의 분류는 해야 하는데 죄다 뒤섞인 더미고 상태가 나빠서 별 수 없이 그냥 태우게 된 걸까요. 기사를 읽어보니 후자같습니다.


* 기사 끝에 환경단체를 가장한 그린피스가 주절댄 건 무시해도 됩니다. 그냥 이번 기사에 토달아서 자기단체 이름으로 주장 한 번 올려보겠다는 수작이예요, 저거. 나쁜 놈들. 우리 정부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처럼 매립을 기본으로 해서 분리수거를 덜 하는 나라냐면 그렇지 않거든요.[각주:6] 이번 조치는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유럽에는 쓰레기소각해서 바이오매스발전이랍시고 친환경 통계만드는 나라가 흔한데 저놈들은 만만한 게 한국이야.. 한국정부 공무원은 국제단체 운운하며 뭐라 하면 꿈뻑 죽기라도 해서 그런가?




  1. 가이아지구에게 인류가 버그라면 CO2는 그게 짙든 옅든 눈화장일 뿐이죠. CO2가 옅었을 때도 생태계는 있었고 CO2가 짙었을 때도 생태계는 있었습니다. 지구평균온도가 훨씬 높았을 때도, 인류가 없었을 때도 지표면 지구동물원은 번성했습니다. [본문으로]
  2.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모든 석탄이 품은 탄소는 과거 어느 시점에 지상에서 순환하던 것입니다. 어쨌든 지금은 땅속에 있지만요. [본문으로]
  3. 석유와 천연가스가 품은 탄소는 뭐, 미생물이 만들었다는 말도 있고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어쩌면 메탄 하이드레이트(메테인 하이드레이트)와 비슷할 지도 모르고, 어쩌면 생물하고는 무관하게 바다 그 자체가 축적했을 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봅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에 관한 링크 하나: https://skenergy.tistory.com/2070 [본문으로]
  4. 지금은, 채굴해서 에너지를 사용한 다음에 남은 화합물을 모아(이 모으는 것도 일=에너지 소비) 지표 아래나 바다 아래에 묻버리자는 말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5. 손이 커진 인류가 사용하는 만큼은 더 내와도 되지만, 이미 꺼낸 양이 있으니 이 주장의 끝은 결국, 인류가 모든 화석에너지원을 쓰지 말자 또는 끄집어낸 양만큼 도로 집어넣는 비용을 충당하는 세금을 물려 비싸게 만들자는, 그래서 덜 쓰게 하자는 말이.. [본문으로]
  6. 플라스틱쓰레기 문제는 심각하지만, 오히려 이건 소재가 한정된 만큼 기술이 발전하면 쉽게 해결될 여지가 있습니다. 주거형태와 생활문화, 가구구성이 다 바뀌었기 때문에, 30년 전이나 60년 전 수준으로 일회용품을 덜 쓰는 사회가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그 대신, 쉽게 분해되어 환경으로 빨리 돌아가는 일회용 소재를 개발하고 재활용 체계를 갖추는 길밖에 없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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